[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D-29
좀 배타적인 거 아닌가요, 하고 생각했는데 뒤에 이어지는 에피소드 읽고 바로 납득했습니다.
남극은 '적대적으로' 인간의 노력을 좌절시키려 하지 않는다. 이 땅은 스콧과 아문센을 전혀 구별하지 않았다. 아문센도 스콧만큼 성격적 결함이 많았던, 집착적이고 가차 없이 효율만 따지며 감정적으로 냉정한 인물이었다. 남극을 의인화해서 말해보자면, 남극은 누가 어디에 도착했든 또는 무슨 일이 있었든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다 읽었습니다. 약간 갑작스럽게 끝난다는 느낌도 받았네요. 이 모든 여행과 긴 기록에 대해 의미 부여를 해주기를 혼자 멋대로 기대했었아 봐요. 마지막 일화는 저자에게도 당황스러운 경험이었겠지만 독자에게도 좀 당황스럽습니다. 혹시 저자를 사칭한 사기꾼이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장맥주 작가님, 고생하셨어요. 이번 달에 마감도 많았던 것 같은데, 평소 즐겨 읽지 않은 장르의 벽돌 책 페이스 메이커 하시느라 힘드셨을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3월의 벽돌 책은 훨씬 읽기 편한데 뜻밖에 전자책이 없네요; 그나저나, 작가님도 비슷한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대응하실까요? 생전 처음 가본 곳인데, 갑자기 누군가가 친한 척하면서 전에 방문하셔서 같이 식사도 하지 않았느냐, 우기면. :)
저는 제가 다른 작가님한테 그런 적이 있었어요. 예전에 어디서 만난 적 있었다고. 그 분이 아니라고 해도 제가 엄청 우겼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제가 착각한 것이더라고요. 험험...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내일 2월 24일 월요일부터 27일 목요일까지는 마지막 장 '그레이브스누나탁스에서 포트패민 도로까지'를 읽습니다. 주로 남극 이야기이고, 칠레 최남단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번 장의 남극 이야기는 그간 읽은 남극 이야기 가운데 제일 생생해서 읽는 맛이 있었답니다. 생각해 보니, 그 동안 제가 읽었던 남극 이야기는 주로 과학자의 남극 기지 체류기였더라고요. 활동 장소도 주로 기지와 그 주변이고, 연구 대상도 과학자마다 정해져 있어서 이렇게 중구난방 남극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이야기는 접하지 못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남극 이야기가 읽는 맛이 각별했답니다. 나흘 동안 자기 호흡대로 읽으시면 됩니다만, 일단 내일 2월 24일 월요일은 한국어판 종이 책 기준 756쪽까지 읽기를 권해드립니다.
2월 26일 수요일 정도에 읽을 분량에는 남극점에 도달하기 위한 로알드 아문센과 로버트 팰콘 스콧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또 그 다음에는 그 둘보다 저자가 훨씬 더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사실 대다수의 견해가 그렇습니다) 어니스트 새클턴의 조난기도 나옵니다. 이들의 모든 이야기를 한꺼번에 정리할 수 있는 전문 연구자의, 하지만 아주 재미있는 책이 한 권 있습니다. 에드워드 라슨의 『얼음의 제국: 그들은 왜 남극으로 갔나』(2011). 국내에서는 에이도스 출판사에서 2012년에 나왔는데, 책은 품절 상태라서 구하기 어렵습니다. 도서관에서 찾아서 한번 읽어 보세요. 주로 영국을 중심으로 19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남극 탐험에 몰두한 이들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정리해 뒀답니다.
얼음의 제국 - 그들은 왜 남극으로 갔나역사 부문 퓰리처상 수상작가 에드워드 J. 라슨이 생동감 넘치는 필치로 그린 남극 그리고 남극탐험의 과학문화사. 100년 전 남극대륙을 탐험한 탐험가 그리고 과학자들의 이야기이다. 지구의 끝 얼음의 대륙에서 벌인 인간들의 사활을 건 탐험, 미지의 세계 남극의 비밀을 풀고자 하는 과학자들의 꿈,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남은 영웅적 인간들의 인내와 열정 가득한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5장의 오스트레일리아 여행 중에 잠깐 언급되는 브루스 채트윈의 『송라인』(1987)을 아시나요? 그가 오스트레일리아 여행기 『송라인』을 펴내기 10년 전인 1977년에 펴낸 책이 바로 여행기 고전으로 꼽히는 『파타고니아』(1977)입니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부터 마지막 장의 무대인 칠레 최남단 마젤한 해협과 푼타 아레나스를 포괄하는 지역을 여행한 에세이죠. 저에게 브루스 채트윈은 아주 옛날 작가인데(그가 1989년에 에이즈로 죽은 게 컸던 것 같습니다), 사실은 배리 로페즈와 비슷한 또래였군요(채트윈은 1940년생, 로페즈는 1945년생). 아주 예전 사회 초년생 때 자주 어울리던 분들과 이 책을 읽은 얘기를 나누면서 호기롭게 마흔쯤에 파타고니아 여행을 함께 가자고 했던 게 생각 나네요. :) 저는 다시 읽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여러분에게 영감을 주는 책이니 한 번쯤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송라인영국 작가 브루스 채트윈은 생전에 두 권의 여행기를 썼다. <송라인>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 사이에서 꿈의 발자취로 여겨져 온 보이지 않는 길, 송라인을 채트윈이 찾아 걸으며 쓴 여행기로, 그의 두 번째 여행기이자 생애 마지막 출간작이다.
파타고니아브루스 채트윈은 생전에 두 권의 여행기를 썼다. <파타고니아>는 채트윈이, 위로는 부에노스아이레스부터 아래로는 남미의 남쪽 끝인 푼타아레나스에 이르는 광대한 영역을 떠도는 동안에, 그에게 찾아온 97개의 기이한 이야기들을 써낸 작품이다.
남극 이야기는 국내 연구자의 흥미진진한 책이 몇 권 있답니다. 예를 들어, 펭귄 연구자 이원영 박사님의 재미있는 책 두 권이 얼른 생각나고요. (이원영 박사님의 펭귄 연구는 <사이언스> 표지 논문에도 실리는 경사가 있었습니다.) 해저 탐사를 통해서 지구의 구조를 연구하는 박숭현 박사님의 『남극이 부른다』도 저는 흥미롭게 읽었던 책입니다. 이 책은 박 박사님이 해양학을 소개하면서 그 과정에서 남극 탐사기를 중요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읽어보진 않았는데, 소설가 김금희 작가도 남극을 다녀온 모양이네요.『나의 폴라 일지』. 김 작가님 좋아하시는 분들은 반가우시겠어요.
물속을 나는 새 - 동물 행동학자의 펭귄 관찰 일지동물 행동학자의 남극 펭귄 생태 관찰기. 동물 행동학자 이원영 박사는 까치의 행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펭귄 연구자로 범위를 넓혀 극지연구소 선임 연구원으로 있으며 매년 북극과 남극을 방문하며 동물의 생태를 관찰하고 기록하고 있다.
펭귄의 여름 - 남극에서 펭귄을 쫓는 어느 동물행동학자의 일기펭귄은 여름 내내 알을 품고 새끼를 키우며 온종일 바다에 나가 먹이를 구해 오는, 성실한 일상을 사는 동물이다. 그 모습에 반해버린 동물행동학자 이원영은 본업인 연구와 함께 틈틈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부지런히 펭귄의 여름을 기록했다.
남극이 부른다 - 해양과학자의 남극 해저 탐사기첫 탐사의 회상에서부터 바다와 지구에 얽힌 풍부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의 책임연구원인 박숭현 박사가 반평생의 탐사와 연구를 돌아보며 펴낸 책이다.
나의 폴라 일지일상의 순간에서 길어올린 깊은 통찰과 산뜻한 위트로 인간 내면의 지형도를 섬세하게 그려온 작가 김금희의 세 번째 산문집을 펴낸다. 2009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특유의 울림 있는 이야기로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가 주목한 곳은 극지다.
어머, 이원영 박사님책이군요. 저는 "여름엔 북극에 갑니다"만 읽어보았는데,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이원영박사님 남극이야기도 기대되네요 ㅎ
나는 이렇게 지연되는 긴 시간을 할 수 있는 한 성실히 보냈다. 읽고 있던 구립운석과 무구립운석에 관한 책을 계속 읽었고, 동료들이 하는 얘기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무기화학 교과서를 들여다보며 공부했다. 우리 탐사대의 핵심 연구자인 랠프 하비는 나를 위해 칠판에 판서까지 해가며 몇 번이나 공부를 도와주었는데, 때로 꽤 심원해지는 그 화학적 성질을 이해하려는 과정에서 내 이해력이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다.
호라이즌 80%,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저자의 풍요로운 지식과 감성의 기초는 끊임없는 독서와 학습에 대한 열망인거 같아요. 학교다닐때 공부 좀더 열심히 할걸 하는 생각도 들며 다시 교과서를 읽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ㅎㅎ 아는 선배님이 은퇴하시고 캐나다로 이민가셨는데, 60넘어서 캐나다 고등학교에 다닌다고 하시더라구요... 그정도의 열정은 있어야겠다 ㅋㅋ 은퇴하고 고등학교 다시 가보고 싶다는 꿈을 종종 꿉니다
자기 입지를 잃을까 두려워하는 마음 없이 다른 누군가의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능력이다.
호라이즌 76%,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오구오구 @siouxsie 아, 저도 『미키 7』 재미있게 읽고서 '책걸상'에서 소개도 했었어요. 후편 『반물질의 블루스』는 아직 못 읽었고요. 봉준호 감독의 영화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키7봉준호 감독의 차기 영화의 원작으로 주목받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장편소설. 죽더라도 끊임없이 전임자의 기억을 갖고 복제인간으로 되살아나게 되는 미키의 일곱 번째 삶을 소재로 SF의 재미와 철학적 주제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미키7 : 반물질의 블루스「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2024년 SF 기대작 「미키17」의 원작소설로 주목받은 SF 장편소설 『미키7』의 후속작이다. 전작에서 많은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니플하임의 토착 생명체인 크리퍼의 실체를 전면에 내세운다.
안전성을 위해 떨어뜨려놓는 것은 이해되지만.. 75피트.. 2킬로 정도 떨어진 화장실까지 그 매서운 바람 속에서 가야하다니..ㅜㅜ 웬지 가기 전에 엄청 고민하다가 가는 도중에 실례할 듯;; 여행 갈 때 제일 먼저 배우는 회화가 '화장실이 어디있죠?'이고 화장실 상태부터 확인하는 저로서는.. 이 부분이 눈에 갔습니다;;
그리고 <호라이즌>을 완독했는데 전 남극 편보다는 열대지방 이야기들이 더 좋았습니다. 서사가 더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다지 즐기지 않는 부류의 책인데도 모임지기님을 비롯하여 여러 참여자분들 덕분에 끝까지 읽었네요. 혼자였으면 절대 못 읽었을 책입니다. 감사드립니다.
묘사적인 명명, 누군가의 이름을 딴 명명, 기발하고 뭔가를 기념하며 가치를 부여하는 명명 행위가 아직 여기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다. 이 장소는 여기 있는 우리의 존재에 너무나 무관심해 보인다. 그래서일까 내가 응시하고 있는 이 광활한 공간에서는 이 공간을 품어온 시간에 대한 감각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저자는 미지의 장소라는 느낌을 말하고 있지만, 저는 이 책의 마지막 여행지 남극까지 오면서 온 세계에 식민지였다는 표식은 명명으로 참 많이도 남아있구나 싶었고 (좀 거슬리고;; 그 지형, 환경에 맞는 원래의 주민이 부르던 이름이 이리도 없다니 싶기도 하고) 남극에 와서야 지명이 탐험가 이름 정도만 나오네 싶었을때 이 문구가 나와서 문화와 경험의 차이인가 싶었네요. (오늘 겪은 별로인 일에 대한 영향일 수도~) 분열이 전혀 존재하지 않음을 나타내는 단어, 천국은 인간이 사는 곳에는 없다는 새삼스런 지적과 함께.
좋은 지적입니다. 심지어 천국이라고 부른 곳조차도 이곳의 원주민들의 지명은 모르는.. 오스트레일리아 및 태평양 섬들 대부분이 원주민들의 이름이 아닌 Cook Island 등으로만 널리 알려진 것, 그리고 이런 곳에서조차 군대의 영향을 받은 것을 보면 어디서든 강대국의 헤게모니를 보는 것 같아 살짝 씁쓸하죠..
나는 이런 종류의 고립이 주는 정신적 공간을 기꺼이 누린다. 여기서는 어떤 침범도 없고,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받거나 선언을 듣는 일도 없다. 한 가지 생각을 끝에 도달했다는 판단이 설 때까지 방해받을 걱정 없이 물고 늘어질 수 있다. 전화도 울리지 않는다. 초인종도, 호출기도, 구내방송도 없다. 노크하는 사람도 없다. 이런 고립은 인간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에 관해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보도록, 길게 이어지는 인류의 시대에 관해 숙고해보도록 부추긴다.
호라이즌 80%,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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