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D-29
붉은허리토끼왈라비. 이름에 토끼가 들어가지만 캥거루족이라네요. 캥거루 같아요 ㅎㅎ
앗, 이렇게 생겼군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귀엽네요. 오구오구님 말씀처럼 캥거루 같기도 하고, 책에서는 '경멸적으로' 스피니펙스쥐라고도 부른다는 문장이 있었는데, 정말 쥐랑도 닮은 것 같아요.
그러게요 저도 이게 토끼라고? 꼬리 땜에 저에겐 더 쥐같아요. 근데 또 캥거루족이라니...지구에만도 너무 다양한 생명체 (지금 미키7 읽고 있어서 우주에 다녀온 느낌인지라) 아참 서호주 편에서 핑크솔트 봤어요. 다 색소섞어 만든건줄 알았는데 심지어 호수에서! 저 자연에 무관심이었는데 이렇게 또 세계가 넓어지는 경험 근데 책과 티비로만 ㅎㅎ
아 미키 7 읽고 계시는 군요? 저는 그거 처음 나왔을때 친구들하고 원서로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영화도 진짜 기대됩니다. 크레바스와 광활한 얼음 평원 우주. 봉감독님이 어떻게 그리셨을지 진짜 기대되요 ㅎ
오늘 새벽까지 '반물질의 블루스' 다 읽었어요. 반 정도 읽었을땐 원서로 읽고싶었는데 다 읽고나서 원서로 안 읽기 잘 했다는 생각이! 머리 한웅큼 빠질뻔~~ 전 러시아 책 읽을 때 만 앞장 이름표에 라벨링하고 보면서 읽어요. 안 그랬다간 죄다 처음 등장인물이라 ㅎㅎ
후속작이 반물질의 블루스군요~ 바쁜 일좀 정리되면 읽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그쵸? 이렇게 생긴 쥐라면 꽤 귀여울 것 같아요. 호수에 있는 핑크 솔트라니! 보고 있으면 기분이 묘할 것 같습니다(약간 환상같은 느낌?). 저에게 핑크 솔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사실 핑크 솔트로 된 치약이....(음, 죄송합니다) 아무튼 저도 광활한 자연 풍경의 경이로움을 자주 접하지는 못하지만요. 이 책으로나마 더듬더듬 배워가는 게 신기하고 좋아요. 모임분들이 참고 자료(?)로 올려주시는 사진과 영상, 글 읽으면서 알아가는 부분도 많고요. 비록 간접 경험만 차곡차곡하고 있지만, 다음에 어딘가에서 이 책에서 봤던 지명들을 다시 만나면 그때는 더 확실하게 기억될 것 같아요( @siouxsie 님이 EBS에서 서호주편을 보고 반가워하신 것처럼요). 그렇게 경험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저도 꽤... 꽤...? (라고 말했다)
저도 집에서 핑크솔트치약 써요 향기가 좋아요 데헷 우린 방구석 독서가 겸 여행가인 걸로~~
한 리듬(흘러가는 하루의 시간) 속에 또 한 리듬(우리가 걷는 속도) 속에 또 한 리듬(이야기의 진행 속도)이 있었다.
호라이즌 76%,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만약 내가 그 일에 관해 글을 쓴다면, 그건 영적으로 중요한 어떤 일을 지극히 피상적인 수준으로밖에 이해하지 못한 채로 해석해야 하는 거라고 나는 마음속에서 나 자신과 언쟁을 벌였다.
호라이즌 76%,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어떤 일에 대해 온전히 그들의 시각과 감각으로 이해하고자하는 저자가 욕심쟁이처럼 느껴지네요 ㅎ 온전한 이해는 불가능하다고 믿는 일인입니다
내가 보기에, 다른 사람이 말하려는 바를 즉각적으로 요약해서 판단해버리지 않고 그 사람의 관점에 주의 깊게 귀 기울일 수 있는 능력은 우리가 부족의 어른들에게 기대하는 행동과 결이 같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는 능력은 안정적인 사회질서의 토대다.
호라이즌 76%,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내 경험상 다른 문화에 속한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도 언어의 장벽을 우회할 방법은 찾아낼 수 있으며, 나아가 각자의 자아 바깥 세계에 초점을 맞추고, 상대의 관점에 감정이입하고, 그 관점을 인간의 경험이라는 거대한 현실 속에 통합할 수 있다면 높이 고양되는 대화도 나눌 수 있다. 그럴 수 있으려면 대화하는 양쪽이 모두 호기심과 존중하는 마음을 품고 있어야 하며, 우리를 둘러싼 세계가 누구라도 완전히 이해하기에는 너무 가변적이고 다면적이며 너무 많은 잔가지를 뻗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세계는 원래 인간이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호라이즌 77%,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절대 사건의 지평선 사건의 지평선 또는 사상 지평, 영어로 이벤트 호라이즌(Event horizon).. 책 제목이 사건의 지평선에서 유래된 제목일까요? https://namu.wiki/w/%EC%82%AC%EA%B1%B4%EC%9D%98%20%EC%A7%80%ED%8F%89%EC%84%A0?uuid=a676d830-3f84-42a5-8569-a5b1911d7d93
보타니베이 호주 https://maps.app.goo.gl/EnJMdzrfwSSiwDN88 보타니베이 : 1장의 쿡선장 보타니베이.. https://maps.app.goo.gl/7nPH58kAzKPrVuFRA
가지 말아야 한다고 판단한 근거는 한마디로 그 장면을 목격하는 일에 대해 내가 느끼는 불편함이었다. 내가 판단하기에 왈피리 사람들은 작가로서 내가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완전히 알지 못했다. 그들에게 그 초대는 더없이 중요한 의식을 행하는 동안 사람과 사람으로 함께하자는 제안이었다. 자기들이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본 것을 알리라고 나를 초대한 것은 아니었다. 적어도 내가 받은 인상으로는 그랬다. 만약 내가 그 일에 관해 글을 쓴다면, 그건 영적으로 중요한 어떤 일을 지극히 피상적인 수준으로밖에 이해하지 못한 채로 해석해야 하는 거라고 나는 마음속에서 나 자신과 언쟁을 벌였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제가 좀 전에 읽으며 수집해놓은 문장이 또 올라오니.. 뭔가 공동의 인식과 감각 ㅋㅋ을 경험하는 듯합니다 ㅎ
저도 이 책 읽으면서 막 문장 수집 올리려는데 그 직전에 @오구오구 님이 같은 대목을 올리셔서 괜히 반갑고 신기했던 적이 몇 번 있네요! ^^
근데 저 대목도 올리신 건 아니지요...? 못 본 거 같은데... 저는 이제 막 호주 뒷부분 읽고 있습니다. 저자의 책 <북극을 꿈꾸다>를 읽고 삶의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다른 작가가 나오는 대목을 읽고 있네요. @밥심 님이 말씀해주신 부분이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텍스티] 소름 돋게 생생한 오피스 스릴러 『난기류』 같이 읽어요✈️[다산북스/책 증정] 『공부라는 세계』를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X토프] 25. 지금, 한국 사회를 생각하며 ①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그믐북클럽X연뮤클럽] 28. 뮤지컬 안내서 읽고 공부해요 ①<뮤지컬 익스프레스 슈퍼스타>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경계를 허무는 [비욘드북클럽] 에서 읽은 픽션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책 증정] <그러니 귀를 기울여>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3기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연뮤클럽이 돌아왔어요!!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책 리뷰 <초대받은 여자> 시몬 드 보부아르안노란책 리뷰 <time shelter>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책 리뷰 <개구리> 모옌안노란책 리뷰 <이방인> 알베르 카뮈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4월의 그믐밤엔 서촌을 걷습니다.
[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스토리탐험단의 5번째 모험지!
스토리탐험단 다섯 번째 여정 <시나리오 워크북>스토리탐험단 네 번째 여정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스토리 탐험단의 두 번째 여정 [스토리텔링의 비밀]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봄은 시의 세상이어라 🌿
[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톱클래스 함께 읽어요
톱클래스 5월호 <무해로움> 함께 읽어요
서리북 아시나요?
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