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기원을 돌아볼 때 우리가 곧잘 빠지는 두 가지 오해가 있다. 하나는 호모 사피엔스가 (환경 변화에 반응해 단순히 변화만 한 것이 아니라) 완벽을 향해 진화해왔다는 오해이며, 또 하나는 현생인류가 한 시대에서 다음 시대로 넘어오는 동안 잃은 것은 그게 무엇이든 없어진 게 잘 된 일이라는 오해다. ”
『호라이즌』 자칼 캠프, 883/1547,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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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거대하고 효울적인 사회 그물망을 유지하는 핵심은 다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해하는 능력,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다른 누군가의 생각이 무엇이든 같은 상황에서 자신이 하는 생각과는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
『호라이즌』 자칼 캠프, 884/1547,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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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인류의 기원 탐구에서 감정이입과 높은 단계의 의도성, 사회적 협력에 관한 이런 생각들이 갖는 의미는 우리 시대의 극단적으로 강력한 두 힘이 수렴하는 한 지점에서 찾을 수 있다. 둘 중 한 힘은 생태적 성격의 것으로, 사실상 거의 모든 자연의 통제력을 뛰어넘으면서 인구 규모를 점점 카워가는 인간의 능력이다. (...)
또 하나 강력한 힘은 인간 뇌에 대한 최근의 생화학적, 형태학적, 조직학적 연구의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이 만든 세계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
『호라이즌』 자칼 캠프, 889/1547,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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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우리는 '보조를 맞추지' 못하는 특정 사람들의 무능함에 관해, 편협하거나 비관용적으로 보이거나 차별주의자나 외국인 혐오자로 비춰질까 두려워 공개적으로 말하기를 꺼린다. 주변화되거나 박해당하는 집단을 옹호하는 발을 하지 못하는 것은 인류의 최근 역사에서 한결같이 보이는 특징이다. ”
『호라이즌』 자칼 캠프, 890/1547,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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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인간의 운명을 재고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물질적 부에 관한 섣부른 꿈과, 이미 너무 많은 국가가 정책 방향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더 큰 경제력과 군사력에 대한 열망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호모 사피엔스를 제약하고 있는 생물학적 현실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
(...)
이 담론은 전 세계적 규모의 대화여야 하며, 여기서는 정부들과 어떤 일에든 경제적 이권으로 얽혀 있는 이들에게는 말하지 말고 들을 것을 요구해야 한다. ”
『호라이즌』 자칼 캠프, 892/1547,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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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내가 본 것은 재난에 대처하는 동일한 패턴이었다. 그건 바로 서로 존중하는 지역적 협력이었다. (...)
어려운 상황에 처한 많은 사람의 머릿속에는 중앙의 권위로부터, 특히 그 문제에서 영향을 받지 않은 채 살고 있는 이들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 특정 유형의 경제 발전을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일관되게 목격한 것은, 그 문화가 지닌 유능함의 관념을 구현한 개인들이 권위를 갖는 위치로 들어서는 모습이었다.
(...)전통적 마을에서 '어른'이라 불리는 이들은 어떻게 해야 일이 해결되는지 아는 사람, 혼란에서 의미를 이끌어낼 줄 아는 사람, 회복의 방향을 좋은 쪽으로 이끌어갈 줄 아는 사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