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D-29
@오구오구 @소피아 잘 팔리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2권 출간하신 다음에야 아셨다는 것도 좀 놀라운데요!? ㅎㅎㅎ
헐;; 근데 정말.. 일본 근현대사 뿐만 아니라 일본 작가 책이나 일본에 관련된 책은 아예 안 읽으려는 한국인들도 꽤 있더라구요;; 오히려 그런 쇄국정책 같은 태도가 지피지기의 지혜로부터 멀어져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도태하게 하는 건데..;; 그렇게 갇힌 태도 때문에 예전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를..ㅜㅜ
근데 여행을 정말 많이 가시던데~~ㅎㅎ 아직도 학교에서 감정적으로 일본사람=나쁜사람으로 가르치는지 저희 아이도 일본사람은 나쁜 사람 취급해요.(그럼서 음식은 일본음식이 젤로 입에 맞는다며) 심지어 역사수업을 공부방에서 하는데 동네에 사는 일본학생이 수업 듣고 싶다고 했는데 식민지 시대가 많이 나온다는 이유로 아이를 받지 않았다고 해서 뭐지?했어요. 민감한 문제일수록 더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게 제 개인 의견입니다.
저도요. 민감할수록 논란이 많은 문제일 수록 더 깊이 파고들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어찌 보면 맥도날드처럼 외국어를 배울 기회가 부족했던 것 외에도 외국의 역사 문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배울 자세가 필요했던 것 같아요.
학교에서 반일 교육을 많이해도 요즘 아이들은 일본 문화에 친밀함을 느끼고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저희집 1호는 러브레터의 원작자 영화 및 책인 <릴리 슈슈의 모든것>에 완전히 몰입해서 한동안 덕질을 하더라구요. 러브레터 영화, 책, 릴리슈슈 영화음악, 대본집... 그리고는 이와이 슌지 감독이 의식있는 감독이라면서 멋지다고 하더라구요. 저희애들은 일본 여행도 자주 가고,, 무엇보다 일본 여자아이들이 예쁘고 친절하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는 일본 며느리 찬성이다!" ㅋㅋ 라고 했어요 ㅎㅎ 새벽부터 뻘소리 중입니다
릴리 슈슈의 모든 것유이치는 중1 여름방학 이후, 친한 친구였던 동급생의 주도 하에 갑작스레 왕따를 당하게 된다. 유이치는 마음의 고통을 카리스마적 존재인 여제 '릴리 슈슈'의 세계를 통해 치유하려 한다. 오직 그곳만이, 내가 나로 있을 수 있는 비상구인 것처럼...
아니 그 오래된 영화를 아이가 본다고요? 역시 알파 세대는 다르군요~ 자제분에겐 고전이겠죠? 으헉 그 때 나온 배우들이 지금은 전부 중년인데....ㅎㅎㅎ 저도 릴리 슈슈의 음악팬이에요. 드뷔시 말고, Salyu가 부른 음반요~ (혹시 가지고 계시면 어디서 구하셨는지 여쭤 봐도 될까요? 전 영화 개봉했을 당시에 불법다운로드 받은 것-죄송합니다-이 컴퓨터에 있었는데, 컴퓨터를 버리면서 같이 사라졌거든요. 그때 돈 주고 살걸 아직도 후회합니다. 참고로 제가 그 음악 듣고 있음 다들 귀신나오는 음악 듣는다고 놀렸어요. ㅜ.ㅜ) 릴리슈슈가 러브레터랑 결이 달라서 저평가? 내지는 한국에서 인기가 없었는데, 전 사실 러브레터 보다는 릴리슈슈가 훨씬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해요. 저도 20대 땐 이와이 슌지 감독 영화 막 찾아 보고 그랬는데, 예전에 멋 모르고 볼 땐 와~ 멋있다 정도였던 게 나이 들고 보니 이것 저것 보이지 않던 게 보여서 눈물이 많이 납니다. 다시 한번 찾아 봐야겠어요. 요새 콘텐츠들이 하도 볼 게 없어서요.
저희 아이는 ㅋㅋ 2001년 살류가 부른 음반을 알라딘에서 개인 소장본으로 구했다네요 ㅎㅎ 엄청 소중하게 가지고 있고, ,30만원에도 안판다네요....
이것도 어디서 구해와서 엄청 자랑하던걸요 ㅎㅎㅎ
이거죠? 알라딘에서 구했다고 합니다 이베이 알라딘 번개장터 계속 뒤지다보면 나온데요 ㅠ
오~맞아요! 능력자~ 번개장터;;;; 느린 저에겐 너무나 초현실적으로 다가오네요. ㅎㅎ
요즘 젊은이들의 덕질 실력이네요 ㅎㅎㅎ 근데 저 음반 비닐상태 그대로 가지고 있는거 보면... 그럴만한 음악인가? ㅋ 저는 유튜브에서 그냥 듣는데 말이죠 ㅎ
조심스러운 말씀이지만 CD 자체를 너무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컴퓨터에도 CD를 넣을 수가 없으니... 요즘 젊은이들의 덕질 실력이 정말 우수하네요.
저희 아들은 그래서 그 옛날 식으로 충전건전지를 넣는 디스크맨을 어디서 구했더라구요..;;; 정말 요즘 레트로 붐이란..;; 이사 전 정리하다 발견한 제 옛날 폴더폰도 버리지 말고 자기 달라고 딸이 그러는 거 보면 신기합니다..^^;;;
mp3으로만 듣다가 CD로 들으면 음악이 풍부하게 들리기는 해서 전 일부러 집에 CD되는 오디오를 샀어요. 그래서 이왕 산 김에 스피커도 사볼까....했는데...가격이 왜 그런 거죠? 스피커 적금을 들어야겠어요. 건전지 들어가는 CDP는 가방에 넣고 다니면 막 튀지 않나요? 그래서 걸어다닐 때 흔들리지 말라고 책 사이에 넣어 다니고 그랬는데...고딩 때 얘기네요..무려 30년전 ㅎㅎ 구한말적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ㅎㅎㅎ
ㅎㅎㅎ 저도 거의 그 정도로 오래 전처럼 느껴지네요... 스피커 좋은 건 정말;;; 무간도의 두 주연배우가 스피커를 들으며 공감하는 장면 보구 나도 저러고 싶었으나;; 경제적 벽에 부딪혀서 급 포기;;;
우와.. 보물입니다. 당근만 생각했는데 알라딘 장터도 있군요
제가 요즘 세대 갬성은 잘 모르지만, 자제분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이상하게 음악도 물성으로 갖고 싶더라고요. 책은 감당이 안 돼서 포기했어요 ㅜ.ㅜ 도서관을 내 서재처럼....산 책도 웬만하면 도서관에 기부합니다. 누군가에게 노출이 돼서 조금의 홍보효과라도 되기를 바라는~
음.. 딴건 모르겠는데.. 요즘 일본인 분과 미우라 시온 책을 함께 읽으며 물어보니 하숙비나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나아서 아들이 일본 유학가면 찬성할 듯해요;;; 저희 아들도 요즘 러브레터 등 옛날 대만 일본 영화들을 봅니다..^^;; 요즘 영화에서 느껴지지 않는 그런 갬성이 있다고..;;
제가 2000년쯤에 잠깐 일본에 있을 땐 환율이 1050원인가 그랬는데, 생각해 보면 지금이랑 물가가 그렇게 다르지 않았던 거 같아요. 영화비가 1200엔이라고 비싸다고 했는데, 2000년이 벌써 25년 전이라니...이럴 순 없어!!!! 저희 아들도 뜬금없이 드래곤볼에 빠져 있길래 "요새 초딩사이에서 유행이니?" 했더니 아니라고 자기만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번에 일본 갔을 때도 피규어 사야 한다는 걸 안 사줬더니 피규어샵을 떠나지 못하길래 그냥 사줬어요. 벌써부터 피규어를 모아서는 장식장도 있고요. 제가 CD나 잡지 사 모으던 걸 전방위로 구두쇠였던 저희 엄마조차 문화를 즐기는 건 나쁜 게 아니라며 흐뭇하게 바라 보셨으니 저도 그래야겠죠? ㅜ.ㅜ
대만과 일본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갬성(?)이 뭔지 알것 같아요. 저도 그 분위기 좋아해서 한국영화보다 일본영화를 더 자주 보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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