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bedo님의 대화: 텀블러비둘기 동영상입니다. 경이롭네요. 비둘기의 세계도 튤립의 세계만큼이나 어마어마하고 사치스럽고 요란스러웠다고 듣긴 했는데 왜 그랬는지 얼핏 알 것도 같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q8eo9yPO0Hw?si=yEBIOiVWvVYk5XGx
오. ‘하늘을 가로지르며 바퀴처럼 뱅글뱅글 도는’, ‘마치 양력이 사라진 것처럼 공중에서 수십 미터에 걸쳐 떨어지며 공중제비를 돌고 또 도는 모습’이라는 표현이 가리키는 모습이 바로 이거군요! 감사합니다.
장맥주
오구오구님의 대화: 완전 핵인싸이셨나봐요~
재혼한 뒤에도 전처 집 근처에 살고 전처나 전처의 아들과 친하게 지내고 그걸 또 부인이 용납해준 거 같은데, 핵인싸 중 핵인싸였나 봅니다. ^^
Nana
허겁지겁 늦게 시작한 [행동]을 끝마치고, 이번에는 제시간에 합류해 봅니다. 이번엔 밀리의 서재에서 전자책으로 읽어보려는데 @YG 님 시간표가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새벽서 가
오구오구님의 대화: 저자는 자신의 아버지? 를 어머니와 결혼한 첫번째 남자라고 표현하네요. 뭔가 이유가 있을거 같기도 하고... 자서전이라 자신을 제3자로 묘사하는 방식을 택한 건가, 궁금하기도 하네요.
시드니는 엄마의 첫남편이었고, 둘째남편이 이미 결혼한 상태인데 저자와 저자의 동생을 낳고 본부인에게 돌아가요. 그 후에 엄마가 새아빠인 세번째 남편이랑 결혼하는 바람에 다시 캘리포니아에서 뉴욕으로 돌아가죠. 뉴욕에서 태어나서 캘리포니아로 옮겨간후 바로 아빠가 떠나버려서 시드니도 다라도 아버지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거죠.
장맥주
오구오구님의 대화: 너무 훌륭한 번역입니다. 문장이 아름답네요. 영어도 번역본도.. 저는 특히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듭니다.
"큰 갈망에 부응하여 그토록 큰 결단력으로 행동한 것이 나에게, 그리고 내 가까운 사람들에게 부여한 의미"
읽으며 결심에 이끌려 살고 싶었던 저의 삶도 함께 종종 반추하렵니다. 감사합니다.
정지인 번역가님이 유려하게 옮기신 문장을 그냥 다섯 조각으로 쪼갰을 뿐이라 민망합니다. 정 번역가님도 아마 긴 원문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긴 문장으로 옮기신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장맥주
새벽서가님의 대화: 시드니는 엄마의 첫남편이었고, 둘째남편이 이미 결혼한 상태인데 저자와 저자의 동생을 낳고 본부인에게 돌아가요. 그 후에 엄마가 새아빠인 세번 째 남편이랑 결혼하는 바람에 다시 캘리포니아에서 뉴욕으로 돌아가죠. 뉴욕에서 태어나서 캘리포니아로 옮겨간후 바로 아빠가 떠나버려서 시드니도 다라도 아버지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거죠.
아... 사정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법적으로는 불륜 관계로 태어난 자녀들이었군요. ^^;;;
장맥주
“ 다만 나는 이 그림을 볼 때마다, 떠나는 일의 곤란―떠나고 싶은 너무나 강력한 욕망, 그러나 동시에 어떤 틈이 벌어지고 결속이 단절된다는 느낌, 그리고 그 틈과 단절은 오직 돌아오는 것으로만 복구될 수 있다는 느낌―속으로 순식간에 끌려들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
『호라이즌』 92/1680,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문장모음 보기
YG
@오구오구@새벽서가@장맥주 이 책의 주석이 많지는 않은데, 본문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긴 미주가 몇 개 있어요. @오구오구 님 궁금하신 내용은 미주 4번에 길게 가족사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어머니가 20세기 초반이었던 걸 고려하면 남다른 열정의 소유자셨던 것 같아요. 물론 아버지도. :)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저자는 상처가 있었나 봐요. 2번 미주를 보면 "유년기에 겪은 성적 학대와 그 트라우마에 관해 쓴 글"을 언급한 내용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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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YG님의 대화: @오구오구 @새벽서가 @장맥주 이 책의 주석이 많지는 않은데, 본문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긴 미주가 몇 개 있어요. @오구오구 님 궁금하신 내용은 미주 4번에 길게 가족사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어머니가 20세기 초반이었던 걸 고려하면 남다른 열정의 소유자셨던 것 같아요. 물론 아버지도. :)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저자는 상처가 있었나 봐요. 2번 미주를 보면 "유년기에 겪은 성적 학대와 그 트라우마에 관해 쓴 글"을 언급한 내용이 나옵니다.
앗, 그렇군요. 미주 먼저 봐야겠어요
YG
YG님의 대화: @오구오구 @새벽서가 @장맥주 이 책의 주석이 많지는 않은데, 본문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긴 미주가 몇 개 있어요. @오구오구 님 궁금하신 내용은 미주 4번에 길게 가족사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어머니가 20세기 초반이었던 걸 고려하면 남다른 열정의 소유자셨던 것 같아요. 물론 아버지도. :)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저자는 상처가 있었나 봐요. 2번 미주를 보면 "유년기에 겪은 성적 학대와 그 트라우마에 관해 쓴 글"을 언급한 내용이 나옵니다.
어렸을 때,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머니에게 구애하는 척하면서 접근한 해리 샤이어라는 자(소아 성애자로 추정되는 자)에게 만 7세부터 4년간 성적 학대를 당했군요. "치료가 필요한 아이"라는 전문적인 소견을 어머니에게 핑계로 대면서 관계를 유지했고;
오구오구
YG님의 대화: 어렸을 때,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머니에게 구애하는 척하면서 접근한 해리 샤이어라는 자(소아 성애자로 추정되는 자)에게 만 7세부터 4년간 성적 학대를 당했군요. "치료가 필요한 아이"라는 전문적인 소견을 어머니에게 핑계로 대면서 관계를 유지했고;
저자를 이해하는데 큰 이해가 되네요, 평생 방랑자로 탐험가로 여행자로 산거 같은데, 어린시절의 경험이 영향을 많이 줬을거 같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자서전 성격이 강한 이 책의 또 다른 장애물은 저자가 시간을 섞어서 사용하고 있는 점인데요. 그 시간을 언급하는 방식이 보통 자기 나이로 말을 해서 (저처럼 날짜에 예민한 독자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잠깐 설명을 하자면, 1945년생인 저자가 여행 작가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세상을 떠돌기 시작한 건 만 39세 때인 1984년 일본 여행 때부터였다고 해요. 그리고, 건강 문제가 생긴 2016년(만 71세) 때까지는 정말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던 것으로 보여요. 그러니, 이 책에 실린 중요한 일화는 저자가 40대, 50대, 60대였을 때 즉 연대로는 1985년에서 2010년 정도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그럼! 이 저자가 1986년에 발표해서 지금까지 널리 읽히는 『북극을 꿈꾸다』는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죠? 저자는 1976년 3월에 알래스카를 처음 방문하 고 나서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의 극북 지역을 여러 차례 방문했고, 그 경험을 갈무리해서 쓴 책이 『북극을 꿈꾸다』입니다. 저자는 알래스카와 특히 캐나다는 통상적인 낯선 해외라고 생각은 하지 않은 듯해요.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 전쟁 뉴스를 듣는 처지에서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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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YG님의 대화: 어렸을 때,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머니에게 구애하는 척하면서 접근한 해리 샤이어라는 자(소아 성애자로 추정되는 자)에게 만 7세부터 4년간 성적 학대를 당했군요. "치료가 필요한 아이"라는 전문적인 소견을 어머니에게 핑계로 대면서 관계를 유지했고;
장맥주님의 대화: 문장들이 곱고 아름답기는 한데... 이런 문장은 중간에 좀 끊어줬으면 좋겠네요.
그나마 쉼표를 썼다는 게 어딥니까? ㅋ 전 하도 단문으로 쓰란 말을 많이 들어서 그렇게 안 쓰면 죄책감이 들 것 같더라고요. 근데 또 쓰다보면 장문에 대한 유혹이 있어요. 근데 정말 끊어 쓰면 더 좋지 않을까 싶기는 하네요.
stella15
장맥주님의 대화: 번역가는 오히려 선택의 폭이 좁겠어요. 제가 번역가가 아니라 저자이고, 한국어로 이 글을 쓴다면 다섯 문장으로 쪼개겠어요.
[ 이런저런 결심에 이끌려 평생을 살았다. 이따금 느끼는 황홀과 이따금 느끼는 슬픔으로 이루어진 삶이었다는 점에서 다른 많은 사람의 인생과 그리 다르지 않겠지. 그래도 굳이 다른 점을 찾는다면 두 가지를 꼽겠다. 머나먼 장소들로 여행을 떠나야 한다는 강렬한 욕망. 그리고 그 갈망에 부응하여 그토록 큰 결단력으로 행동한 것이 나에게, 그리고 내 가까운 사람들에게 부여한 의미. ]
그러게요. 그렇게 쓰시니까 훨씬 명확하고 의미전달이 잘 되네요.
dobedo
YG님의 대화: @오구오구 @새벽서가 @장맥주 이 책의 주석이 많지는 않은데, 본문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긴 미주가 몇 개 있어요. @오구오구 님 궁금하신 내용은 미주 4번에 길게 가족사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어머니가 20세기 초반이었던 걸 고려하면 남다른 열정의 소유자셨던 것 같아요. 물론 아버지도. :)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저자는 상처가 있었나 봐요. 2번 미주를 보면 "유년기에 겪은 성적 학대와 그 트라우마에 관해 쓴 글"을 언급한 내용이 나옵니다.
찾아보니 우리나라에선 작년에 출판된 '여기 살아있는 것들을 위하여' 중 '하늘 한 조각'이라는 글에 저자의 유년 시절의 경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YG
dobedo님의 대화: 찾아보니 우리나라에선 작년에 출판된 '여기 살아있는 것들을 위하여' 중 '하늘 한 조각'이라는 글에 저자의 유년 시절의 경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dobedo 아, 제가 그 책을 읽지 않았는데. 앞에서 링크 건 <하퍼스> 글이 바로 '하늘 한 조각'입니다!
dobedo
장맥주님의 대화: 문장들이 곱고 아름답기는 한데... 이런 문장은 중간에 좀 끊어줬으면 좋겠네요.
문장이 긴 거야 원문도 마찬가지지만, 번역은 오문이라 머리가 더 어지러웠던 것 같습니다. 'has meant'를 '의미를 들 수 있을 것이다'로 번역한 부분요. '굳이 다른 점을 찾는다면... 부여한 의미를 들 수 있을 것이다'가 호응이 되지 않아요. 굳이 저자의 긴 문장을 살려서 번역한다면 '굳이 다른 점을 찾는다면... 나에게, 내 가까운 사람들에게 의미를 부여했다는 것이다' 정도로 맺으면 덜 덜거덕거렸을 텐데요. 워낙 만연체라 역자도 번역하면서 머리가 어질했나 봅니다. 저는 @장맥주 님의 매끄러운 번역이 훨씬 맘에 드는데 그게 원문을 살리지 못한 것인지 어떤 것인지는 영어를 잘 못해서 판단을 못하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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