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a 님, 고생하셨습니다. 3월에도 벽돌 책 함께 읽기에 함께 하세요. (수료증 발급합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D-29

YG

YG
@장맥주 작가님도 예술인 극지 체험 프로그램 신청하시면 연구소 측에서 대환영하지 않을까요? :)

장맥주
전에 아라온호를 타는 작가 레지던스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저는 신청하지 않았어요. 배가 흔들리는 수준이 장난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외항선 선장으로 오랫동안 배를 탄 한창훈 작가님이 아라온호 타고 차원이 다른 뱃멀미에 괴로웠다고 하신 말씀을 듣고 겁먹었습니다. 저는 울릉도 한번 갔다 오면서도 멀미로 너무 고생을 해서요. ^^;;;

borumis
그러겠네요. 책을 읽어보니 허리케인에서 살짝 모자란 듯한 태풍이라던데;;; 멀미 문제 뿐 아니라 살아돌아오기도 아슬아슬한;;;

YG
@borumis 님, 한 달간 고생 많으셨어요. 열정적으로 이것저것 찾아서 공유해 주셔서 제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저도 공유해주신 자료 보고서 즐겁고 또 많이 배웠고요. 든든한 페이스 메이커 해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siouxsie
“ 장소는 여기 있는 우리의 존재에 너무나 무관심해 보인다. 그래서일까. 내가 응시하고 있는 이 광활한 공간에서는 이 공간을 품어온 시간에 대한 감각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이는 평생을 통틀어 몇 번 해보지 못한 경험이다. 사실 남극 내륙 대부분이 내게는 이렇게 느껴진다. 단지 탐사나 명명이 되지 않은 곳이라기보다 미지의 장소라는 느낌. ”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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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
“ 결국 윈터쿼터스베이는 세상에서 가장 오염된 항구라는 오명을 얻었고, 그 바닥은 쓸모를 다한 선적 컨테이너, 폴리염화바이페닐이 새어 나오는 변압기, 부식성 액체가 든 녹슬고 있는 용기, 고장 난 기계류, 버려진 가구와 매트리스 등으로 뒤덮였다. ”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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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
정확하게 이 항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인생 최고의 사랑스러운 영화였던 '해피핏'에서 펭권들이 이런 배들과 쓰레기들 때문에 고생하는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정말 고증해서 만든 영화네요.

borumis
아! 해피핏도 정말 좋아했어요. 정말이지..새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펭귄은 제 최애 동물입니다.. 뭔가 그 뒤뚱뒤뚱 걷는 자태가 너무 인간스러운(?) 느낌이 들어서일까요?

borumis
펭귄을 너무 좋아해서 이원영박사님의 펭귄의 여름 사은품 스티커를 받기 위해 이미 산 책 또 샀다는 건 안 비밀;;;
뽀로로든 펭수든 펭귄 캐릭터는 다 좋아합니다;; 제 독서노트에 한 낙서도 살짝;;




오구오구
어머나... 이 괴리감은 뭐죠??? 제가 이제까지 @borumis 님을 상상하던 그 모든것을 부숴버 리는 독서노트입니다....
어떤 의미인지는 비밀로 하겠습니다!!!!! ㅎㅎㅎ 앗, 너무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아, 충격입니다

borumis
우우웅..???;;; 절 어떻게 상상하셨길래...;; 아니 실제로 제 자신은 귀엽고 아기자기와 거리가 완전 멀긴 합니다만;;; ㅋㅋㅋ 충격까지..?
전 다꾸 문구 그리고 귀여운거 덕후입니다. 기생충이나 미생물 곰팡이 좀비개미 등도 재미있게 읽고 보지만.. 귀여운 거 사랑해요..;;;

siouxsie
예전에 류이치 사카모토방이었던 거 같은데 @borumis 님이 예쁜 노트에 필사?하셨던 거 정말 예뻤던 걸로 기억해요. (예쁨의 연속)
사실 저도 귀엽고 예쁜거 좋아해서 필사도 하고 마스킹테이프도 붙이고 스티커 붙이고 싶은데 현실은 집안일 끝나면 맨날 11시네요 으헉
이래서 저희엄마가 저 중1때부터 밤12시까지 하는 과외학원에 보냈었나 봐요 ㅎㅎ 아~제 로망은 아들이 중학생 때부터 기숙학교 들어가는 거예요 전혀 그럴 기미는 없지만~~

오구오구
아... 저의 상상은..... 진지하고 어른스러운... 그 무엇인가입니다. 귀여운거까지는 이해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씨는 .. 뭐랄까요... 초딩과 중딩사이 글씨체랄까요.. 아... 괴리감.. 오전 내내 저를 압도할듯합니다 ㅎㅎ

siouxsie
그쵸? 백과사전+척척박사님 같은 이미지인데 저런 귀여움까지~근데 그 림도 그리시네요?! 헉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인가요?

연해
“ 우리는 때로 죽어가는 사람이 마지막으로 한 말 또는 마지막으로 쓴 말이 그 사람의 의식적인 마지막 생각을 나타낸다고 짐작하지만, 나는 실제로 그런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마지막 순간에 실제로 그 사람이 하고 있는 생각은 말해지거나 쓰이지 않은 채 사라지고, 실제로 마지막에 일어난 일은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영원히 알 수 없는 상태로 남는다. 마지막으로 기록된 생각이 그전까지 일어났던 모든 생각의 심오한 요약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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