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D-29
삼릉석
자연의 피라미드!
독점적 권리를 주장하고 싶은 마음은 개인들이 정체성의 상실과 익명성의 엄습에 점점 더 큰 두려움을 느끼는, 내가 속한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충동이다. 내가 이 능선을 걸어간 최초의 사람일지 모른다는 몽상에 뿌듯해했던 게 부끄러웠다. 그 철없는 몽상은 나를 이곳의 실제로부터 얼마나 멀어지게 했을까?
호라이즌 85%,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파충류 리스트로사우루스와 양치류인 디크로이디움의 화석
게잡이물범
당시 그와 같은 영국 사람들 다수가 그랬듯이 그는 이누이트 사람들을 열등한 인종이라고 생각했고, 영국 사람들이 그들에게서 배울 점은 별로 없다고 생각했다. 스콧 역시 명성에 관심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 여행 도중에 선구적 과학 탐구를 하는 일에도 시간을 들였다. 그리고 아문센의 원정과 비교할 때 스콧의 원정은 유달리 가혹한 날씨 때문에 비극적인 좌절을 맞이했다고도 볼 수 있다.
호라이즌 87%,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내가 남극점에서 연을 날리고 싶었던 이유는, 남극 대륙에서 행해지는 인간의 모든 활동을 규제하는 남극조약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측면 중 하나가 평등에 대한 고집이었기 때문이다. 남극조약에 조인하면 당신은 사람들이 여기서 얼음에 관해, 지구에 관해, 우리 태양계와 우리 은하계와 그 너머 우주에 관해 쌓아가고 있는 풍부한 지식을 함께 나눌 수 있다
호라이즌 88%,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남극점
자아의 외부에 존재하는 세계는 자아의 운명에는 아무 관심도 없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저도 이 부분에 밑줄 쫙.. 죽어가는 순간 무슨 말을 하든 무슨 생각을 하든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요.. 결국에는 맞닿는 진실은 바로 저것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그러게요. 그냥 자연의 자아는 자연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수밖에요.
말없이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는.. 어쩌면 미이라가 된 물개가 더 안타까웠던 이유인 것 같아요. 죽어서도 사라지지 못한..
그러네요 저는 죽음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싶어요 이땅에 아무런 흔적도 남기고 싶지 않구요. 그냥 자연으로 돌아가는 거죠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옳다고 선언하며 앞으로 밀고 나아가고, 우리와 같은 믿음을 지닌 사람들이 존재하기를 바라면서 그들을 찾으려 애쓰고, 그러는 한편으로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과도 평화를 유지하려 노력한다.
호라이즌 95%,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26일 새벽 완독했습니다. 호라이즌과 함께한 한달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책 뒤에 지도가 있었네요~ 전자책으로 안보았으면 닳도록 넘겨보았을거 같을 지도네요. 지리 잘 모르지만 지도 보는게 좋습니다. 다음달에 또 뵐게요.
저도 방금 막 완독 했습니다. @오구우구 님 공유 자료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저 바깥에, 저 길 끝 바로 너머에, 언어와 열렬한 믿음 너머에, 누구든 우리가 충성을 바치기로 선택한 신들 너머에 무엇이 존재하는가? 우리는 그 선을 넘어갔던 여행자들이 돌아와 거기서 자신들이 본 것을 우리에게 말해줄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지금 우리는 그 다른 땅에서 우리를 부르는 소리를 더 잘 듣기 위해 고개를 그쪽으로 기울이고 있을까? 그 부름은 그 머나먼 장소와 우리 내면 깊이 살고 있는 것을 묶어주는 선율로서, 해마다 힘겹게 밀라그로를 만드는 수고와 오직 기적만을 믿는 마음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해줄 찬가로서 우리에게 도착한다.
호라이즌 869,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우리가 아무 말 없이 느꼈던-나중에 서로 이야기 나눈-감정들에는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상냥하고 다정한 마음, 높이 솟아오르는 희열의 순간들이 있었다. 다른 어떤 장소보다 죽음이 가까이 도사리고 있는 듯한 남극에서는 누구나 이 펭귄들처럼 명백히 살아 있는 존재들에게 강렬히 끌릴 수밖에 없다. 이 자유로운 동물들에게 느끼는 친밀함, 그들과 공통의 운명을 함께한다는 느낌은 다른 어느 곳보다 이곳에서 더 깊이, 그리고 훨씬 더 빨리 다가오는 것 같았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내가 남극 대륙을 그토록 자주 다시 찾은 것은 그곳이 다른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종류의 위안을 주기 때문이란 사실을 나는 놓치지 않았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6월의 그믐밤도 달밤에 낭독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반가운 이 사람의 블로그 : )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함께 조용한 질문 하나씩[n회차 독서기록] 에리히 프롬 '건전한 사회'를 다시 펼치며, 두 번째 읽는 중간 단상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뭐에요?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