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경험상 다른 문화에 속한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도 언어의 장벽을 우회할 방법은 찾아낼 수 있으며, 나아가 각자의 자아 바깥 세계에 초점을 맞추고, 상대의 관점에 감정이입하고, 그 관점을 인간의 경험이라는 거대한 현실 속에 통합할 수 있다면 높이 고양되는 대화도 나눌 수 있다. 그럴 수 있으려면 대화하는 양쪽이 모두 호기심과 존중하는 마음을 품고 있어야 하며, 우리를 둘러싼 세계가 누구라도 완전히 이해하기에는 너무 가변적이고 다면적이며 너무 많은 잔가지를 뻗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세계는 원래 인간이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호라이즌』 77%,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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