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D-29
borumis님의 대화: 아 맞아요. 울룰루에서 모기장 쓰고 다니는 거 저도 본 것 같아요. 전 모기들이 좋아하는 O형인데.. 그냥 울룰루는 멀리서 보는 걸로;;;
어라랏? 모기들이 O형을 좋아하는 것일까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 여름마다...(털썩) 저는 땀도 잘 안 나는 체질인데, 여름만 되면 왜 그렇게 물어뜯나 싶었건만.
밥심님의 대화: 알래스카에 이어 울룰루까지 나오니 한 마디 또 하자면요, 울룰루엔 제 아들이 갔었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파리떼가 입으로 쳐들어와서 밥먹기가 고역이었다고 합니다. 얼굴에 모기장 쓰고 다녀야하니 멋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올리가 없겠죠. 다신 호주에 안간다고 했었는데 그 맘이 여전한진 모르겠네요. 무인도에 가면 외로움 때문이 아니라 모기 때문에 못 산다고 하더니 자연이 무섭습니다.
북극과 모기의 조합은 신선하다 못해 무서웠는데, 아뿔싸 파리떼라니, 심지어 입으로. 아찔하네요. 사오정('날아라 슈퍼보드'라는 만화에 등장하는)도 아니고, 이 무슨... 제 지인은 호주여행 다녀오곤 그곳에서 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데(너무 아름다운 곳이라며), 어느 곳을 방문했느냐에 따라 서로의 경험이 다 다른가 봅니다. 호주의 환상을 차분히 내려놓게 되었어요.
siouxsie님의 대화: 아니 그 오래된 영화를 아이가 본다고요? 역시 알파 세대는 다르군요~ 자제분에겐 고전이겠죠? 으헉 그 때 나온 배우들이 지금은 전부 중년인데....ㅎㅎㅎ 저도 릴리 슈슈의 음악팬이에요. 드뷔시 말고, Salyu가 부른 음반요~ (혹시 가지고 계시면 어디서 구하셨는지 여쭤 봐도 될까요? 전 영화 개봉했을 당시에 불법다운로드 받은 것-죄송합니다-이 컴퓨터에 있었는데, 컴퓨터를 버리면서 같이 사라졌거든요. 그때 돈 주고 살걸 아직도 후회합니다. 참고로 제가 그 음악 듣고 있음 다들 귀신나오는 음악 듣는다고 놀렸어요. ㅜ.ㅜ) 릴리슈슈가 러브레터랑 결이 달라서 저평가? 내지는 한국에서 인기가 없었는데, 전 사실 러브레터 보다는 릴리슈슈가 훨씬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해요. 저도 20대 땐 이와이 슌지 감독 영화 막 찾아 보고 그랬는데, 예전에 멋 모르고 볼 땐 와~ 멋있다 정도였던 게 나이 들고 보니 이것 저것 보이지 않던 게 보여서 눈물이 많이 납니다. 다시 한번 찾아 봐야겠어요. 요새 콘텐츠들이 하도 볼 게 없어서요.
저희 아이는 ㅋㅋ 2001년 살류가 부른 음반을 알라딘에서 개인 소장본으로 구했다네요 ㅎㅎ 엄청 소중하게 가지고 있고, ,30만원에도 안판다네요....
siouxsie님의 대화: 아니 그 오래된 영화를 아이가 본다고요? 역시 알파 세대는 다르군요~ 자제분에겐 고전이겠죠? 으헉 그 때 나온 배우들이 지금은 전부 중년인데....ㅎㅎㅎ 저도 릴리 슈슈의 음악팬이에요. 드뷔시 말고, Salyu가 부른 음반요~ (혹시 가지고 계시면 어디서 구하셨는지 여쭤 봐도 될까요? 전 영화 개봉했을 당시에 불법다운로드 받은 것-죄송합니다-이 컴퓨터에 있었는데, 컴퓨터를 버리면서 같이 사라졌거든요. 그때 돈 주고 살걸 아직도 후회합니다. 참고로 제가 그 음악 듣고 있음 다들 귀신나오는 음악 듣는다고 놀렸어요. ㅜ.ㅜ) 릴리슈슈가 러브레터랑 결이 달라서 저평가? 내지는 한국에서 인기가 없었는데, 전 사실 러브레터 보다는 릴리슈슈가 훨씬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해요. 저도 20대 땐 이와이 슌지 감독 영화 막 찾아 보고 그랬는데, 예전에 멋 모르고 볼 땐 와~ 멋있다 정도였던 게 나이 들고 보니 이것 저것 보이지 않던 게 보여서 눈물이 많이 납니다. 다시 한번 찾아 봐야겠어요. 요새 콘텐츠들이 하도 볼 게 없어서요.
이것도 어디서 구해와서 엄청 자랑하던걸요 ㅎㅎㅎ
siouxsie님의 대화: 아니 그 오래된 영화를 아이가 본다고요? 역시 알파 세대는 다르군요~ 자제분에겐 고전이겠죠? 으헉 그 때 나온 배우들이 지금은 전부 중년인데....ㅎㅎㅎ 저도 릴리 슈슈의 음악팬이에요. 드뷔시 말고, Salyu가 부른 음반요~ (혹시 가지고 계시면 어디서 구하셨는지 여쭤 봐도 될까요? 전 영화 개봉했을 당시에 불법다운로드 받은 것-죄송합니다-이 컴퓨터에 있었는데, 컴퓨터를 버리면서 같이 사라졌거든요. 그때 돈 주고 살걸 아직도 후회합니다. 참고로 제가 그 음악 듣고 있음 다들 귀신나오는 음악 듣는다고 놀렸어요. ㅜ.ㅜ) 릴리슈슈가 러브레터랑 결이 달라서 저평가? 내지는 한국에서 인기가 없었는데, 전 사실 러브레터 보다는 릴리슈슈가 훨씬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해요. 저도 20대 땐 이와이 슌지 감독 영화 막 찾아 보고 그랬는데, 예전에 멋 모르고 볼 땐 와~ 멋있다 정도였던 게 나이 들고 보니 이것 저것 보이지 않던 게 보여서 눈물이 많이 납니다. 다시 한번 찾아 봐야겠어요. 요새 콘텐츠들이 하도 볼 게 없어서요.
이거죠? 알라딘에서 구했다고 합니다 이베이 알라딘 번개장터 계속 뒤지다보면 나온데요 ㅠ
오구오구님의 대화: 이거죠? 알라딘에서 구했다고 합니다 이베이 알라딘 번개장터 계속 뒤지다보면 나온데요 ㅠ
오~맞아요! 능력자~ 번개장터;;;; 느린 저에겐 너무나 초현실적으로 다가오네요. ㅎㅎ
siouxsie님의 대화: 오~맞아요! 능력자~ 번개장터;;;; 느린 저에겐 너무나 초현실적으로 다가오네요. ㅎㅎ
요즘 젊은이들의 덕질 실력이네요 ㅎㅎㅎ 근데 저 음반 비닐상태 그대로 가지고 있는거 보면... 그럴만한 음악인가? ㅋ 저는 유튜브에서 그냥 듣는데 말이죠 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내일 2월 11일 수요일은 2장 '스클랠링 섬'의 마지막 부분을 읽습니다. 이 부분의 중요한 소재는 1881~1884년 엘즈미어 섬의 레이디 프랭클린 베이 원정대(그릴리 원정대)의 비극적인 탐험 이야기입니다. 북극 찍고 목요일부터 3장에서는 적도 인근(북위 0.1도)의 갈라파고스 제도로 넘어갑니다. 읽으면서 이렇게 장을 배치한 저자(와 편집자)의 의도에도 감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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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비밀인데 못 참고. 3월에 읽을 벽돌 책으로는 기가 막힌 책을 떠올렸지 뭡니까?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1월, 2월과 전혀 다른 분위기의 하지만 또 묘하게 연결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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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장소의 풍경이 보여주는 무심함과 장엄한 권위 자체가 쩨쩨해지거나 쓸데없이 독재적으로 구는 평범한 인간의 성향을 뿌리부터 허무는 경우도 많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저는 아직도 들어가며 챕터에서 헤매고 있는데 다들 빠르시군요. 저는 미국의 백인 젊은이가 젊어서부터 이렇게 여행이나 다른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미국 여기저기를 여행했다는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나중에 전세계를 여행할 자세? 마인드가 되어있지 않았나 싶어서요. 그리고 강대국의 제국주의, 식민주의에 분노하는데 과연 지금은 이런일이 일어나고 있지 않은지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지난 수 세기에 걸쳐 세계에서 새로 발견된 거의 모든 곳에서 일어난 온갓 종류의 제국주의적 침략에 대한 분통, 스스로 신에게 권한을 부여받았다는 의식을 품고서 모든 정치적 제국의 외딴 지역들로 위력으로 밀고 들어가 그 사회의 구조를 바꿔놓고 영적인 관습들을 폐지하며 자신들의 목적에 맞게 경제구조를 바꿔높은 자들의 방종한 행태에 대한 분노였다."
나는 서로가 처한 곤경에 대한 감정이입이 우리 시대 모든 사법제도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어느 수도원의 부수도원장이 내게 했던 말처럼 "전례 없는 정의는 야만이며, 정의 없는 전례는 감상성"임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의 말을 윤리의 틀(성경, 쿠란, 미합 중국 헌법 등) 밖에서 정의를 추구하는 일은 자신들의 윤리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에서는 용인될 수 없으며, 악이 인간 사회의 조직에 서 힘을 발휘하는 한 요소임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은 무지몽매함이라는 뜻으로 이해했다.
호라이즌 스크랠링섬 795/2340,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푸에르토아요라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적도부근으로 오니,, 좋네요. 푸른얼굴은 알겠는데 얼가니는 뭘까요 ㅎㅎ 저 새의 이름이 푸른얼굴얼가니새, 영어로는 Masked booby 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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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님의 대화: 북극과 모기의 조합은 신선하다 못해 무서웠는데, 아뿔싸 파리떼라니, 심지어 입으로. 아찔하네요. 사오정('날아라 슈퍼보드'라는 만화에 등장하는)도 아니고, 이 무슨... 제 지인은 호주여행 다녀오곤 그곳에서 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데(너무 아름다운 곳이라며), 어느 곳을 방문했느냐에 따라 서로의 경험이 다 다른가 봅니다. 호주의 환상을 차분히 내려놓게 되었어요.
울룰루가 특이한것 아닐까요? 호주에 다녀온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체로 평이 좋아요. 단, 음식은 영국만큼 별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더이다. 전 오래 전에 시드니와 멜버른에만 출장 차 다녀왔었는데 도시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서울이 더 매력적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파울 웨더곶에서 마주하는 것들,내 앞에 펼쳐진 변화무쌍한 바다의 광대함, 허공에서 희미하게 울리는 바다사자 우짖는 소리, 내 뒤에 자리한, 거의 뚫고 들어갈 수 없을듯이 빽빽한 시트카가문비나무의 작은 숲, 이끼로 뒤덮인 개울가 바위, 해변 바로 앞바다에서 멸치떼 위로 원을 그리며 날고 있는 갈매기 떼, 늦겨울 폭풍우로 연타를 날리는 바람과 부서지는 파도. 이 모든 게 아직 여기 남아 있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내가 경험한바, 음악뿐 아니라 언덕을 내리비추는 빛의 질이 달라지는 순간이나 발레리나의 춤 동작 하나도 누군가의 내면에 상처 입은 세상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일깨우고 그 상처들이 어떻게든 치유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다.
호라이즌 스크랠링섬 1187/3294,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산등성이를 넘어 돌아오는 동안, 예전에 내가 내 문화의 존경스러운 측면들을-예컨대 우리가 지닌 관대함의 역량, 긴급한 상황에 기꺼이 대처하고자 하는 의지를-식민지 침략의 잔혹한 기세를 경험한 문화에 속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충동에 얼마나 자주 저항했었는지 떠올렸다. 그런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하게 올바른 선물은 그들의 말을 듣는 것, 주의를 기울이는 것임을 나는 알고 있었다. 대체로 그런 상황에서 무언가를 말하고 싶은 충동에 굴복하는 것은 그저 자기 탐닉적이거나 이기적이기만 한 일이었다. 내 문화의 목소리는 이미 반복적으로, 시끄럽게 울려 퍼졌다. 그날 밤 나는 차라리 카리기 입구에서 침묵 속에 앉아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
호라이즌 스크랠링섬 1201/3294,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borumis님의 대화: 스크랠링섬 ost 시벨리우스의 '투오넬라의 백조' https://youtu.be/HjyLWoJvtME?si=idu20TqX19G-Wstc 시벨리우스의 '타피올라' https://youtu.be/gkX-Uc0e3TQ?si=LyDlenF_nCJ2SMH2 바흐의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https://youtu.be/C1h6cnddQ74?si=2CdZDLJgIK_xptvj 베토벤 교향곡 5번 https://youtu.be/7eOaIiHB58U?si=ZsK5ZZnmApfodutL 존 루서 애덤스의 곡 중 The Light that Fills the World https://youtu.be/SUxHro-Q5fM?si=4iaWx8tErIhCCAhW '팔다리가 잘린 세계'에 대한 애정의 감정이 솟아나게 한 음악들: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 https://youtu.be/cep8Ru4TL4k?si=oJ7t_XHBlvYWiRu6 말러 교향곡 2번 https://youtu.be/Oi6ZjkXFlcU?si=X3ujHSj8fRmKuo6C 바흐의 요한 수난곡 https://youtu.be/zMf9XDQBAaI?si=SHQE1HM0TLnQt9ru 아르보 패르트의 '벤저민 브리튼을 기리는 칸투스' https://youtu.be/GMF2C2-zcWM?si=GtF3cPVuZetJ4IqR
어제 올려주신 플레이리스트를 보고 책에도 이 음악들이 나오는 건가 궁금했는데(아직 그 부분까지 읽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오늘 새벽에 책을 읽으면서 알았습니다. borumis님 덕분에 예습을 했네요. 들으면서 읽으니 더 좋았습니다:)
borumis님의 대화: 피어리와 쿡(제임스 쿡이 아니라 프레데릭 쿡;;)의 북극점 탐험 논란을 다룬 풍자만화.. 근데 결국 피어리를 지지하던 내셔널 지오그래픽도 결국에는 일지를 검토 후 피어리의 주장은 허구라고 판정한 듯 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피어리와 함께 가고 피어리보다 더 북극탐험에 많은 기여를 했고 이누이트 선주민들과 더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흑인 매튜 헨슨이 먼저 북극점에 도달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피어리와 헨슨 둘다 이누이트 여성들과 아이를 가졌다고 하네요. 줄리에트 비노쉬 주연의 영화 'Nobody wants the night'이 피어리의 원래 부인과 이누이트 부인에 대해 다룹니다. https://www.history.com/news/black-explorer-matthew-henson-north-pole
이 말씀도 이제야 이해를 했네요. 책 내용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더 흥미롭습니다. 교과서로 읽고, 참고서로 보충(?)하는 느낌? (하핫) 감사합니다.
오구오구님의 대화: 이거죠? 알라딘에서 구했다고 합니다 이베이 알라딘 번개장터 계속 뒤지다보면 나온데요 ㅠ
조심스러운 말씀이지만 CD 자체를 너무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컴퓨터에도 CD를 넣을 수가 없으니... 요즘 젊은이들의 덕질 실력이 정말 우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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