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모든 곳의 체류에는 기다란 학습곡선이 내재해 있다는 점을 강조해두는 게 좋겠다. 하지만 내가 무엇을 배웠는지, 또는 언제 그것을 배웠는지(혹은 배웠던 것을 언제 다시 지워버렸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내게 어떤 변화가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나도 항상 분명히 인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스크랠링섬의 고고학 유적지를 찾아갔던 젊은 남자는 책의 끝부분에서 포트패민으로 가는 길에서 낯선 남자를 만난 이와 같은 사람이지만, 둘은 서로 다른 사람이기도 하다. ”
『호라이즌』 9/1553,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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