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D-29
새벽서가님의 문장 수집: "My driven life has been one of occasional ecstasy and occasional sorrow, little different, in that, from the lives of many others except perhaps for the compelling desire I’ve had to travel to far-off places, and for what acting on that yearning with such determination has meant for me and for those close to me."
작가님의 문장 영어판 문장 올리고 덧글 읽으면서 내려오다보니 YG님께서도 같은 글을 올려주셨네요. 삭제가 안되니 그냥 두겠습니다. ^^;
이 작가는 스타인벡의 아들과도 인연이 있고, 생텍쥐베리가 탔던 비행기를 디자인한 사람이 엄마의 첫남편이기도 했고, 다양한 인물들과 인연이 있었네요. 엄마의 첫남편이자 내아빠였으면 싶은 생각을 갖게했던 남자중 한 명인 시드니가 디자인했던 비행기가 왜 그런 별명으로 불렸는지 사진을 보니 알겠어요. 기가 막히게 운번을 하고 컨버터블을 태워주던 어른남자의 모습에서 작가가 어린 시절 느꼈던 동경의 마음도 쉽게 상상이 가더라구요.
이 글에 달린 댓글 3개 보기
새벽서가님의 대화: 미술사가 부전공이었으나 사실 근현대 미술을 그리 크게 좋아하지 않는지라 딕슨의 이름만 듣고 선뜻 작품이 떠오르지 않아 검색해봤습니다. 유칼립투스나무의 검넛도 함께 찾아봤구요.
대충 상상했던 이미지랑 비슷하네요. 고맙습니다! 처음 접한 인명, 지명에 각종 식물들에 비행기 이름까지 모르는 것들 투성이라 찾아보는 것도 어느 시점에서 적당히 포기하게 되네요.
새벽서가님의 대화: 이 작가는 스타인벡의 아들과도 인연이 있고, 생텍쥐베리가 탔던 비행기를 디자인한 사람이 엄마의 첫남편이기도 했고, 다양한 인물들과 인연이 있었네요. 엄마의 첫남편이자 내아빠였으면 싶은 생각을 갖게했던 남자중 한 명인 시드니가 디자인했던 비행기가 왜 그런 별명으로 불렸는지 사진을 보니 알겠어요. 기가 막히게 운번을 하고 컨버터블을 태워주던 어른남자의 모습에서 작가가 어린 시절 느꼈던 동경의 마음도 쉽게 상상이 가더라구요.
무엇보다 '자기 세상의 본능적 경험 속으로 나를 초대하고 있다는 느낌'에 반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텀블러비둘기 동영상입니다. 경이롭네요. 비둘기의 세계도 튤립의 세계만큼이나 어마어마하고 사치스럽고 요란스러웠다고 듣긴 했는데 왜 그랬는지 얼핏 알 것도 같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q8eo9yPO0Hw?si=yEBIOiVWvVYk5XGx
이 글에 달린 댓글 3개 보기
저도 이제 시작해봅니다 YG님의 계획표가 상당한 도움이 되네요~ 계획형 p라서 시키는건 잘하거든요 :) 그나저나 지난 달 행동은 수료증 안나오나요?
맑은샘님의 대화: 장맥주님 페북 홍보 보고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이제 책을 구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서둘러 보겠습니다. :)
오, 뿌듯합니다. 어서오세요! ^^
dobedo님의 대화: 무엇보다 '자기 세상의 본능적 경험 속으로 나를 초대하고 있다는 느낌'에 반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렇수도 있겠군요~ ^^*
YG님의 대화: 저도 만연체 문장을 좋아하지 않은 편이라서, 읽으면서 까끌까끌했네요. 참고로, 해당 부분은 원서도 한 문장입니다. 저라면 두 문장으로 끊어서 번역했겠어요. :) 그러면, 원문의 의미가 독자에게 더 명확해졌을 것도 같은데, 이렇게 생각해 보다가도, 번역자 선생님께서도 원저자의 스타일을 살리면서 고생하셨을 것 생각하면 괜한 참견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이렇게 중간중간 요청하시면 원문 찾아서 공유하겠습니다! My driven life has been one of occasional ecstasy and occasional sorrow, little different, in that, from the lives of many others except perhaps for the compelling desire I’ve had to travel to far-off places, and for what acting on that yearning with such determination has meant for me and for those close to me.
번역가는 오히려 선택의 폭이 좁겠어요. 제가 번역가가 아니라 저자이고, 한국어로 이 글을 쓴다면 다섯 문장으로 쪼개겠어요. [ 이런저런 결심에 이끌려 평생을 살았다. 이따금 느끼는 황홀과 이따금 느끼는 슬픔으로 이루어진 삶이었다는 점에서 다른 많은 사람의 인생과 그리 다르지 않겠지. 그래도 굳이 다른 점을 찾는다면 두 가지를 꼽겠다. 머나먼 장소들로 여행을 떠나야 한다는 강렬한 욕망. 그리고 그 갈망에 부응하여 그토록 큰 결단력으로 행동한 것이 나에게, 그리고 내 가까운 사람들에게 부여한 의미. ]
YG님의 대화: @오뉴 환영합니다! "올해는 벽돌 책 따라가기 도전" 약속입니다!
지킬 수 있기를 저 역시 간절히 바랍니다ㅎ
I am In!!! 이번달도 함께해서 감사합니다!!!
새벽서가님의 대화: 미술사가 부전공이었으나 사실 근현대 미술을 그리 크게 좋아하지 않는지라 딕슨의 이름만 듣고 선뜻 작품이 떠오르지 않아 검색해봤습니다. 유칼립투스나무의 검넛도 함께 찾아봤구요.
오, 감사해요~ 검넛. 어디서 많이 본거 같아요~ 생긴거는 베리랑 비슷하게 생겼네요 ㅎ 미술사가 부전공이셨다니, 너무 멋지네요!!!!
dobedo님의 대화: 그새 문장수집을 누른다는 걸 까먹었네요. 프롤로그를 지나서 들어가며를 읽고 있습니다.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작가라 몇 가지 단서들을 따라가며 어떤 사람일까 상상하고 있습니다. 타고나길 예민한 감각들이 한껏 벼려져 있고, 분위기와 뉘앙스를 잘 읽고, 패턴을 파악하는 걸 즐기며, 자연의 경이로움과 장엄함에 자주 끌리는 사람을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저두요, 이분도 문장이 아주 수려합니다. 노년의 작가들의 글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새벽서가님의 대화: 이 작가는 스타인벡의 아들과도 인연이 있고, 생텍쥐베리가 탔던 비행기를 디자인한 사람이 엄마의 첫남편이기도 했고, 다양한 인물들과 인연이 있었네요. 엄마의 첫남편이자 내아빠였으면 싶은 생각을 갖게했던 남자중 한 명인 시드니가 디자인했던 비행기가 왜 그런 별명으로 불렸는지 사진을 보니 알겠어요. 기가 막히게 운번을 하고 컨버터블을 태워주던 어른남자의 모습에서 작가가 어린 시절 느꼈던 동경의 마음도 쉽게 상상이 가더라구요.
완전 핵인싸이셨나봐요~
장맥주님의 대화: 번역가는 오히려 선택의 폭이 좁겠어요. 제가 번역가가 아니라 저자이고, 한국어로 이 글을 쓴다면 다섯 문장으로 쪼개겠어요. [ 이런저런 결심에 이끌려 평생을 살았다. 이따금 느끼는 황홀과 이따금 느끼는 슬픔으로 이루어진 삶이었다는 점에서 다른 많은 사람의 인생과 그리 다르지 않겠지. 그래도 굳이 다른 점을 찾는다면 두 가지를 꼽겠다. 머나먼 장소들로 여행을 떠나야 한다는 강렬한 욕망. 그리고 그 갈망에 부응하여 그토록 큰 결단력으로 행동한 것이 나에게, 그리고 내 가까운 사람들에게 부여한 의미. ]
너무 훌륭한 번역입니다. 문장이 아름답네요. 영어도 번역본도.. 저는 특히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듭니다. "큰 갈망에 부응하여 그토록 큰 결단력으로 행동한 것이 나에게, 그리고 내 가까운 사람들에게 부여한 의미" 읽으며 결심에 이끌려 살고 싶었던 저의 삶도 함께 종종 반추하렵니다. 감사합니다.
긴 인생이란 불완전하게 기억된 결심들이 연거푸 쏟아져 내리는 일종의 폭포로 이해할 수도 있다. 초기에 품었던 결심 중 어떤 것들은 희미하게 지워진다. 잃어버린 기억과 배신, 믿음의 상실이라는 피할 수 없는 우회로를 거치고도 이어지는 결심들도 있다. 또 어떤 결심들은 세월이 흘러도 약간만 변형된 채 계속 유지된다. 예상치 못한 트라우마와 상처를 만나면 차는 언제든 도로 밖으로 탈선할 수 있고, 그러면 그 사람은 영원히 목적지를 상실할 수도 있다. 19
호라이즌 머매러넥,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오구오구님의 대화: 오, 감사해요~ 검넛. 어디서 많이 본거 같아요~ 생긴거는 베리랑 비슷하게 생겼네요 ㅎ 미술사가 부전공이셨다니, 너무 멋지네요!!!!
기억하는게 별로 없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래도, 항상 관심은 두는것 같아요. 새로운 도시든 예전에 가본 도시든 어딜 가도 서점과 박물관을 항상 찾는 이유기도 하구요. ^^*
오구오구님의 문장 수집: "긴 인생이란 불완전하게 기억된 결심들이 연거푸 쏟아져 내리는 일종의 폭포로 이해할 수도 있다. 초기에 품었던 결심 중 어떤 것들은 희미하게 지워진다. 잃어버린 기억과 배신, 믿음의 상실이라는 피할 수 없는 우회로를 거치고도 이어지는 결심들도 있다. 또 어떤 결심들은 세월이 흘러도 약간만 변형된 채 계속 유지된다. 예상치 못한 트라우마와 상처를 만나면 차는 언제든 도로 밖으로 탈선할 수 있고, 그러면 그 사람은 영원히 목적지를 상실할 수도 있다. 19"
이 부분 포함 장작가님이 수집하신 문장까지 이어지는 문장들이 너무 좋아 하이라이트하니 휴대폰 기준 2페이지가 넘어갔던것 같아요.
머메러넥이 어딘가 찾아보았네요~ 책을 읽다보면 거의빠지지 않는 도시, 뉴욕과 그 인근지역이네요.
평생 이런저런 결심에 이끌려 다닌 나의 인생은 이따금 느끼는 황홀과 이따금 느끼는 슬픔으로 이루어진 삶이었다는 점에서 다른 많은 사람의 인생과 그리 다르지 않겠지만, 그래도 굳이 다른 점을 찾는다면 머나먼 장소들로 여행을 떠나야 한다는 강렬한 욕망, 그리고 그 갈망에 부응하여 그토록 큰 결단력으로 행동한 것이 나에게, 그리고 내 가까운 사람들에게 부여한 의미를 들 수 있을 것이다. 20
호라이즌 머매러넥,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 서평단&북클럽 모집[빈페이지_책증정] 《그리고 밤은 온다》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구글은 어떻게 월드 클래스 조직을 만들었는가? <모닥불 타임> [책 증정] Beyond Bookclub 11기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도서증정][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시간의 연대기-잊힌 시간 형태의 기록>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 여러분의 처방책이 필요합니다.
30번째 생일선물로 책을 추천해 주세요.친해진 초등학생 여자 아이들에게 기념 선물로 줄 만한 책에는 뭐가 있을까요? 결혼하는 같은회사 직원에게 선물할 책을 추천해주세요.
생명으로부터 배웁니다
[김영사/책증정] 대낮의 인간은 잘 모르는 한밤의 생태학!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그믐무비클럽] 4. 동물의 집은 어디인가 with 서울동물영화제
히트 메이커, 조영주 작가가 돌아왔다!
[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쓰지 못하는 작가들의 이야기 <노블리스트> [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책증정] <십자가의 괴이>를 함께 읽어요.
2월 26일(수), 함께 낭독해요 🎤
[그믐밤X그믐클래식] 32. 달밤에 낭독, <일리아스>
불확실성의 시대, 철학자들에게 묻다
[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열림원/도서 증정]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을 함께 읽고 마음에 드는 문장을 나눠요!
2월의 고전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이달의 고전] 2월 『제5도살장』 함께 읽어요[이달의 고전] 2월 『양철북』 함께 읽어요[그믐밤X그믐클래식] 32. 달밤에 낭독, <일리아스>
사회파 미스터리 3권
[박소해의 장르살롱] 22. 한국추리문학상 대상 <타오>를 이야기하오 [책 증정] 소설 <피해자> 함께 읽어요. [박소해의 장르살롱] 3. 모든 것의 이야기
다정한 모임지기 jena와 함께 한 달, 또 한 달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 3월〕 이듬해 봄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 2월〕 선릉과 정릉[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월] 읽을, 거리
SH의 깊이 있는 서평 블로그
<페이크와 팩트>를 읽고<오늘도 2명이 퇴근하지 못했다>알베르 카뮈의 <시지프 신화>를 읽고
책을 직접 번역한 번역가와 함께~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꿈꾸는 도서관> <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오늘이 내 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이달의 소설] 2월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함께 읽어요[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뇌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책 증정] Beyond Bookclub 10기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5. 피아니스트의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