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요
요근래 읽은 소설 중 필력이 최고예요.
문장들을 흘려 읽을 수가 없네요.
내용도 특이하고요
[박소해의 장르살롱] 23. 단요 작가의 신학 스릴러 <피와 기름>
D-29

siouxsie

이상미
바빠서
아직시작인데 천천히 읽고 픈 마음

바닿늘
그럴 수 없을겁니다. 🤭
@미스와플 님은 ~ 심지어..
애들 밥 챙겨주는 것도 잊어버리셨다고... 😆😆

이상미
그러네요. 피곤했는데 계속 읽게 되네요

박소해
@미스와플 님 십분 이해 가는 게 저도 전에 ㅎㅎㅎㅎㅎ 책 읽다가 애들 밥 차려주는 거 잊어서 밤 9시에 저녁 먹인 적도 있었어요. 🤭

박소해
🤭 ㅎㅎㅎ

래빗홀
빠져들어서 읽는 책일수록 이 순간을 오래 지속하고 싶어서 일부러 속도를 조절하게 되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

siouxsie
저 일단 1부 읽고, 월요일에 휴무라 그날 맑은 정신에 무릎 꿇고 바른 자세로 읽으려고 아껴두고 있어요.

이상미
“ 불어난 계곡물에 휘말린 인간은 강물에 얹혀 가는 낙엽과 다를 바 없었다. 얇고 초라하고 가벼웠으며 언제라도 잎맥을 드러낸 채 가라앉을 수 있었다. 바위를 붙잡으려던 노력은 번번이 실패했다. 자세를 바로잡기도 불가했으며 오직 고통을 통해서만 팔다리의 위치를 그려낼 수 있었다. 산을 거슬러 오를 때와는 다른 느낌으로, 그러나 여전히 찬란한 광채를 발하는 한여름의 신록…… 번쩍임 한 번마다 완전히 다른 풍경이 되어버리는…… . 돌연 눈앞이 새빨갛게 물들었다. 눈이 반사적으로 질끈 감겼지만 왼쪽 눈은 감기지 않았다.
”
『피와 기름』 -37p, 단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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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미
내가 물에 빠질 걸 묘사한다면 하고 생각하니 난 너무 하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소해
10명의 작가가 있다면 10가지 글이 존재하고, 독자는 다양한 소설을 원하니, 이상미 작가님은 작가님만의 독자적인 노선으로 계속 정진하시면 됩니다. 제주에서 늘 응원드립니다. :-)

밝은바다
이 세상이 정말 고통뿐이라 해도, 그 고통에서 희망을 찾아내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
『피와 기름』 p.413, 단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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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해
이 문장 좋지요. 👏

밝은바다
완독했어요! 저는 결말이 좋았어요:)

박소해
완도오옥! 예이!

새벽서가
지옥이란 대환난보다 두려운 것인가?
그렇다면 삶은 어떤가?
『피와 기름』 단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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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해
새벽서가님 남겨주시는 문장 수집과 의견은 늘 주목하게 됩니다.

새벽서가
그리 말씀해주셔서 감 사합니다, 소해님~~ ^^

새벽서가
아버지가 고혈압으로 돌아가신다면 내 죄목은 과실치사다.
『피와 기름』 단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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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서가
“ 악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뉠 만합니다. 하나는 가진 사람이 더 많이 얻어내려 할 때 발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거의 가지지 못한 사람이 삶을 동아줄처럼 붙들 때 발생하는 것입니다. 전자와 후자를 동일하게 취급할 수는 없거니와 후자를 전자보다 미워해서도 안 됩니다. 그러나 둘은 종종 뒤섞입니다. 가진 사람의 위에는 더 많이 가진 사람이 있으며, 없 는 자의 아래에는 더욱 없는 자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용서와 이해는 몹시도 어려운 일이 됩니다.
”
『피와 기름』 단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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