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테크놀로지는 노동자의 업무를 자동화했고, 자본에 비해 노동에 불리하게, 그리고 대졸이나 대학원졸 노동자에 비해 저학력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p369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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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1980년대가 되면 많은 미국 경영자들이 노동을 자원이 아니라 비용으로 여기면서 외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이러한 비용이 절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p402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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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해커 윤리에서 기업의 디지털 유토피아로 변모하는 과정은 대체로 돈과 사회적 권력을 따라 이루어졌다. p414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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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 컴퓨터 분양의 초창기 여성 개척자인 그레이스 호퍼Grace Hopper는 1970년대 국방부에서 컴퓨팅의 탈중심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었다. (중략) 호퍼는 컴퓨팅이란 본질적으로 더 폭넓은 사람들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을 의미한다고 생각했고, 세계에서 가장 큰 조직 중 하나인 미육군에서 컴퓨팅이 사용되는 방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p.309 (8장 디지털 피해),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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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디지털 테크놀로지는 노동자의 업무를 자동화했고, 자본에 비해 노동에 불리하게, 그리고 대졸이나 대학원졸 노동자에 비해 저학력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p.369 (8장 디지털 피해),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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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 지난 몇십 년 사이에 벌어진 노동 운동의 쇠락은 공유된 번영에 이중의 타격이었다. 우선, 노조가 약화되어 노동자들이 동등한 조건에서 협상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임금 증가가 둔화하는 데 일조했다. 둘째, 더 중요하게, 강력한 노조가 없어서 노동자들이 테크놀로지의 방향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 ”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p.373 (8장 디지털 피해),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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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 <9장 인공 투쟁>
447쪽
AI의 시대에 그저 그런 자동화가 이루어지는 데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인간이 현재 수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업무를 꽤 잘 하고 있는 것이다.
450쪽
심지어는 과학 기술 영역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사람들은 괜찮은 수준의 아이큐를 사회적 기술 및 인간이 가진 여타의 영향들과 잘 결합 하는 사람들이다.
451쪽
사회적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전통적인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최근의 AI 테크놀로지 모두 사회적 상호작용, 적응, 유연성, 소통이 관여되어야 하는 업무를 잘 수행 하지 못 한다는 점을 기업들이 인식 했기 때문이다.
474쪽
조직이 비용 절감에 초점을 두고 있을 때는 인간을 보완하는 테크놀로지가 조직 입장에서 매력적이 지 않다. ”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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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 <10장 민주주의, 무너지다>
489쪽
일단 디지털 도구가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데 주로 쓰기 시작하자, 감시와 조작에 관심있는 정부와 기업 모두의 강력한 도구가 되었다. 사람들이 점점 더 권력과 역량을 잃으면서 권위주의 국가와 민주주의국가 모두에서 톱 다운식 통제가 강화되었고, 사용자의 관여와 분노를 극대화 해 돈을 버는 비즈니스 모델이 용성 하게 되었다.
517쪽
획기적으로 생산성을 증가시키지도 않고 획기적으로 인간을 능가하지도 않는데 AI는 왜 이렇게 인기를 얻게 되었을까? 답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회사들이 개인별 디지털 광고로 벌어 드릴 수 있는 금전적인 수입에 있다. 또한 이것은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특정한 경로로 가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523쪽
AI가 종종 그저 그런 자동화 밖에 하지 못하는 데도 왜 AI에 그렇게 열광 하는 것인가? 답은 대규모 데이터 수집 및 타겟 광고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이 2가지 모두와 관련해 앞으로 더 큰 일들이 벌어질 것이었다. ”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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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지금 제 주위 분들도 이미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검색은 말할 것도 없고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 코딩은 상당한 수준으로 인공지 능이 짜기 때문에 학원가서 소프트웨어 배우고 막 취업하려는 초보자들의 일자리는 이미 많이 사라지고 있을 겁니다. 인공지능 덕분에 생성되는 또는 늘어나는 일자리도 분명 있을 테지요. 힘겨루기가 치열해질텐데 관건은 인공지능의 기술 수준이 어디까지 발전하느냐와 이 책에서 꾸준히 주장하는 공동 번영의 길을 얼마나 추구할 수 있을 것이냐에 달려있지 않을까요.
GoHo
“ 가장 전망 있는 인간-기계 협업 도구라 해도 시장의 인센티브와 테크놀로지 분야를 지배하는 사람들의 비전과 우선순위, 그리고 길항 권력의 유무에 따라 사용되는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p474 ”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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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존르카레라이스
안녕하세요, 조금 늦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라운드인 6라운드를 시작합니다.
*6라운드
- 26일차 (2월 27일) ~ 29일차 (3월 2일): 11장
(전체 공지에는 실수로 12장까지라고 표시했네요.)
이번 라운드는 4일동안 1개의 장을 살펴봅니다. 미처 읽지 못하신 분들은 이 기간에 나머지 부분을 읽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잘못된 비전으로 추동된 테크놀로지이 야기한 암울한 현재와 미래 전망을 살펴봤다면, 11장은 이를 바로잡을 방안을 모색합니다. 저자들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 지 기대하면서 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존르카레라이스
10장에서 제기된 문제들은 다른 곳에서도 많이 지적되었던 문제라 새롭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언제봐도 많이 우려스럽습니다. 요즘 국내외로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이미 돌이킬 수 없이 민주주의가 훼손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존르카레라이스
사실 8, 9장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저자의 AI 를 포함한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대한 인식에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AI 툴 구독료를 한달에 10만원 정도 쓰지만 (많이) 아깝지 않고 효용을 체감하는 저로서는 저자들이 너무 비관적인 것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이를테면 저자들은 "인간이 수행하는 일 중 진정으로 루틴한 것은 일부분이다. 우리 인간종이 하는 대부분의 일은 어느정도의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한다." 며 이 문제 해결 능력이 인공지능에게는 없는 인간의 사회적 능력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하루를 구성하는 많은 업무가 루틴하고 실제로 이 업무들을 자동화해서 효용을 느낀 적이 꽤 있습니다.
존르카레라이스
관련해서 가져온 사례가 체리피킹 같다는 인상도 듭니다. ㅎㅎ
존르카레라이스
그렇지만 8장의 자동화로 인한 생산성 이득이 존재하더라도 미미하다는 실증 연구를 생각해보니(p.420~421) 조금 설득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연구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면 결국 생산성 증대의 핵심은 새로운 업무의 창출이고 그렇다면 테크놀로지가 '그저 그런 자동화'가 아니라 새로운 업무 창출을 지향하는 경로로 발전하는 것이 합리적이겠지요.
존르카레라이스
9장에서 또 흥미로웠던 점은 AGI와 같은 기계지능에 대한 언급이었습니다.
1. 연구자들의 비전(AGI가 많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전망)
2. 경영자들의 이해관계(자동화와 감시 추구를 통한 생산성 증대)
이 일치돼서(allign) 기계지능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AI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데, 저자들은 이러한 기계지능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기계유용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존르카레라이스
AGI 개발이 무척 기대되는 일이긴 하지만 저자들의 문제의식에 공감합니다. 특히 AI가 저소득국과 중위소득국에서는 비적정기술이 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기계유용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AI 가 발전되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할 수 밖에 없네요.
존르카레라이스
한 가지 제가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알려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자는 테크놀로지에 의한 자동화와 테크놀로지의 도움을 받아 생산성이 향상된 것을 구분하고, 전자를 부정적으로 후자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근데 후자의 생산성 향상의 경우가 자동화처럼 해고를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결국 잠재적인 노동 수요를 없앤다는 차원에서 별 차이가 없는 것 아닌가요?
이를테면 혼자 일할 때는 1을 하는 사람이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10을 한다면, 회사의 할당량 10을 채우기 위해 9명이 더 필요했는데 이제는 9명을 안뽑아도 되고 이는 결국 노동 수요를 감소시키는 것 아닌가요? 제가 뭔가 놓치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GoHo
역할의 문제로 이해했습니다.
기술로 '대체'를 하는 것과 기술로 '보완' 하는 것..
결과적으로 9명의 노동 수요를 감소시킨다면 이는 보완이 아니라 대체의 역할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진보된 기술에 대한 '권력'을 가진자들이 그에 대한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저자가 주장하는 바이니까요..
9명의 노동 수요를 감소하기로 선택할 수도 있고..(대체)
9명으로 추가적인 90의 생산성을 선택하거나, 또다른 창의적인 생산성 향상을 위해 9명의 인력을 재투자 하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고..(보완)
'대체'는 부정적으로, '보완'은 긍정적으로..
밥심
인력 9명을 대체하는 자동화를 위한 추가 업무가 9명분 이상 발생한다면 좋은 거겠죠. 자동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운용, 개발 , 유지보수, 마케팅에 9명 이상의 신규 수요가 필요할 수 있죠.(비록 해당 회사에서는 노동자가 감소하더라도 사회 전체적으로는 유지 또는 증가) 하지만 이 경우 기술 발전을 따라가기 힘든 저학력 노동자에게 더 피해가 가는 상황은 피하기 힘들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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