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⑥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마르타 자라스카)

D-29
크흑흑... 무알콜 맥주도 궤짝으로 사놓고 집에 보관 중이긴 해요. 그런데 무알콜 맥주는 아무리 마셔도 알딸딸해지지가 않네요. 많이 마시긴 합니다. ^^;;;
그럴 줄 알았어요. 하긴 취하고자 마시는 건데 무알콜은 배만 부를 거 아닙니까? 죄송합니다.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해.ㅠ 근데 @siouxsie 님,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장맥주님께서는 알콜성 치매를 걱정하신다고 하셔서... 하긴 피부가 좋으시죠? 피부가 그 사람을 말해 주기도 하죠. 아직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게 좋겠죠?
맞아요...그래서 제가 건강체질인데 운동까지 해서 더 건강한 거 같아요? (뭬야?! ㅎㅎ) @장맥주 무알코올이 배만 부르시다면 맥주 마시기 직전이나 직후에 데킬라나 양주 같은-불 붙이면 불나는 술-을 한잔 들이키시면 막 취할 거 같네요. ㅎㅎ 헛소리였습니다~!
ㅎㅎㅎ 건강체질에 운동까지! 근데 @siouxsie 님 그러다 장맥주님 클나십니다. 그럴바엔 그냥 맥주나 천천히 취하는 술이 더 낫지 않을까요? ㅋ ㅋ
저도 그맘 알지요~너무 좋아하는데 그걸 포기하면 우울증 걸릴 것 같고...인생은 아이러니 ^^;; 저처럼 그냥 살이 찌는 거면 운동을 더 열심히 한다든가의 방법이 있는데 치매는 현시점의 과학의 힘으로는 넘사벽이네요...근데 치매 아니고 그냥 노화 아닌가요? 이름 생각 안나고 유명한 책에 나온 문구를 외워 말해야 하는데 못 말하는 정도로 치매라고 하시는 건 아니지요? 전 평생 유명한 문구 외워서 말해 본 적이 없어서....항상 CSI의 길 그리섬 반장님이 어떤 문구를 읊으실 때마다 아포리즘 자판기인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장맥주 님은 강연이나 인터뷰하실 때 청산유수로 말씀하시는 거 보면 치매 절대 아닌 거 같습니다~ 피부도 좋으시고 ㅎㅎ
파는 음식이 대체로 달거나 짠 경우가 많지요. 그래야 더 당긴다나 뭐라나. 그게 매출 증기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까. 외식을 거의 안 하다 하면 혀가 집맛에 길들여져서 더 짜게 느껴지더군요. 한식 염도 줄여야한다고 말들 많이하는데 정작 음식점 주인들은 그럴 생각이 없는 듯합니다.
아무래도 그래야 더 잘팔려서 그런것 같아요.
이 책에서도 '곤충'과 '인공육'을 육식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로 제시하는데, 전 인도식 채식주의(다양한 곡물섭취)를 선택할래요~ 곤충과 인공육은 정말 먹을 게 없어지면 먹는 걸로!
전 콩으로 만든 버거패티, 소세지를 먹어보고도 참 별로다 싶었어요. 곤충과 인공육… 아주 먼미래에, 그것도 반드시 먹어야하는 상황일때 식단에 올라가면 좋겠네요.
역시...아직은 기술이 거기까지는 안 되나 봐요~채식주의자분들이 맛있는 인공육을 개발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식용 곤충과 실험실에서 재배한 육류, 그리고 채식 버거의 제조사와 마케터가 직면한 과제는 진짜 고기의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고기가 상징하는 것 또한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이 육식을 갈망하는 이유는 고기가 다른 인간과 자연에 대한 부와 권력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고기를 즐기는 이유는 역사가 우리에게 채식주의자는 약자이며 괴짜, 고상한 체하는 사람들이라고 가르쳐주었기 때문이고, 또한 정육업계가 제품을 판매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집에 103킬로 나가는 중년과 90킬로 나가는 소년이 있어요. 대식 +육식으로 웅장한 상을 차려야 하지요. 저랑 30킬로 소년의 식성으로 뭔가를 바꾸기보다 그저 찌개에 야채 더 넣고 냉장고 한번 더 뒤지고 하는걸로 대신합니다.
남편은 키가 185cm인데 74킬로 정도 나가고, 아들은 160cm가 되어 가는데 65킬로(이것도 몇 달전) 나가요. 둘이 붙어 철권 대전을 하고 있으면, 불곰이 마른오징어를 막 찢으려고 달려드는 것 같아요. 근데 둘다 육식대가예요. 전 중간에 끼어서 채식을 조그맣게 읊조리다가 같이 고기 구워 먹고, 나름 반찬만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고요. 일단 남편은 근육효소가 많은 체질이라 고기를 안 먹으면 안 돼서 냅두고, 다이어트로 스트레스 많이 받는 아들에겐 골고루 먹으라고 합니다. 내일 둘이 여행에서 돌아오면 아들이랑 저녁 운동 같이 시작하려고요. 제가 채식책을 제목이라도 읽으라고 깔아놓으면 자꾸 냄비받침으로 쓰려고 해서 얼른 치우느라 바빠요. 저희 집에서는 채식의 길은 멀고 험하네요.
ㅎㅎㅎ 두 분의 혈투를 응원(?)합니다. 가족 채식의 길은 머시겠지만 실천하려는 의지로 뭐든 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저도 쓰레기 줄이기, 가공 많이된 것 줄이기로 대응해봅니다. 행복하게 먹고 살아야 겠습니다아.
미스와플 님의 2대2 구도도 응원합니다~
냄비받침!!! ㅋㅋㅋ
우리는 접시에 올라온 고기와 살아 있는 동물의 관계를 인지적으로 잊을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언어에 의지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육식이 올바른 길인지 의심하면 할수록, 주위의 채식주의자를 향해 더 강하게 반응할 수 있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78개 문화의 육류 금기를 연구한 대니얼 페슬러에 따르면 육류 금기는 대부분 유럽에 존재한다고 한다. 북미인은 그 스펙트럼의 중간쯤에 있다. 음식에 딱히 까다롭지는 않지만 그다지 모험적이지도 않은 것이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많은 현지인은 인도 쇠고기 산업에 대해 물었을 때 인도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육류 수출국이라는 사실을 듣고 많이 놀란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2013년과 2014년에 인도의 쇠고기 수출량은 31퍼센트나 증가했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단백질 갈망은 렌틸콩, 콩 심지어 땅콩버터 샌드위치로 해소될 수 있다. 정부의 정책이 취소되고 보조금 정책을 유용하며, 육류세가 새로 도입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입막음법과 식품비방금지법이 변경될 수도 있다. 단백질 미신의 전파를 막고, 육류 대체품을 널리 퍼트려 새로운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도울 수 있다. 여름밤에 쇠고기 버거를 구워 먹는 것 같은 습관에 주의하면 충분히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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