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밤에 아기우는 소리나면 고양일까 아기일까 했는데 힘없는 아기소리면 고양이 소리라고 생각했어요.
아기들은 악을 쓰며 우는 것 같거든요. 특히 밤에.....아~~~아직도 환청이~~~(저희 애만 그랬던 건지~~나중엔 너무 힘을 주고 악을 쓰더니 배꼽까지 튀어나왔어요.)
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⑥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마르타 자라스카)
D-29

siouxsie

stella15
ㅎㅎ 정말요? 그렇다면 배꼽 빠지게 웃었다는 말이 그냥 있는 말이 아닌갑네요.
근데 그 많던 고양이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는 거 아닙니까? 예전에 중성화 수술을 해 준다는 말이 있던데 정말 그래서인지 골목에 길냥이들 얼마 있지도 않아요.
너무 많으면 문제겠지만 그냥 공생해도 될 것 같은데 좀 측은하더군요. 걔네들 수명은 길어야 3년이라던데... 집냥이야 그 보다 몇 배는 더 살지만.
근데 siouxsie님 말씀하시는 게 넘 재밌어요! ㅋㅋㅋ

siouxsie
애기 배꼽튀어나오게 했다고 친정엄마한테 등짝스매싱을 당했답니다. 근데 정말 만화에서 보면 밥 많이 먹고 톡 튀어나온 배꼽처럼 엄청 크게 부풀어서 나오더라고요. (탈장주의)
그때 빌라 3층에 살아서 더 잘 들렸는데 처음엔 여자귀신이 우는 소리 같아서 막 남편 깨우고 그랬어요.
아직도 저희동네에는 꽤 있을 텐데 지금은 이사와서 19층이라 잊고 살았네요~
근데 술주정하고 소리 지르는 건 19층에서도 아주 잘 들립니다. 역시 인간이 win!

stella15
ㅎㅎㅎ @siouxsie님, 저의 배꼽도 주의해야겠어요. ㅋㅋ
근데 귀신 소리면 좀 으시시하긴 했겠어요. 고양이가 좀 묘한 구석이 있긴하죠.

siouxsie
전 제 대뱃살을....

새벽서가
역시나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게 인간! ㅋㅋㅋ

장맥주
실제로 고라니 소리를 취객의 주사로 착각한 사람들이 신고를 많이 한대요. 호수공원 인도 바로 코앞까지 고라니가 내려오더라고요. ^^

siouxsie
어? 저 예전에 어떤 책에서 고라니 소리 땜에 잠못 잤단 이야기 읽은 적이 있는데....당연히 기억이 안 납니다.

장맥주
아, 그 책 저자 분이 잠을 잘 잔 것도 아니고 못 잔 것도 아닌 슈뢰딩거의 양자 중첩 수면 상태에 계셨던 걸로... 쿨럭!

장맥주
“ 육식에 제일 적합한 치아는 송곳니가 아니라 열육치다. 열육치라는 용어가 귀에 익지 않는다면 그건 우리 인간에게 없기 때문이다. 고양이, 개, 심지어 스컹크에게도 열육치가 있다. 개의 주둥이를 열어볼 수 있다면 턱 뒤쪽에서 열육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열육치는 칼날처럼 날카롭고 고기를 찢기에 적합하다. ”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70/709,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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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서가
저는 고양이 두마리, 강아지 한마리 집사인데 길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어본 적은 없어요. 대신 한국에 갈 때마다 서울이 참 시끄러운 도시라는건 느낍니다. ^^;

stella15
ㅎㅎ 그게 우리나라 고유의 민족성 일수도 있고, 밤에 잠을 잘 안 자잖요. 불 끄고 자야되는데 너무 밝고. 치안이 잘 되있어서 일수도 있어요. 다른 나라는 해만 떨어지면 다 집에 있다면서요? 이거 부러워하는 외쿡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던데...ㅋ

새벽서가
상업지구와 주택가가 떨어져 있어서일수도 있고, 한국처럼 영업시간이 길지 않아서일수도 있겠다 싶어요.

장맥주
길고양이 울음소리는 그 모든 소음을 뚫고 들립니다. ㅎㅎㅎ 서울 매미가 지방 매미보다 더 시끄럽다던데, 혹시 길고양이들 울음소리도 서울 길고양이 소리가 더 클지도 모르겠네요.
고라니 울음소리는 모르고 들으면 '웬 아저씨가 술 먹고 행패 부리고 있네? 짜증 나' 하는 정도의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길고양이 울음소리는 모르고 들으면 '아니!!! 한 살짜리 아기가 길거리에서 울부짖고 있어!!! 도대체 무슨 일이지??? 빨리 구하러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새벽서가
돌쟁이 아가의 울음소리같다니…ㅠㅠ
쉬이 잠들수 있는 소리는 아니네요~

장맥주
“ 오늘날 탄자니아의 하드자 부족 사냥꾼들은 초기 인류가 사 용할 수 업었던 강력한 활과 독이 묻든 화살을 사용하고도 100번 중 97번은 허탕을 친다. 하드자족 남성들은 한 시간 동안 일해 평균 180칼로리밖에 얻어오지 못한다. ”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87/709,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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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
초기 로봇 청소기 생각나네요.
하루종일 충전하고 8분 돌아가던....

장맥주
비유가 아주 찰집니다. ㅋㅋㅋ 지금 저희 집 로봇청소기들이 배터리가 오래돼 탄자니아의 하드자 부족이 되었어요. 흑.

stella15
@siouxsie 님과 만담 보는 것 같습니다. 고춘자, 장소팔의. ㅎㅎㅎ 아시려나요? 참고로 두 분은 살아생전 부부로 오해를 많이 받았다더군요. ㅋㅋ

장맥주
이름만 압니다. ^^ 저는 이주일-이상해 콤비부터는 TV로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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