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몇년 전 두부가 안 좋다는 말을 어디선가 듣긴 했어요. 그게 긴가민가했는데 좋다는 말이 워낙 우세라 그런 말은 묻혀지고 있으니 콩도 그렇고 참 어느 말을 들어야할지 난감하네요. ㅠ 저희는 갈수록 두부는 어쩌다 한 번씩 먹긴합니다.
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⑥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마르타 자라스카)
D-29

stella15

siouxsie
전 먹을 만큼 만들어서 쓰레기 만들지 않고 깨끗하게 먹는 게 윤리적 식생활이라고 (누구도 인정하지 않지만 혼자) 정했어요. 다른 분들의 이야기는 모르겠어요~ 근데 오늘 읽은 부분 보면...고기는 정말 먹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에 문장수집할게요.

미스와플
진짜 무섭네요. 특히 수입산. 그런데 국산이라고 안 이러겠냐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어찌 해야할지.... 그동안 제가 '좋은 고기'라고 생각했던 육질이 찰지고 부드러웠던 게......

미스와플
곤충한테 미안하지만 이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네요.

새벽서가
전 메뚜기튀김까진 먹어봤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

미스와플
저도요. 학교 앞 술집에 안주 메뉴로 있어서 먹어봤어요.

미스와플
아아 현미밥 먹어놓고 지금 누텔라 사러갈까 고민하는 나..... 이 채식 토론에 열과 성을 다 할 수밖에 없어요.

siouxsie
전...어제 가족들과 삼겹살집에 갔어요.................................

새벽서가
아! 삼겹살!! 절말 몸엔 좋을게 단 1도 없는 음식인거 같은데, 참 맛잇죠!!! 😆

siouxsie
어제 고기 구우면서, 씹으면서 '아로마'란 이런 거구나...하고 이상하게 책 내용을 대입해 보았어요.

새벽서가
🤣

stella15
그건 그런가봐요. 암 연구의 권위자인 김의신 박사도 한 방송국에 나와서 그런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한국사람이 의사 말을 기장 안 듣는다고 하더군요. 암도 워낙 변수가 많은 병이라 미국 사람들은 그런가보다고 덤덤히 받아들이는데 한궄사람은 당장 낼모레 죽는 것처럼 초상 분위기.

siouxsie
“ 정육업계는 소비자들을 콩으로 만든 스테이크와 고기가 들어 있지 않은 미트볼에 빼앗기고 싶지 않다. 그들의 상품이 맛있고 부드럽고 육즙이 넘친다고 생각하기를 바란다. 그와 동시에, 가능한 한 빠르고 저렴하게 근육을 키우고, 마찬가지로 가능한 한 빠르고 저렴하게 ‘수확’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너무 서둘러 밀어붙이고, 급격히 성장을 촉진하려다 고기가 거칠고 건조해지면 어떻게 될까? 육류 생산자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아직 복구할 방법이 있다. 고기가 이미 차가워지고 스티로폼에 포장될 준비가 다 되었더라도 말이다. 이 시점에서 화학 용액을 주사기로 고기에 주입하면 고기를 다시 부드러워지거나 적어도 팔 수 있을 정도로는 만들 수 있다. 소금, 인산염, 젖산염 용액을 고기에 주입하기만 하면 부드러움과 육즙이 쉽게 향상된다.54 단백질 분해 효소를 주입하는 방법도 있다. 북미와 호주의 신선한 고기에는 화학 물질이 다량 주입되고 있다. 쇠고기업계에 따르면 “화학 용액 주입으로 증량되는 체중은 일반적으로 초기 체중의 6퍼센트에서 12퍼센트에 이른다”라고 한다. 이러한 용액 중에는 헥사메타인산소다hexametaphosphate, 삼인산나트륨sodium tripolyphosphate, 피로인산사나트륨tetrasodium pyrophosphate, 젖산나트륨sodium lactate, 젖산칼슘calcium lactate이 있다. 위 화합물들은 고기를 더 부드럽게 만들 뿐만 아니라 육즙을 늘리고, 더욱 ‘고기’ 맛이 나게 한다. ”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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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
“ 육류 산업에 비해 채소와 과일 산업은 영향력이 미미하다. 애초에 ‘채소와 과일 산업’이라는 표현이 거의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어색하게 들린다. 채소와 과일 산업은 통합된 단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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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
채소가 이렇게나 매력 떨어지는 품목이었다니 슬프네요

장맥주
“ 오히려 동물성 단백질을 즐기는 데 조금은 덜 완고한 평범한 육식가가 비건과 윤리적 채식주의자를 상대로 언쟁을 벌일 것이다. 그 이유는? 최근 실험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기 식단에 대해 자신이 없을 때 더 강렬히 논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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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따라서 비건이나 윤리적 채식주의자에게는 금욕의 이유가 음식의 선호가 아닌 자신의 생활 방식이기 때문에, 육식가의 비난에 더 위협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식탁에서 윤리적 채식주의자가 건강상 이유로 채식을 하는 이들에게 이기적이라며 비난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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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그것은 불편한 감정이므로 멀리 밀어내고, 그 대신 채식주의자에게 주의를 돌리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가죽으로 만든 신발처럼, 채식주의자가 일관성 없고 도덕적으로 의심스럽게 보이도록 주장함으로써 육식가는 자신의 내적 갈등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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