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⑥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마르타 자라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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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미 고기는 어쩔 수 없을 때만 먹는데까지 내려왔고, 술도 예전엔 저녁식사때마다 반주로 곁들이던 포도주 (결국 주 7회)는 거의 끝었는데, 일 열심히 하고 마시는 맥주가 쉽게 끊어지지가 않네요. ㅠㅠ
그거 끊으면 병 걸릴 거 같아서 못 끊겠습니다. ㅎㅎㅎ
ㅋㅋㅋㅋ 스텔라님 너무 재밌으셔요~~ 근데, 확실히 한국의 회식과 술문화는 특이하긴 합니다. 유럽, 북미, 동남아지역들에서도 살아봤는데, 한국같은 술문화가 없어요~
제가 직장 생활 초기에는 그렇게 회식이 싫었는데 한 5년 지나니까 '오늘 회식 안 하나, 하루의 피로는 회식으로!' 이런 기분이 되더라고요. 후배들도 그렇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니 즐거웠습니다(?). ^^;;;
ㅎㅎ 회식이 인간 타락의 온상이군요. 흐흑~ 근데 회식 자체가 뭐가 문제겠어요? 그 방법이 다양하면 좋을텐데 고기와 술이 전부인 양 되어버렸으니...
저희 회사에선 저 포함해서 다들 회식을 좋아하는 게 정말 괜찮은 곳(개인 돈으로는 절대 못 갈)에 가서 합니다. 1년에 몇 번 안 해서 아쉬울 뿐~
콩, 양배추, 싹양배추, 호박, 상추, 자몽처럼 쓴맛의 화합물이 함유된 채소와 과일은 아주 많다. 비미각자의 경우 영양가 있는 육류 대체품을 즐길 수 있겠지만, 미뢰가 많아 특히 예민한 초미각자에게 채식성 식단은 무척 힘겨운 과제일 수 있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186/709,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일부 연구에 따르면 초미각자가 비미각자보다 시금치와 브로콜리를 덜 먹고 육류를 더 많이 섭취한다고 하지만, 다른 실험에 따르면 쓴 음식을 동물성 단백질로 대체하는 대신 단 음식을 더 먹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186/709,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바토슈크에 따르면 초미각자는 설탕과 육류에 대해 극단적일 가능성이 높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음식에 대한 반응이 강하기 때문에 선호하는 음식은 강하게 갈망하며, 싫어하는 음식은 극도로 멀리한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187/709,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우리가 고기의 맛이라고 생각하는 것의 많은 부분이 실제로는 아로마다. 우리가 날고기를 매력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아로마를 강하게 느끼지 못해서다. 심지어 동물조차도 이에 동의하는 듯하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188/709,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인간은 감칠맛을 좋아한다. 인간의 양수에는 글루타메이트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자궁 속에서도 감칠맛을 느끼고, 심지어 어머니의 젖에서도 감칠맛을 느낀다. 인간의 젖은 다른 포유동물보다 감칠맛이 훨씬 풍부하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205/709,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엄마들이 MSG 들어간 음식 많이 먹어서 아닐까요? ㅎㅎ 미역국엔 다시다? 수유하는 산모는 날생선(회나 초밥), 매운 음식도 못 먹게 하잖아요. 매운음식 먹으면 그대로 젖으로 돌아서 아기가 까무러친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말래서 안 했지만....모르겠어요~쩝
태아일때 산모가 자주 경험한 음식에 대해서 아기들이 태어난 후에 그 음식을 선호한다는 실험결과가 있다고 어디서 읽었는지 본것같긴 하네요.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심한 입덧에 오이로 연명했던 첫애는 자라면서 오이를 정말 좋아하고, 면과 매운 음식으로 연명하게했던 둘째 역시 면귀신이에요.
저희 어머니는 저를 가지셨을 때 초콜릿 바를 많이 드셨던 걸까요...
맥심 모카 골드 아니고요?
아, 그때는 아마 맥모골이 안 나왔을 텐데, 다방 커피를 많이 드셨던 거 같습니다. 확실합니다. ㅎㅎㅎ
에이, 설마! 태아에 커피가 안 좋다는 거 삼척동자도 아는건데. 장맥주님 피부도 남자 피부쳐놓고 아주 까만건 아닌데요. ㅋㅋㅋ
작가님 피부 완전 좋으세요~저랑 남편이 넋놓고 봤다는~ 막 광채 난다면서... 근데 제가...술이랑 고기 못 끊는 얘기 했지만,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게 커피예요. 그것도 종류별로 전부다요. 에스프레소도 아메리카노도 달달구리도 전부요. 그래서 임신했을 때는 매일 아침에 딱 한 잔만 마셨어요(평소에는 물처럼 마셔요). 그래서 자꾸 강릉커피 맛있다고 달라고 하는 거 같기도 하고요...
앗, 그런가요? 알쓸신잡 본지가 하도 오래여서 가물가물한데 어쨌든 까만 피부는 아니었던걸로. 근데 피부 미남이시군요. ㅋㅋ
제가 진짜 짬뽕이랑 수박을 안 먹는데, 임신했을 때 그 두 개만 당겼어요. 아이를 낳고 비린내 나는 수박은 아직도 별로지만, 짬뽕은 좋아하게 되었어요. 근데! 진짜 아이가 짬뽕이랑 수박을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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