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침침한 저. ㅎㅎ
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⑥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마르타 자라스카)
D-29

새벽서가

stella15
12시엔 부라보콘을 먹으면서 데이트를 한다는 전설 같은 얘기도 있어요. ㅎㅎ(별론가?)

siouxsie
과자 얘기하시니 불량과자계의 전설 '나나콘'과 팥아이스크림의 전설 '깐토리'를 빼놓으시면 앙데죠~~
배고프네요. 이만 자러 가야겠어요.

stella15
치토스도 있죠. 표범 캐릭터였나? 그거 단종되지 않았나요? 오징어 땅콩과자와 맛동산은 아직 건재한데...ㅠ

장맥주
“ 초기 인류에게도 고기는 아마 비슷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구석기시대에 코끼리를 사냥하여 가져오는 것은 복권에 당첨되어 자선단체에 거액을 기부하는 것과 같았다. 이는 자신이 공동체에 귀중한 기여를 하며 좋은 이웃임을 나타냈다. ”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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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침팬지는 멋잇감을 죽이는 장면을 본 무리끼리만 고기를 나눠 먹지만 인간은 모두와 공유한다. 인간이 명성을 쌓고 복잡한 정치를 하려면 사냥에 대해 다른 이들에게 말할 수 있어야 했다. ”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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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고기에도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니 믿어야 하는지 말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 하긴 잔치나 연회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면 거기서 빠지지 않는 게 술과 고기이고 보면 맞긴한 것 같기도 하고요.

장맥주
저자도 그런 의미로 쓴 얘기 같아요. 원시 부족에게 잔치나 연회는 중요한 정치적 행사였을 거고, 거기서 고기의 분배는 권력과 서열을 확인하는 일이었을 테고, 그런 행사를 위해 고기를 확보하는 일도 권력자의 중요한 과제였을 듯해요.

장맥주
“ 그럼에도 일부 인류학자에 따르면 고기는 정치와 성관계뿐만 아니라 인류를 형성하는데 훨씬 더 많은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인류학자 헨리 번은 “고기가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다”라고까지 말했다. ”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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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와플
저도 수집한 문장입니다.

장맥주
이미 인간이 됐으니 이제 고기 덜 먹어도 될 거 같은데... 그쵸? ^^

장맥주
“ 어떤 면에서 우리는 고기 덕분에 복잡한 사회 구조를 가질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만약 인간이 고릴라처럼 싹이나 나뭇잎이나 같은 저품질 음식을 먹었다면, 하루 중 대부분을 씹거나 소화하는 데 써야 했을 것이다. ”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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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게다가 왜 우리는 고대의 식단이 좋다고 말할까? 사실 인류는 무척 오랜 기간 곤충을 먹는 영장류로 지냈고, 후에는 과일을 먹는 유인원을 거쳐 진화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두 곤충 식단이나 과일 식단으로 전환해야 하는 게 아닐까? ”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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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동굴에 살았던 혈거인은 그다지 목가적인 삶을 살지는 않았다. 오늘날 남아 있는 그들의 해골에서 이들이 관절염, 잇몸 질환, 변형된 팔다리 및 암으로 고통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물론 현대식 식단은 종종 너무 많은 정크푸드나 당으로 건강과 멀어질 수 있지만, 좋은 점도 있다. ”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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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육식의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적응력이 매우 강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선천적으로 육식동물이 아니라, 오히려 기회주의자에 더 가깝다. 조상들은 곤충에서 과일, 다시 풀과 나뭇잎, 다시 육류와 덩이줄기에 이르기까지 지난 시간 동안 식단을 상당히 극적으로 바꿔왔다. ”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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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서가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도 여기에서 이야기 나누는군요? 다들 어떻게 읽고 계세요? 요즘 병렬독서의 끝을 경험하는 중입니다. 이렇게 한 번에 많은 책을 읽는 경험도 참 오랜만이네요. 얼른 집중해서 마저 읽어봐야겠습니다.

장맥주
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도 여기서 이야기 나눕니다. 저는 지금 7, 8권을 동시에 읽는 중인데 늘 이렇게 읽어서 딱히 버겁지는 않네요. 동시에 읽는 책들이 10권 넘어가면 저도 저글링하는 기분이 들기는 해요. ^^

새벽서가
저는 작년부터는 한 번에 5권 넘기지 않으려고 하는데, 어쩌다보니 그믐뿐 아니라 이곳의 오프라인 북클럽, 개인적으로 읽는 책들까지 11권이 되었습니다. 오늘밤에 두 권 마무리할 수 있을거 같으니 얼른 7-8권정도까지 내려가고 싶어요. 정신 사납습니다. ^^;

장맥주
“ 실제로 여러 언어에 ‘육식욕’이라는 단어가 실제로 존재하며, 이는 고기에 대한 식욕이 일반적인 굶주림과는 별도로 존재함을 나타낸다. 중앙아프리카의 음부티 부족은 에쿠벨루라고 부르며, 볼리비아의 토착민 유키는 아이바시라고 부른다. ”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131/709,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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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 심장, 신장 또는 간처럼 생존에 필수적인 기관의 크기를 줄일 수는 없었으므로, 인류는 진화역사의 어느 시점에서 두뇌 성장을 위해 장의 크기를 축소시켰다. 그리고 이는 개선된 식단 없이는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2장 고기가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다,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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