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⑥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마르타 자라스카)

D-29
이미 인간이 됐으니 이제 고기 덜 먹어도 될 거 같은데... 그쵸? ^^
어떤 면에서 우리는 고기 덕분에 복잡한 사회 구조를 가질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만약 인간이 고릴라처럼 싹이나 나뭇잎이나 같은 저품질 음식을 먹었다면, 하루 중 대부분을 씹거나 소화하는 데 써야 했을 것이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게다가 왜 우리는 고대의 식단이 좋다고 말할까? 사실 인류는 무척 오랜 기간 곤충을 먹는 영장류로 지냈고, 후에는 과일을 먹는 유인원을 거쳐 진화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두 곤충 식단이나 과일 식단으로 전환해야 하는 게 아닐까?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동굴에 살았던 혈거인은 그다지 목가적인 삶을 살지는 않았다. 오늘날 남아 있는 그들의 해골에서 이들이 관절염, 잇몸 질환, 변형된 팔다리 및 암으로 고통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물론 현대식 식단은 종종 너무 많은 정크푸드나 당으로 건강과 멀어질 수 있지만, 좋은 점도 있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육식의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적응력이 매우 강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선천적으로 육식동물이 아니라, 오히려 기회주의자에 더 가깝다. 조상들은 곤충에서 과일, 다시 풀과 나뭇잎, 다시 육류와 덩이줄기에 이르기까지 지난 시간 동안 식단을 상당히 극적으로 바꿔왔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도 여기에서 이야기 나누는군요? 다들 어떻게 읽고 계세요? 요즘 병렬독서의 끝을 경험하는 중입니다. 이렇게 한 번에 많은 책을 읽는 경험도 참 오랜만이네요. 얼른 집중해서 마저 읽어봐야겠습니다.
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도 여기서 이야기 나눕니다. 저는 지금 7, 8권을 동시에 읽는 중인데 늘 이렇게 읽어서 딱히 버겁지는 않네요. 동시에 읽는 책들이 10권 넘어가면 저도 저글링하는 기분이 들기는 해요. ^^
저는 작년부터는 한 번에 5권 넘기지 않으려고 하는데, 어쩌다보니 그믐뿐 아니라 이곳의 오프라인 북클럽, 개인적으로 읽는 책들까지 11권이 되었습니다. 오늘밤에 두 권 마무리할 수 있을거 같으니 얼른 7-8권정도까지 내려가고 싶어요. 정신 사납습니다. ^^;
실제로 여러 언어에 ‘육식욕’이라는 단어가 실제로 존재하며, 이는 고기에 대한 식욕이 일반적인 굶주림과는 별도로 존재함을 나타낸다. 중앙아프리카의 음부티 부족은 에쿠벨루라고 부르며, 볼리비아의 토착민 유키는 아이바시라고 부른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131/709,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심장, 신장 또는 간처럼 생존에 필수적인 기관의 크기를 줄일 수는 없었으므로, 인류는 진화역사의 어느 시점에서 두뇌 성장을 위해 장의 크기를 축소시켰다. 그리고 이는 개선된 식단 없이는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2장 고기가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다,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이 책은 서론부터 제게 무척 매력적입니다. 육식의 해악을 서술하는 책도 아니고, 동물의 고통을 고발하는 책도 아니고, 어떤 요인이 우리가 그토록 육식을 갈망하게 하는지, 육식과 깊이 연결되어 있는지, 그렇게 강렬하레 지속되어 있는 육식의 끝언 어디인지...알려준다니 서론부터 궁금해서 두근두근하게 하죠.
저도 만족스럽게 잘 읽고 있어요. 부디 이 기분으로 끝까지 읽게 되기를! 채식 관련 도서 읽기 프로젝트에서 목표로 했던 12권 중 5권을 읽고 6권째를 읽고 있는데 <채식의 철학>, <채식의 배신>은 읽기 잘했다 싶고,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와 <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 <어떻게 먹을 것인가>는 좀 애매했습니다.
보통 단백질의 존재를 나타내는 것은 짠맛과 감칠맛이기 때문에, 심슨은 자신의 몸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주의 깊게 들으려고 노력한다. 만약 식사 시간 사이에 짭짤한 포테이토칩이 먹고 싶어지면, “아, 단백질이 부족하구나”라고 생각하여 그 대신 달걀을 먹는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135/709,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심슨 씨 아주 잘 하는 거네요. 최근 건강을 망치는 음식 중 하나가 포테이토칩이라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열량이 충분한 음식을 섭취한 경우 대부분은 단백질 섭취량도 적절했다. 또한 아이들의 단백질 요구량이 과거에 너무 높게 책정되었다는 사실도 곧 밝혀졌다. 이는 원래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기반으로 계산되었다. 비영장류 동물은 인간의 아기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므로 더 많은 단백질이 필요하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143/709,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예전 다니던 작은 회사에서 회식때 버섯 전골집에 갔었습니다. 전 버섯 좋아해서 만족했는데 일하다 뒤늦게 도착한 선배들이 왜 지글지글 고기 익는 소리 안들리냐더니 뒤에서 불만을 표했어요. 요새는 회식 문화 자체를 싫어하죠. 차라리 회식비를 n분의1로 달라! 힘들겠지만 이해가요. 회식 고기문화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관습적인 것 같아요. 고기와 술.
그도 그렇지만 술도 문젠 것 같아요. 술을 끊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좀 다뤄봐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tv에서 담배 피우는 장면을 금지시킨 건 좋은데 대신 술에 몰빵하고 있잖아요. 더구나 소주와 맥주는 도수가 낮다는 이유로 뻑하면 술 먹고 꽐라되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먹방에서 고기 먹는 장면 안 나오는데가 없죠. 그러고 보면 저 위에 쓰셨던 장맥주님 말씀은 진리죠. 대중문화를 우리가 어떻게 끊겠습니까? 이 모든 게 다 포함이 되는데. 당장 스마트폰을 못 끊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시편이 있다잖아요. 대중문화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소파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네? 저 부르셨어요? 술 없는 인생이라뇨? ㅎㅎ
@stella15 @siouxsie 고기랑 술이랑 둘 중 하나를 끊어야 한다면 저한테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ㅎㅎㅎ
엇, 뭐죠? 고긴가요? 죄송합니다. 여기선 제가 아직 신입이라...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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