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지기 인생책> 다즐링북스와 [나무 수업] 함께 읽기

D-29
저는 비밀을 마주하면 답답한 마음이 큰 것 같아요. 어떻게 해서든지 진실을 알아보고 싶어했어요. 비밀의 아름다움이라! 비밀의 아름다움을 느끼려면 내가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여백의 미'라는 말처럼, 빈 공간이 대상을 대하는 태도를 완성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비밀이 불러일으키는 호기심과, 때로는 모르는 채로 두기도 하는 마음을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아직 앎에 욕심이 많아 답답한 마음이 크네요,, ㅎㅎ
나무수업 읽기를 마쳤습니다! 매일 적어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ㅜ ㅜ 책을 읽으며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이 안 되어 있어서 그런가 봐요. 시행착오를 거치며 저만의 독서 노트를 만들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오늘도 어딘가에서 조용히 잘 살아가는 나무들도 이 책을 함께 볼 수 있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요. ㅎㅎㅎ 나무의 다양한 삶과 기관을 쪼개서 쓴 글을 보며 인간수업이란 기록을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웃었습니다. 계절에 따라 바뀌는 나무의 모습을 보면서도 큰 감흥을 느끼진 못하고 살았어요. 생명의 경이로움을 말하며 다큐멘터리나 기사에 등장하는 진귀한 식물들 그리고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사라져 가는 토종 식물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 그때 한 번씩 나무를 바라보는 정도였죠. 앞부분을 읽을 땐 나무를 매개로 한 라이프 에세이 정도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진짜 나무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과학적일 일인가 싶기도 했지만 인간이 나무를 탐구하고 나무를 바탕으로 사유하기 위해 과학만큼 좋은 도구가 없잖아요. 그래서 중간에 책장을 넘기는 마음이 달라졌어요. 인간이 사회에서 살아가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에 빗대어 나무에 관한 연구나 관찰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는 것들을 생태계를 바라보는 인간의 관점에서 풀어나간 점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연환경이나 인간을 포함한 동물에 의해 삶의 영역을 침범당하고 밀려난 나무들의 이야기는 사람이 사람을 밀어내는 전쟁사와도 닮아 있고요, 나무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를 돕는 부분은 사회적 연대와 맥을 같이 합니다. '무리'지어 생활하는 생명이라면 가질 수 있는 특성을 나무도 고스란히 갖고 있었어요. 완전히 다른 종이지만 미묘하게 닮아있는 부분들을 보며 일방적으로 가져가거나 주기만 하는 관계는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나무 생태계는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가르침을 얻었어요. 우리는 나무를 좀 더 존중하는 자세로 섬세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요. 그리고 그것이야 말로 나무를 포함한 자연 생태계에서 인간종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책 모임 감사해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면러 몰랐던 나무 세계와 그리고, 인간의 속성도 함께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증정-고전읽기] 조지 엘리엇의 『고장 난 영혼』[📚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나를 넘어뜨린 나에게』 함께 읽기 / 책 나눔 안내[책 증정]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책 증정]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죽음에 관해 깊이 생각해 봅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죽음을 사색하는 책 읽기 1[삶의 길. 그 종착역에 대한 질문] ㅡ'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한국 장편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수림문학상 수상작들 🏆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책을 직접 번역한 번역가와 함께~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꿈꾸는 도서관> <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밀리의서재]2026년 요리책 보고 집밥 해먹기[책걸상 함께 읽기] #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