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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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 어떤 점이 인상깊으셨나요?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들려 주세요. 책 내용과 상관은 없지만 연관되어 떠오른 다른 생각들도 좋습니다.
죽음까지는 아니더라도 큰 불이익을 감수하고 선을 행하고 진실을 밝히려는 분들에게 존경심과 경외감이 느껴집니다. 이런 분들이 억지 주장으로 공격 받는 건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는 것 같고요.
소크라테스의 흔들리지 않는 철학적 신념과 진실성입니다. 특히 죽음 앞에서도 자신의 원칙을 지키며 진리를 추구하는 모습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또한 재판에서 그는 자신을 변호하면서도, 아테네 시민들의 영혼을 깨우치려 노력하는 교육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우리는 종종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위해 진실을 외면하거나 타협하곤 합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진리와 정의를 위해서라면 죽음도 두렵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탄핵 재판이 열리고 있기 때문에 재판장 변론을 더 구체적으로 상상하며 읽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참된 지도자의 원형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란 두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커서 겁을 먹었는데 생각보다는 읽기가 수월해서 다행이라 여기는 중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그믐지기님의 <소크라테스의 변명>보다는 <소크라테스의 변론>이란 말이 좀더 적합하게 여겨집니다. 이 장에서는 법정에서 자신을 변론하는 소크라테스의 모습에서 대철학자로 수천년간 존경을 받는 분이지만 법정에 처음 서 있는 것을 낯설은 외국인의 모습에 비유한 내용이나 또는 여러 사람들의 존망을 받는 그를 시기 질투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수천년간 변하지 않는 인간상의 모습에서 신기함을 느꼈습니다. 아직도 진실과 다른 여러 혼재된 목소리의 소용돌이 속에서 더 올바른 길을, 진실을 찾는것이 아직도 힘들고 멀게 느껴지는 2025년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A-2.마음에 남은 문장을 적어주세요.(댓글창 아래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나는 죽음을 개의치 않는다는 것, 조금 거칠게 표현하자면 죽음 같은 것은 나에겐 일말의 관심사도 아니고, 내 관심사는 온통 정의롭지 못하거나 불경스러운 짓을 절대로 하지 않는 것에 있음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소크라테스의 변명,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나는 정치가로서 살기에는 너무나 정직하다고 생각하고, 내가 여러분이나 내게 좋은 일을 할 수 없는 곳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가장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서 사람은 자기 자신을 돌봐야 하며, 개인적 이익을 구하기에 앞서 덕과 지혜를 추구해야 하고, 국가의 이익을 고려하기에 앞서 국가 자체를 돌봐야 하며, 또한 이것이 인간의 행동에 있어서 지켜야 할 순서라고 여러분 각자에게 설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사람에게 어떠한 형벌을 주어야 합니까?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pp.45~46.,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나는 그 자리를 떠나면서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우리 두 사람 모두 대단하고 고상한 무엇에 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는 것은 동일하다. 하지만 그는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자기가 무엇인가를 안다고 착각하는 반면에, 나는 그와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모르지만 내가 무엇인가를 안다고 착각하지는 않는 것을 보니, 내가 그 사람보다 더 지혜롭기는 하구나. 나는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을 안다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적어도 이 작은 것 한 가지에서는 내가 그 사람보다 더 지혜로운 것 같아 보이는군.’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중에서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그러나 아테네 사람들이여, 훌륭한 장인들조차도 시인들과 똑같은 오류 속에 빠져 있는 것이 내 눈에 보였습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뛰어난 기술 덕분에 다른 중요한 일들에서도 매우 지혜롭다고 생각했고, 그러한 오류는 그들에게 있던 지혜마저도 가려버렸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중에서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가끔 어떤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거나 또는 최고의 자리에 올라간 사람들의 위대한 모습에 삶의 지혜를 구할 때가 있는데 그의 뛰어난 기술과 지혜는 별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이글을 읽으니 드네요
그들은 야심도 많고 대단히 활동적이며 수도 많습니다. 그런 자들이 그럴 듯한 논리를 동원해서 아주 설득력 있게 나를 비방하고 모함한 말들이 오랫동안 여러분의 귀를 채워왔고, 그런 비방과 모함들을 근거 삼아 멜레토스와 아니토스와 리콘이 나를 공격했습니다. 멜레토스는 시인을 대표해서, 아니토스는 장인과 정치가를 대표해서, 리콘은 웅변가를 대표해서 나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중에서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요즘도 이런 사람들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더구나 유튜브나 sns라는 매체가 등장하면서 각자의 나팔이 생겨서 세상은 더 많은 목소리로 가득합니다 이 가운데서 생업에 바쁘게 종사하면서도 진실을 판별할수 있는 지혜는 어떻게 누구에게 구할 수 있을까하는 답답함이 들었습니다~
그런 후에는, 신께서 여러분을 걱정해서 나를 대신할 다른 사람을 보내지 않으신다면, 여러분은 일생을 잠에 빠져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세상에 필요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분별할 혜안은 어떻게 구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1월 책 일리아스를 마지막주에 가열차게 읽어서 완독하고 1월 마지막 날에는 영화 트로이와 트로이 전쟁에 대한 강연도 찾아서 보고 나름 잘 마무리했습니다. 처음에는 여자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고 아킬레우스의 욕망도 고작 여자들에게 잘 보이고 숭배받고 싶어하는 사춘기 소년같은 것이어서 실망했는데, 다 읽고 나니 신들에 의해 정해진 운명이 있고 비록 그것이 파멸의 운명일지라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에 숙연해지더라구요. 우리도 어쩌면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지도. 오늘도 독서의 신이 내게로 와서 열심히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일리아스> 완독 축하드립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읽고 영화와 강연까지 챙겨보시다니, 대단하세요. 오늘 독서의 신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 저도 함께 응원합니다!
2월 참여 비밀번호를 1.30.에 보내셨다고 위에 써있는데요. 저 문자메시지 이메일 텀블벅메시지 다 찾아봐도 없네요. 1월 비밀번호 보고 대충 유추해서 2월 방에 들어오긴 했는데요. 앞으로도 필요한 메시지 못 받을까봐 문의드립니다.
앗! 저의 메시지에 오해가 있을 수 있겠네요. 혼란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본 챌린지는 1년 전체를 함께 하는 분들과 그 달만 참여 하시는 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년을 함께 하는 분들께는 텀블벅 업데이트로 내용을 전송해 드렸고요. (텀블벅에서 참가자들의 핸드폰 번호를 받지 못해 의사소통이 텀블벅 메시지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2월달에만 함께 하는 분들께는 핸드폰 문자 메시지로 내용을 전송해 드립니다. 이 부분 관련해서 혼란이 있으실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ㄴ귀차나 님께서는 텀블벅 참여자시라면 분명 메시지가 갔을텐데 이건 조금 이상하네요. 아래와 같이 프로젝트 업데이트를 해 놓아서 관련된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모르니 전체 메시지로 같은 내용을 다시 전송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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