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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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크리톤 ■■■■ ● 함께 읽기 기간 : 2월 8일(토) ~ 14일(금) 안녕하세요, 그믐클럽지기입니다. 지난 주에 읽은 '소크라테스의 변명’에서는 사형 선고를 받은 법정에서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삶과 철학을 변호하는 모습을 통해 그의 당당함과 진리 추구를 위한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문장이 평이해 이해하기에도 큰 어려움이 없으셨을 줄로 압니다. ‘철학’하면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에요. 두번째로 읽을 ‘크리톤’에서는 죽음을 앞두고도 담담한 소크라테스를 만납니다. 그럼, 저는 다음 주 토요일에 돌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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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어떤 점이 인상깊으셨나요?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들려 주세요. 책 내용과 상관은 없지만 연관되어 떠오른 다른 생각들도 좋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정말 비교 불가, 극강의 고구마 캐릭터가 아닌가 싶네요. 제가 크리톤이었다면 혈압이 올라 쓰러졌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 반박할 수가 없어서 더 답답하네요. 한편으로는 탈옥 후 다른 나라로 도망가서 구차한 인생을 사는 것이 죽느니만 못할 것이라는 말은 또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읽는 내내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시국이 시국인지라 누가 봐도 명백하고 중한 범죄를 범하고도 본인 잘못은 하나도 없다는 누군가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죽음에 대해 의연한 소크라테스가 멋있는 한편, 읽는 동안 이상하게 친구 크리톤에게 감정이입이 되기도 합니다.
죽음을 앞둔 소크라테스와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크리톤의 대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억울한 죽음을 앞두고 있다면 진심 도와주고 싶을텐데요. 소크라테스를 그 죽음에서 빠져나오게 하고자 하는 크리톤과 자신의 신념대로 죽음을 택하는 소크라테스의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이해가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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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국이 태형을 가하든 하옥을 시키든 그 어떤 것을 명령했다 하면, 그 명령이 억울하거든 조국을 설득해야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조국이 명령하는 것을 묵묵히 받아들여 복종해야 한다는 것도 알지 못합니까?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크리톤 - 플라톤의 대화편,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100% 동의해서 적은 문장은 아닙니다만 법치주의 국가에서 사는 이상 따르지 않으면 또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국가란 정녕 무엇일까요?
막스 베버는 국가란, '폭력·강권력을 독점으로 행사하는 정치 결사체'라고 정의하기도 했지요. "물론 그것이 통상적이거나 국가가 의존하는 유일한 수단은 아니지만, 폭력·강권력은 국가를 국가이게 하는 유일한 원천이다." 라고요. 가끔 국가라는 존재가 작은 폭력배들이 활동하지 못하게 만드는 큰 폭력배 같다고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막스 베버 소명으로서의 정치 - 베버 편지난 2010년 여름에 진행했던 최장집 교수의 정치철학 강의를 바탕으로 한 첫 번째 결과물이다. 본서는 최장집 교수가 1백 쪽이 넘는 분량으로 베버의 정치철학에 대해 쓴 해제와, 박상훈 박사가 새롭게 번역한 베버의 핵심 텍스트인 <소명으로서의 정치>를 엮은 것이다.
동감합니다. 시야를 전 세계로 확대하면 트럼프 2기의 미국이 특히 그런 것 같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리고요. 관심책에 넣었습니다^^
나는 지금만이 아니라 언제나 내 안에 있는 것들 중에서 오직 이성에만 복종해서, 모든 일을 이성에 비추어서 깊이 숙고하여 최선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따라 살아온 사람이네. 그런데 지금 내게 이런 운명이 주어졌다고 해서, 내가 이전에 지켜왔던 원칙들을 지금 와서 배척할 수는 없네.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게다가 우리는 “그저 사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사는 것”이라는 말이 우리에게 여전히 타당한지, 그렇지 않은지도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완독했습니다. 니체와 같이 읽어서인지 이분법적인 사고에 물음표를 남겼지만 마지막 향연에서는 플라톤이 국가에서 주장하는 내용들을 에로스에서 볼수있어 좋았으며 다양한 관점에서의 접근법이 더 끌렸습니다.
빠른 완독 축하드립니다. 니체와 병행독서였음에도 금방 읽으셨네요. <일리아스>를 읽으신 독력이라면 무리 없으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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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파이돈 ■■■■ ● 함께 읽기 기간 : 2월 15일(토) ~ 21일(금) 안녕하세요, 그믐클럽지기입니다. 세 번째 시간에는 ‘파이돈’을 일주일간 읽겠습니다. ‘파이돈’에서는 죽음을 앞둔 소크라테스와 제자들이 영혼 불멸에 대해 논하며, 죽음 너머의 세계에 대한 깊은 사색을 함께 합니다. 대화형으로 진행되니 저는 이해하기가 참 쉬운데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책을 읽다가 1월에 읽었던 <일리아스> 이야기가 나오면 반갑기도 하네요. 파이돈에서 소크라테스는 영혼의 불멸성을 주장합니다. 여러분은 그의 주장에 동의하시나요? 죽음은 누구에게는 끝이고 누구에게는 새로운 시작일텐데요, 책을 읽으며 여러분 각자의 생각을 한번 정리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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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 어떤 점이 인상깊으셨나요?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들려 주세요. 책 내용과 상관은 없지만 연관되어 떠오른 다른 생각들도 좋습니다.
대립물의 관점에서 영혼의 존재에 대한 논리를 쌓아나가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살아 있는 것들이 죽는 과정만 일방적으로 진행된다면 살아있는 모든 것이 결국 죽게 되지 않겠냐는 말은 일리가 있는 것 같으면서도 애매하네요. 죽은 것들이 다시 살아나는 것이 없다 해도 산술적으로 어떤 생명체가 그 자식을 둘 이상 낳으면 그 수는 계속 유지되잖아요. 또 지구의 탄생과 진화의 긴 흐름 속에서 종족 유지에 실패한 종이 사라진(살아있는 모든 것이 결국 죽게되는) 사례도 볼 수 있고요. 철학을 너무 과학적인 시각으로 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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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마음에 남은 문장을 적어주세요.(댓글창 아래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파이돈: 직접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에케크라테스.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파이돈,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그렇다면 어떤 것을 성찰할 때에 시각을 함께 사용하지도 않고, 자신의 사유 속에 그 어떤 감각도 끌어들이지 않는 가운데, 최대한 자신의 정신적인 능력만을 사용해서 접근하는 사람이 가장 순도 높은 진실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네.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크리톤,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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