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칙이나 전통 없이 음식을 먹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이면서 패스트푸드는 자유의 한 형태를 제안하는 듯하다. 한계나 책임이 없는 음식은 <게으름뱅이의 천국>에 드러난 중세의 꿈을 반영하며 에덴동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먹을 것이 주렁주렁 달린 세계를 그린다. ”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2장,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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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자연에서는 설탕 한 가득, 지방 한 가득씩을 각각 찾을 수는 있어도 이 둘이 결합된 것은 결코 찾을 수 없다. 이렇게 치명적으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낼 줄 아는 것은 오직 요리하는 동물인 인간뿐이다. ”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2장,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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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프랑스에서 식사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역설 같은 것은 없다. 식당에서 탄성이 나올 만큼 풍성한 치즈 모듬이 나오면 프랑스인은 대부분 그중 두세 가지를 조금씩 맛볼 뿐이다. 와인 한 잔을 곁들이면 가끔 눈물이 날 정도로 톡 쏘는 치즈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전통 음식 문화가 그렇듯 식사 규칙은 무엇을 먹는지만이 아니라 어떻게 먹는지까지 규정한다. ”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2장,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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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삶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즉시 만족감을 얻기보다 욕구 충족을 미룰 필요가 있다. 쾌락을 최고조로 느끼려면 그전에 노력하고 고대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스키토프스키가 언급했듯 이런 연기는 소비주의 문화가 추구하는 지향점과 정반대된다. ”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2장,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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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풍족함은 기쁨의 적일까? 분명히 그렇게 생각한 에피쿠로스는 비물질적인 대상에서 행복을 찾는 것을 해결책으로 삼았다. 그는 식사에 조미료 대신 대화를 가미해 흥미를 돋웠다. 현대 신경 과학이 지지할 만한 접근법이다. ”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2장,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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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잘 먹는 것은 좋은 삶의 기본이지만 멈추어야 하는 때도 있다. 전세계 전통 음식 문화에서 행해지는 단식 기간이 대표적이다. 반면 산업 식품 국가에서는 먹지 말아야 할 시기를 우리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데, 이를 능숙하게 해내는 사람은 드물다. ”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2장,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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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하지만 집과 관련해 고정된 것은 없다. 집은 동적일 수도, 정적일 수도 있으며 판잣집이나 배, 주택, 마을이나 도시, 풍경, 국가, 행성 등 어떤 규모로든 존재할 수 있다. 그런데 단 한 가지, 먹을 수 없는 곳은 집이라 할 수 없다. 집은 삶을 지속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3장,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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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한때 모든 인간의 고향이었던 황야가 적이 되었다. 농본주의 신화는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는 유순한 조상이 아니라 복수심에 불탄 채 삶에 필요한 햇빛이나 비, 비옥한 토양을 내어주지 않는 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3장,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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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3장을 읽고 있는데 어째 이 책도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대한 얘기는 안 하고 고대 그리스 얘기부터 마르크스까지 서양 역사 쭉 훑고 있는지요.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느낌이 좀 드네요.
siouxsie
다음의 여덟 권에서 제발 등장하길~
장맥주
ㅎㅎㅎ 그러게요~.
stella15
이 분야의 책들은 뭔가 비슷 비슷한데가 있나 봅니다. 그래도 서양 역사를 훑었다니 저는 좀 관심이 가네요.
siouxsie
제목이랑은 안 맞았지만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는 저처럼 지식부족인간에게 아주 유익한 책이었어요!
stella15
그렇군요. 참고하도록하겠습니다.^^
장맥주
네, 좀 비슷비슷한 느낌이 들어요. 그와 별개로 이 책도 아직까지 재미는 있습니다. 근데 서론이 좀 긴 거 같네요. ^^
장맥주
“ 수렵 채집인은 자신의 삶에 직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반면 현대인은 생존하려면 무수한 타인에게 의존해야만 한다. 식량을 찾아 헤매던 선조들이 보았다면 입을 벌리고 경탄할 만한 기술 역량을 얻었지만 컴퓨터가 아니라고 답할 때마다 좌절에 빠지듯 삶을 제대로 영위하는 것은 능력 밖의 일이 되었다. ”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3장,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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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서가
<어떻게 먹을 것인가> 도 여기서 이야시 나누는거죠?
장맥주
네, 맞습니다. ^^
장맥주
43%를 읽었는데 아직까지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대한 본론은 안 나왔고 금권정치가 어쩌고 신자유주의가 어쩌고 하고 있습니다.
새벽서가
전 이제 14% 읽었는데, 그래도 이 직전 책보다는 재밌게 읽고 있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어요. 다들 왜 이리 서론(?)이 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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