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⑤ 어떻게 먹을 것인가 (캐롤린 스틸)

D-29
농부야말로 지구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다. 자연을 가꾸는 그들의 지식과 기술이 인류의 미래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신이 아는 것에만 관심을 보이기 마련인데 모든 사람이 도시로 이주한다면 자연을 가꾸는 지식은 어디서 얻을 수 있겠는가? 여러 세대에 걸쳐 농사를 지어온 가족만큼 땅을 잘 이해하고 땅을 보존하려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우리는 시골에 대한 거짓된 환상에 눈이 먼 나머지 식량을 공급하는 거대 기업의 냉혹한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5장은 너무 정치적인 얘기라서 머릿속에 안 들어와요.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근거로 정치적 요소를 쓰는 걸 썩 반대하진 않지만,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관해 읽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드는 건... 문제겠죠? ㅎㅎㅎ 이과를 나와서 정치학과는 다소 거리가 먼데, 책을 읽는 내내 '정치학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 게 이런 거겠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완독했습니다. @새벽서가 님, 끝까지 한 방은 없더라고요. 아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음식을 먹는 방식을 바꾸면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하는 책입니다. 그런데 그 먹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라는 건지에 대하서는 '값을 올리면 될 거야' 정도로 희미하고 막연하게 말하고, 논지와 상관 없는 배경 설명을 아주 길게 합니다. 그것도 무슨 책에 따르면, 무슨 책에 따르면 하는 식으로요. '어떻게 먹을 것인가'라는 질문, 번역서 제목이기도 한 그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 답변도 없었습니다. '비싸게 먹어라' 정도의 힌트만 있었습니다.
비싸게 먹어라! 🤪 작가님은 그래도 완독을 하셨네요~ 가끔 갈길을 잃는 책을 읽은 적이 있긴한데, 이번처럼 산으로 가는 책도 처음이었지 싶어요. 양자중력이론이 왠말입니까…?! ^^;
건진 게 아예 없지는 않았고 또 이렇게 여러 사람이 놀려 먹는 재미가 쏠쏠해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네요. 그 시간에 웹서핑한 거보다야 낫겠죠? ㅎㅎㅎ
물론입니다! ^^
일반적인 건강식을 먹으면서 종합 비타민까지 챙겨먹는 것은 ‘아주 값비싼 소변’을 만드는 셈이다.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95p,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3번째 책과 같은 감상입니다. 제목과 전혀 상관없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
영국의 요리 연구가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가 열악한 환경에 사는 학생들을 데리고 신선한 딸기를 따러 갔는데 많은 학생들이 딸기의 낯선 맛에 구역질을 했다. 신선한 과일을 접해본 적이 없는 터라 딸기 맛에 거부감을 느낀 것이다.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97p,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게 너무 충격적이에요. ㅜㅜ 영드 '블랙미러' 중 한 에피소드인데 자판기에서 과일 뽑아 먹던 주인공이 오디션에서 승리해 최상위층?으로 등극하면서 자연산 오렌지주스 마시면서 끝났던 장면도 겹치네요.
등산이 힘들어서 구역질을 했던 건 아닐까요...? ^^;;; 제가 등산을 싫어해서... 아이작 아시모프의 <강철도시>도 생각나네요.
아이작 아시모프 님도 다가가고 싶은 그대인데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요? ㅎㅎ 그냥 제가 읽으면 될 걸 바보같이 누군가 방을 열어주기만 기다리네요.
워낙 다작을 한 작가라서 작품들이 편차가 있네요. 파운데이션 첫 3부작과 위에 언급한 강철도시(강철동굴) 추천합니다. ^^
오~이런 가이드라인 좋습니다!
최고의 벗은 순수함과 건강함, 최고의 재산은 부를 모르는 것이니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28%,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전 최고의 벗도 최고의 재산도 없는 사람 ㅎㅎ 앗 건강함은 있네요!
독일 자연 보호 구역에서 27년간 진행된 연구 결과가 2017년에 발표되었는데, 날아다니는 곤충의 개체 수가 76퍼센트까지 감소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유력한 원인으로 서식지 감소와 살충제 사용 및 기후변화가 언급되었다. (중략) 즐겨 먹던 먹이가 사라졌으니 새들이 그 뒤를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2017년에 프랑스 자연사 박물관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프랑스의 돌물떼새가 1989년 이후 33퍼센트 감소했는데, 이는 영국 환경식품농촌부에서 1970년 이후 조류가 55퍼센트 감소했다고 발표한 연구 결과와 일맥상통한다.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인섹타겟돈'이라는 책에서 곤충이 사라지는 세계의 심각성에 관해 자세히 다루고 있어요.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인섹타겟돈 - 곤충이 사라진 세계, 지구의 미래는 어디로 향할까저자는 전 세계 곤충학자들의 다양하고 방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유례없이 가속화되고 있는 곤충의 멸종 현상을 추적하고, 곤충의 위기가 어떻게 인간의 삶을 하나씩 파괴하는지, 막을 방법은 없을지 들여다본다.
추천 감사합니다.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관심책장에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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