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중독?! 제얘기하시나요? ㅎㅎ
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⑤ 어떻게 먹을 것인가 (캐롤린 스틸)
D-29

새벽서가

siouxsie
전 정말 입짧은 분들이 부럽습니다 ㅜㅜ
그럼 채식책 모임도 참여 안했을 듯요
그런분들 옆에서 봤는데 면 두가닥 먹고 안 먹더라고요

새벽서가
저도 양이 큰 편은 아니지만 절대로 그런 소식좌도 아닐뿐더러 먹는게 사는 재미중 하나라 믿는 사람이라… ^^;

siouxsie
저도 책이랑 맛있는 거 먹는 거 외엔 즐거움을 크게 느끼는 게 별로 없어서 음식제한이 인생의 큰 난관입니다.
이 책에서 프랑스인이 치즈나 크림 소비율이 높아도 살이 안 찌는 건 모듬치즈가 나와도 맛만 보는 수준으로 음미하는 식습관 때문이라는데 전 그렇게 먹는 건 마트 시식 코너에서만 가능해요. 으헝

새벽서가
전 양도 많지 않아요. 그런데, 정~~~말 빨리 먹어요. 교사생활 17년하다보니 30분안에 음식 데우고, 먹고, 치우고, 화장실도 가고, 양치도 하고, 다음 수업 준비도 하고… 그렇다보니 정말 정말 빨리 먹어요. 씹지도 않고 삼키는 느낌이랄까요? 게다가 나이때문에 적게 먹어도 모두 살로 가는 느낌이라 그게 아쉽긴해요.

siouxsie
저희도 여기서 쎄쎄쎄 해야겠어요. 저랑 너무 같은 상황이네요. ㅜ.ㅜ 양은 줄어서 먹고 싶은 것도 양껏 못 먹는데 배는 부르고, 살도 찌고~~
지금 시그리드 누네즈 작가님의 '어떻게 지내요(What are you going through?)' 읽고 있는데 - 영화 '룸 넥스트 도어' 원작 - 챕터 III에서 중년 여성이 겪는 노화의 과정을 아주 자세히 그리고 있어요. 아침에 지하철에서 읽다가 감탄했어요. 문장도 정말 좋고요. 영어책 모임에서 읽는 건데 새벽서가님은 영어책 부담 없으실 테니 영어로 추천드립니다~(이미 읽으셨으면 패스요 ^^)

어떻게 지내요‘나’는 암 말기 진단을 받은 친구에게서 연락을 받고, 병문안을 하러 낯선 도시로 떠난다. 그리고 친구가 불쑥 내민 뜻밖의 제안. 안락사 약을 구했고, 어딘가 조용한 곳에서 끝을 맞으려고 하는데 그때까지 함께 지내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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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서가
지인이 이야기했던 책이라 궁금해서 전자도서관에 홀드 걸어놨는데, 아직도 대기가 꽤 남았아요. 지금 보니까 6주정도 더 기다려야 하네요. ㅠㅠ

새벽서가
수지님,
영어책 모임은 오프라인으로 참여하시나요?

siouxsie
네~오프라인이에요^^
일산인데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ㅎㅎㅎ

새벽서가
일산! 멀기도 참 멀군요~ ㅎㅎㅎ ㅠㅠ
하느리
저도 먹는 것 정말 정말 좋아하는데, 소화 능력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해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많이 먹었다 싶으면 무조건 움직여야 해요. 안 그러면 밤에 잠을 못 자거든요. ㅠㅠ
지금도 먹을 거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차 있어요. 오늘 저녁에는 꼭 딸기파이를 먹겠습니다!

장맥주
80%대에 이르니 @새벽서가 님이 왜 더 읽으실지 말지 고민하셨는지 아주 이해가 잘 되네요. 숫제 음식이랑 별 상관도 없는 주제(시간, 불멸 등등) 장광설을 늘어놓고 있군요.

새벽서가
설마설마 이렇게 끝나겠어? 하면서 80% 까지 읽은게 아까워서 완족을 할까 하다가 멈추고 다음 책으로 넘어간게 다행이다 싶어요. ^^;

장맥주
“ 오히려 고통이 없는 고요한 삶을 기대할수록 현재 누리는 안락함에서 그리 큰 즐거움을 얻지 못할 뿐이다. 수도꼭지를 틀거나 변기 물을 내리면서 마지막으로 감사의 한숨을 내쉬어본 적이 언제였는가? ”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960/1163,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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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마찬가지로 지구의 자원을 공정하게 나누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때 우리는 누구와 무엇을 나누고자 하는지 질문해야 한다. 현재 지구에 거주하는 인간과 비인간인가, 아니면 먼 후손까지 염두에 두어야 하는가? ”
『어떻게 먹을 것인 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963/1163,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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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리
“ 농부야말로 지구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다. 자연을 가꾸는 그들의 지식과 기술이 인류의 미래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신이 아는 것에만 관심을 보이기 마련인데 모든 사람이 도시로 이주한다면 자연을 가꾸는 지식은 어디서 얻을 수 있겠는가? 여러 세대에 걸쳐 농사를 지어온 가족만큼 땅을 잘 이해하고 땅을 보존하려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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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리
우리는 시골에 대한 거짓된 환상에 눈이 먼 나머지 식량을 공급하는 거대 기업의 냉혹한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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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리
5장은 너무 정치적인 얘기라서 머릿속에 안 들어와요.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근거로 정치적 요소를 쓰는 걸 썩 반대하진 않지만,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관해 읽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드는 건... 문제겠죠? ㅎㅎㅎ
이과를 나와서 정치학과는 다소 거리가 먼데, 책을 읽는 내내 '정치학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 게 이런 거겠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맥주
완독했습니다. @새벽서가 님, 끝까지 한 방은 없더라고요. 아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음식을 먹는 방식을 바꾸면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하는 책입니다. 그런데 그 먹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라는 건지에 대하서는 '값을 올리면 될 거야' 정도로 희미하고 막연하게 말하고, 논지와 상관 없는 배경 설명을 아주 길게 합니다. 그것도 무슨 책에 따르면, 무슨 책에 따르면 하는 식으로요. '어떻게 먹을 것인가'라는 질문, 번역서 제목이기도 한 그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 답변도 없었습니다. '비싸게 먹어라' 정도의 힌트만 있었습니다.

새벽서가
비싸게 먹어라! 🤪
작가님은 그래도 완독을 하셨네요~ 가끔 갈길을 잃는 책을 읽은 적이 있긴한데, 이번처럼 산으로 가는 책도 처음이었지 싶어요. 양자중력이론이 왠말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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