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 태련이는 아빠를 용서할 수 있을까요?
[한강 작가의 감정선 따라 읽기] 3. 내 여자의 열매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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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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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꼬리별님의 대화: [1.27 - 1.29 / 파트 A / 내 여자의 열매 -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
A-1. 책을 받아든 첫인상은 어땠나요? 이 책을 읽고난 후 무엇을 얻게 되길 기대하시나요?
한강작가의 이야기를 더 깊게 이해하고 싶어요
꼬리별
la님의 대화: 한강작가의 이야기를 더 깊게 이해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 연휴동안 잘 읽고 한강 작가에 더 가까워지시길 바랍니다.
꼬리별
꼬리별님의 대화: A-3. <내 여 자의 열매>에서 결국 여자는 어떻게 된 걸까요?
결국 죽음이 아닐까요. 사실 열매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겠지만.. 결국 여자는 말라 죽었을 것 같아요.
꼬리별
꼬리별님의 대화: A-4.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 태련이는 아빠를 용서할 수 있을까요?
할 것 같습니다........만 태련이가 빨리 독립했으면 좋겠네요. 학교라도 다녔으면 좀 더 도움을 요청하기 쉬웠을 텐데, 아쉬워요.
존재의완성
“ 다음날 아이가 잠에서 깨었을 때 엄마는 없었다. 아이는 울지 않았다. 엄마가 떠났다는 것에 대한 실감이 없었고, 그렇다고 아주 떠난 게 아니라 곧 돌아올 것이라고도 희망하지 않았다. 언젠가부터 아이는 모든 일을 받아들이는 데 익숙해져 있었다. 그저 생겨난 일대로 숨소리를 크게 내지 않고 견디는 데 익숙해져 있었다. ”
『내 여자의 열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91,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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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완성
어쩌면 그동안 아빠는 아이보다도 더 무서워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고, 그렇게 줄곧 무서움을 참고 있었기 때문에 혼자서 더욱 무서웠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내 여자의 열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99,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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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완성
꼬리별님의 대화: A-3. <내 여자의 열매>에서 결국 여자는 어떻게 된 걸까요?
@꼬리별 삭막한 도시, 외로운 아파트, 무심한 남편으로 인해 시들어 결국 식물이 되어버린 걸까요? 죽음을 이렇게 식물이 된 것으로 표현한 것일까요?
존재의완성
꼬리별님의 대화: A-4.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 태련이는 아빠를 용서할 수 있을까요?
@꼬리별 결국은 아빠를 또한 떠나버린 엄마를 그들의 마음을 이해해가며 성장해가는 게 아닐까요? 아니 성장해가며 이해해가는 게 아닐까요?
존재의완성
@꼬리별 태련이가 아빠가 만들어 준 샌드위치 먹는 장면, 이어서 급히 토하게 하는 장면이 무슨 뜻이었는 지 이제야 이해했어요. 앞의 장면들을 다시 읽어보니 그게 그랬군요. 이걸 겪고나서 태련이도 훅 변해버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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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존재의완성님의 대화: @꼬리별 태련이가 아빠가 만들어 준 샌드위치 먹는 장면, 이어서 급히 토하게 하는 장면이 무슨 뜻이었는 지 이제야 이해했어요. 앞의 장면들을 다시 읽어보니 그게 그랬군요. 이걸 겪고나서 태련이도 훅 변해버렸군요.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히는 못쓰지만 제 욕심으로는 용서 안했으면 좋겠습니다ㅠㅠ만 현실적으로 그건 힘들겠죠..
존재의완성
“ 어두운 하늘에 닿으려고 몸을 길게 뻗어 올린 나무들의 뼈대를 올려다보며 나는 천천히 걸었다. 무슨 음악 같은 오랜 침묵이 그들을 에워싸고 있었다. 청랭한 공기에는 부식된 겨울 낙엽 냄새가 배어 있었다. ”
『내 여자의 열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아기 부처> p.110,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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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완성
말했잖아, 그 애는 당신 같지 않을 거야.
.... 나 같은 게 어떤 건데?"
그가 마침내 고함을 질렀다.
"그걸 꼭 내 입으로 말해야겠어!"
『내 여자의 열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아기 부처> p.123,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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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1.30 - 2.1 / 파트 B / 아기부처 - 어느 날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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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완성
꼬리별님의 대화: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히는 못쓰지만 제 욕심으로는 용서 안했으면 좋겠습니다ㅠㅠ만 현실적으로 그건 힘들겠죠..
@꼬리별 태련이 아빠도 마지막에 '차마 그럴수는 없다'는 지극히 인간적인 생각이 극단적인 선택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인데, 이는 우리 인간들의 최소한의 마지노선인거 같습니다.
존재의완성
꼬리별님의 대화: [1.30 - 2.1 / 파트 B / 아기부처 - 어느 날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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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의 흉터와 용기를 함께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니, 바로 그 흉터가 나에게 안겨준 충격 때문에, 평생 숨기고 싶었을 알몸을 보여줄 만큼 나를 신뢰해준 데 대한 고마움 때문에 그를 받아들였다는 편이 옳을 것이다. ”
『내 여자의 열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아기 부처> p.127,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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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완성
꼬리별님의 대화: [1.30 - 2.1 / 파트 B / 아기부처 - 어느 날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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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가 다른 방식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모든 것을 낯설게, 그리고 오래 바라보았다. 선한 것과 악한 것, 의무와 책임과 방기, 진실과 거짓 따위가 내 눈앞에서 경계선을 무너뜨려갔다. 나는 그 혼란에 더 이상 놀라거나 당혹스러워하지 않았다. 다만 잠자코 바라보 았다. 그 간격이 나를 구해주었다.
우리는 더 이상 싸우지 않았다. ”
『내 여자의 열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아기 부처> p.135,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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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언젠가부터 아이는 모든 일을 벋아들이는 데 익숙해져 있었다. 그저 생겨난 일대로 숨소리를 크게 내지 않고 견디는 데 익숙해져 있었다. p91
『내 여자의 열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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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꼬리별님의 대화: A-4.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 태련이는 아빠를 용서할 수 있을까요?
“ 아이는 어느 날 아빠가 많이 울어서 엄마가 그를 좋아했다는 말을 떠올린다. (...)
엄마가 말하려고 했던 것은 그것이었을까, 아이는 생각한다. 어린애처럼 들먹이는 아빠의 어깨를 올려다보면서 괜찮아요, 라고 말해주고 싶던, 그 찢어지는 것 같던 마음이었을까 하고 생각한다. 이 마음을 계속해서 갖고 있는 것이 괴로와서 엄마는 이 마음을 버렸을까, 그래서 우리 둘을 떠나버린 것일까 하고 생각한다. p99 ”
『내 여자의 열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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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꼬리별님의 대화: A-4.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 태련이는 아빠를 용서할 수 있을까요?
해질녘의 개들이 어떤 기분일지 아이는 궁금하지 않다. 너무 아팠기 때문에, 오래 외로웠기 때문에, 아이에게는 이 순간 두려운 것이 없다. p99
『내 여자의 열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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