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별님의 대화: A-3. <내 여자의 열매>에서 결국 여자는 어떻게 된 걸까요?
'나는 평생을 정착하지 않고 살고 싶어요. p22'
'잘 자랄 리가 없잖아? 이렇게 시끄러운 곳에서...... 이렇게 답답한 곳에 저희들끼리 갇혀서! p23'
아내 자신의 심정에 대한 절규 같았습니다.
말수를 잃어가며 남편의 꿈이었던 베란다의 식물로 스스로를 가둔 걸까.. 승화시킨 걸까..
'이제 곧 생각할 수도 없게 되리라는 걸 알지만 나는 괜찮아요. 오래전부터 이렇게 바람과 햇빛과 물만으로 살 수 있게 되기를 꿈꿔왔어요. p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