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별님의 대화: A-4.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 태련이는 아빠를 용서할 수 있을까요?
제주 한달살기를 떠났다가 완도에서 가족이 모두 사망한..
10살의 어린 자녀도 있었던.. 사건이 오버랩 되면서..
체크무늬 스커트에 꽃핀을 꽂은 어린 태련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문장문장 마다 서글프게 걸음을 함께 했습니다.
'제 시선의 위력에 아이는 놀란다. 아이는 개가 무서웠다. 그런데 저 개도 날 무서워하나?
(...)
정말이다. 날 무서워한다.
아이는 속으로 되뇐다. 아이의 입꼬리가 웃는다. p68'
아빠의 두려움과 엄마의 괴로움을 가늠할줄 알고..
두려움에 맞서는 법을 알았으니 이제는 두려움 없이 세상을 살아갈 것 같습니다.
아빠도 이런 어린 딸에게 의지할 만큼의 용기는 있기를 바래봅니다.
엄마도 다시 돌아와 견뎌줄 용기를 갖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