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광수에 대한 글도 쓰고 푹 빠져 지낸다. 약자(역사에서 소리없이 죽어간 민중) 편을 들고 기존 통념을 거부하고 있는 그대로의 솔직함과 어린아이처럼 본능에 충실하라는 말들을 그의 책에서 계속 듣고 싶다. 그가 생각하는 것을 내가 전부 흡수하고 싶다. 성적 상상력을 통해 범죄와 전쟁을 줄이자는 주장에 공감한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D-29
Bookmania모임지기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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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 때문에 정신이 더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잠을 잘 못 자면 그 다음날 성질이 사나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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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세상에선 뭐 별도로 할 게 앖다. 그냥 기본과 상식만 차리면 뒨다. 바랄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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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는 인간의 정신보단 육체를 더 중히 여긴다. 솔직함을 기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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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이 뭔가? 인간이라면 인간 존재 그 자체인가. 사회적, 역사적인 해석없이 과거와 현재, 미래에 있어도 그 존재가 변하지 않는것. 시대와 장소에 따른 가치가 변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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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용어가 나오면 알아서 설명하는 사람도 그 개념의 용어를 나열하는 것보다 예를 들며 설명하면 더 쉽게 이해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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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과 황교안 때문에 예수쟁이들이 싫다. 태극기 부대 대부분이 예수쟁이들이다. 이들은 말이 안 통한다. 윤석열하고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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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주로 MBC를 보고 신문은 한겨레와 경향을 주로 본다. 아니 거의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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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때는 사회에서 만연한 셍각을 그냥 따르는 경우가 많고 경험이 쌓이고 자기 생각이 정착되면 더 정확히 자신과 세상을 진단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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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는 다르게 그렇게 파격적이지 않다. 역시 젊어 아직은 자기 생각이 생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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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육체를 더 중히 여기지만 1988년에 쓴 이 책에선 육체보다 대화를 더 중히 여기고 있다. 이게 이때 책들의 주류라서 그 영향으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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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나중에 쓴 책에선 그런 게 안 보이는데 지당하신 말씀이 너무 많다. 역시 책은 자기 생각이 만들어진 다음에 써야 한다. 그때의 책은 지당하신 말씀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 말은 작가의 생각도 그렇지만 그때의 주류로 흐르는 글을 쓰는 방식, 문체에서도 그렇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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