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도 그렇고 김문수도 그렇고 젊을 때는 약자를 돕다가 결국 늙어서는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수구꼴통으로 돌아간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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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이미지로 그것은 그것을 상징할 것 같으면 대개는 짐작이 맞다. 깊은 우물은 여성의 성기를 상징할 것 같은 생각이 들면 이미 작가들이 그것을 그것의 상징으로 많이 써먹은 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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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평생을 짝사랑하며 그리워하기만 한 여인은 대개 바람결에 날아갈 것만 같은 그런 이미지에 청초한 이미지를 풍기는 여인이다. 옥떨메, 절구통 같은 여자는 여기에 끼지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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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는 어쩔 수 없더라도 정신주의보단 육체주의를 이상으로 가지며 살아갈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양다리를 걸치는 게 없지가 않다. 처음이나 나중의 내용은 무난한데 가운데 내용은 적나라하게 작가의 마음이 날 것 그대로 적혀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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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는 이유는 일차적으로 성욕을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실컷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살다보면 그런 것보다 생활과 성격이 맞아야 해서 대개는 실망한다. 그런 게 성욕 해소보다 더 커서 이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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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차이
여자가 더 성(性)에 있어 수동적이고,
남자는 종족 보존을 위해 공격적이다.
여자는 수동적인 본성 때문에,
남자보다 성에 대해 더 참을 수 있는 것 같다.
놀이기구나 연극, 영화 등 사회적으로
갖춰진 것을 이용해 성욕을 대리 배설한다.
그리고 남자는 외적으로 의무감이나 책임감 같은 것에
짓눌려 더 일찍 죽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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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때는 어디를 자꾸 가려고 하는데 나이가 들면 귀찮아서 가기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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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그대로 인정하고 거기에 접목하려고 한 게 아니라 서양처럼 자연을 개척해서 자금 자연 파괴가 일어나 기후 위기가 온 것이다. 같이 사는 환경은 무찌르는 게 아니라 같이 어울리는 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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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는 어울리지 읺게 그래도 옛 향수 얘길 곧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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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는 공원이나 도서관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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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용어인데도 긍적적으로 부정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변태 같은 단어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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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다른 종교는 무시하면서 자기가 따르는 기독교는 찬양한다. 이 자도 경제인이라지만 결국 종교의 굴레에서 허덕이고 있는 가련한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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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는 고지식한 게 아니라 융통성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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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경엔 꼭 감기에 걸린 것처럼 컨디션이 안 좋다가 5시 30분 정도 되면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된다. 이상한 조화다. 다 몸의 리듬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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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기 길을 걸어온 사람도 그럴 사람을 가장 존경한다. 트럼프는 예술인 같은 건 사람으로 취급도 안 하고 장사해서 성공한 백만장자만 사람으로 취급해 존경한다. 원래 인간은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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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광수가 1987, 88년에 쓴 게 제일 많다. 내가 군대 가서 썩고 있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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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는 젊을 때나 나이 들어서나 글을 한결같이 어렵지 않게 쉽게 쓰고 있는 게 가장 장점이고 내게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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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는 현실을 그냥 단순하고 심각하지 않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 먹으라고 주면 받는 것이다. 거지가 주는 거라고 안 받는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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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옥수동 산 중턱이나 서대문 안산 기슭, 옥수동 버스 종점에서 걸어오면서 2차선 도로의 영화 연속 3편 보여주는 동네 극장에서 영화 보는 걸 좋아했다. 특히 에로틱한 영화를 좋아했다. 그때 이보희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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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같이 어릴 때 쓴 글은 설교, 교훈적인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