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D-29
여자 사귀기 여자들은 대개 부드럽고 목소리 좋은 남자를 좋아한다. 뭔가 깔끔하고 좋은 냄새가 나야 한다. 나중에 여자는 남자의 이것만 기억한다. “아, 이런 냄새가 났었지.” 하는 것이다. 늙은 사람에게서 나는 특유의 싫은 냄새나 담배, 술 냄새가 나면 안 된다. 옷도 깔끔하게 입고 다녀야 한다. 머리도 단정히, 수염도 깎고 코털도 다듬고 신발도 지저분하거나 더러우면 안 된다. 처음엔 여자에게 부담을 주면 안 되고 그냥 같은 사람으로, 여자 사람 친구로 대하고 뭔가 작업 거는 듯한 인상을 주면 안 된다. 무심한 듯하면서도 은근히 챙겨주는 것에서 여자들은 곧잘 심쿵한다. 여자가 어려움을 호소해 오면 충고나 조언, 섣부른 결론 같은 걸 하기보다는 잘 들어주며 공감하고 리액션을 하고 그 여자가 말하는 것에 대해 그 어려움을 같이 나누는 인상을 줘야 한다. 한번 그 여자의 속에 들어가 보는 것이다. 그 여자도 실은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말을 꺼내는 것은 그냥 자기 얘기를 들어달라는 것이다. 여자가 어려움을 호소해 오면 어느 정도 나를 믿고 어려움을 호소해도 괜찮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나를 많이 믿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한밤중에 예고도 없이 술에 취해 전화한 여자는 거의 나에게 넘어온 것이나 마찬가지다.
글을 쓰려면 체험이 중요한 동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숫제처럼 우리말은 부사가 많이 발달했다. 아마도 감정이 풍부한 민족이라 그런 것 같다.
죽으면 끝이다 인간에게도 내세(來世)는 없다.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냥 썩어 흙이 되거나 재가 되어 공중에 날리는 것이다. 어떤 학자는 종교가 인간의 불안한 마음을 이용해 내세 통행료(Toll)를 걷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현세(現世)에서 잘해 천당이나 극락에 가는 게 아니다. 동물이 죽어 그 시체가 나뒹구는 주변을 보면 알 수 있다. 거기에 어디 동물의 영혼이 있던가. 인간도 동물이기에 영혼은 없다. 나는 육십 가까이 살았어도 영혼, 귀신을 솔직히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나만 그런가? 하여간 그래서 나는 없다고 본다. 죽으면 동물처럼 그냥 죽는 것이다. 내가 태어나기 이전과 같이 그냥 없어지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영원히 꺼져 없어져 무화(無化)되는 것이다. 인간도 한낱 동물에 불과하다. 인간 이전에 동물이다. 인간만이 정신이 있어 현세의 고통을 좀 잊어볼까, 있지도 않은 사후의 세계를 만들어 좀 위안 삼으려는 것뿐이다.
무식하면 용감한 법이다. 더닝 크루거 효과라고 능력이 없으면 자신은 그보다 더 능력이 있다고 착각하는 갓이다.
떨어져 있으니까 대접을 더 잘 받는 것 같다.
그러고 싶어 저항시나 애국시라고 칭하는데 안 그런 경우가 많다고 마광수는 말한다.
시인은 원초적 본능이 자꾸 일어나는데 솔직한 게 답이라고 그것을 아니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신을 속이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접적인 표현은 삼가고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애들이 똥을 좋아하는 것도 자기가 낳은 배설의 쾌감을 적나라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이문열도 그렇고 김문수도 그렇고 젊을 때는 약자를 돕다가 결국 늙어서는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수구꼴통으로 돌아간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이미지로 그것은 그것을 상징할 것 같으면 대개는 짐작이 맞다. 깊은 우물은 여성의 성기를 상징할 것 같은 생각이 들면 이미 작가들이 그것을 그것의 상징으로 많이 써먹은 후이다.
남자가 평생을 짝사랑하며 그리워하기만 한 여인은 대개 바람결에 날아갈 것만 같은 그런 이미지에 청초한 이미지를 풍기는 여인이다. 옥떨메, 절구통 같은 여자는 여기에 끼지도 못한다.
현실적으로는 어쩔 수 없더라도 정신주의보단 육체주의를 이상으로 가지며 살아갈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양다리를 걸치는 게 없지가 않다. 처음이나 나중의 내용은 무난한데 가운데 내용은 적나라하게 작가의 마음이 날 것 그대로 적혀있기 때문이다.
결혼하는 이유는 일차적으로 성욕을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실컷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살다보면 그런 것보다 생활과 성격이 맞아야 해서 대개는 실망한다. 그런 게 성욕 해소보다 더 커서 이혼하는 것이다.
남녀 차이 여자가 더 성(性)에 있어 수동적이고, 남자는 종족 보존을 위해 공격적이다. 여자는 수동적인 본성 때문에, 남자보다 성에 대해 더 참을 수 있는 것 같다. 놀이기구나 연극, 영화 등 사회적으로 갖춰진 것을 이용해 성욕을 대리 배설한다. 그리고 남자는 외적으로 의무감이나 책임감 같은 것에 짓눌려 더 일찍 죽는 것 같다.
젊을 때는 어디를 자꾸 가려고 하는데 나이가 들면 귀찮아서 가기가 싫다.
자연을 그대로 인정하고 거기에 접목하려고 한 게 아니라 서양처럼 자연을 개척해서 자금 자연 파괴가 일어나 기후 위기가 온 것이다. 같이 사는 환경은 무찌르는 게 아니라 같이 어울리는 게 최고다.
마광수는 어울리지 읺게 그래도 옛 향수 얘길 곧잘 한다.
마광수는 공원이나 도서관을 사랑한다.
같은 용어인데도 긍적적으로 부정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변태 같은 단어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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