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 2월〕 선릉과 정릉

D-29
ㅎㅎㅎ별사탕 같아 보이는 후추..... 빨간 후추는 입안에 넣고 씹으면 과일향~~상큼한 맛이 느껴져요 그래서 저는 이 후추를 치즈나 크래커 위에 올려 먹거나 다른 과일과 같이 먹기도 해요~^^ 좀 나눠 드리고 싶네요...
후추를 보고 예쁘단 생각을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ㅎㅎㅎ 다양한 후추가 많더라구요 빨간 후추는 과일 향이나고요 좀더 작은 후추는 민트 향같이 화~~~한 맛이 나요
2월 25일(시) ‘돌아온 이야기’ 오래된 심부름을 다녀오기 위해 채소와 달걀과 우유와 생선, 무화과랑 올리브가 든 빵을 도시락으로 준비한 걸까? 아니면 돌아오는 길 만난 베이커리 가게에 들려 먹은 걸까?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올리브 맛있었겠는걸 하면서요... 그래서 저도 간식으로 가방에 넣어둔 빵한조각을 입에 물고 글을 읽었어요 다음 빵 구입 목록에는 올리브 빵을 넣어야 겠어...라는 생각도 하고요 심부름 가는 길엔 산과 바다를 만나지 못한걸까?하는 물음도 생겼어요 등에 업은 채로....라고 말하고 있어서요 길을 막 나선 사람에게 말해주는 것이~~~ 다들 얼마나 사랑받고 싶어하는지 모른다...라는 말이네요 왜 이 말을 길을 막 나선 사람에게 전하는 걸까요? 바퀴달린 침대는 무엇일까요? 혹시 저의 물음에 함께 답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2월을 글들을 읽다보니 매일의 글을 읽을 때마다 제목을 보지 않고 글을 다 읽고 한참을 생각하다가 제목이 뭐지? 하고 다시 제목을 보게되요 ㅎㅎㅎ 일부러 그런건 아닌데...그렇게 되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제목을 읽고 있으세요? 글 읽기전 제목을 잘 보고 앞으로 전개될 글을 기대하면서? 저처럼 본글을 다 읽고 제목을 다시보며 글의 의미를 다시 새겨보시는지? 궁금합니다.....ㅎㅎㅎ
저는 제목을 읽고 본문을 읽은 뒤에 다시 제목으로 돌아와요 ㅎ휴ㅠㅠ 다 읽고나면 제목이 꼭 기억이 안 나더라구요!
앞에서 제목을 읽고 다시 마지막에 읽으시는군요 제일 좋은 방법같은데요
저도 제목 먼저 보고, 글 읽고 제목 다시 봐요:)
오~~~~밝은바다님도 하금님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시네요
저도 내일 글부터는 앞에서 한번 뒤에서 한번 제목을 읽어볼께요 앞에 제목 읽는걸 잊지말기를 바래주세요 ㅎㅎㅎ
저이도 저 나름의 시름이 있을 것이다. 의지할 데 없이 오는 저 나름의 외로움이 있을 것이다. (중략) 딱 자기 몸만한 고통을 안에다 지니고서.
선릉과 정릉 - 전욱진의 2월 P.158 (2월 26일의 에세이, 종점 일기4-평행 우주), 전욱진 지음
여기와는 아주 다른, 눈물이 먼저 없는 곳이 있다고 가정해보면 이곳의 나는 금세 순하고 또 명랑해진다.
선릉과 정릉 - 전욱진의 2월 P.159 (2월 26일의 에세이, 종점 일기4-평행 우주), 전욱진 지음
https://youtu.be/xOtycTNqaCU?si=eUD7ihAPacetwkt0 버스에서 울어본 적 있으신가요? 오늘의 음악은 Florence + The Machine의 Shake It Out 입니다. 라이브 버전으로 준비했어요. 관객들에게 합창단이 되어주길 부탁하면서 플로렌스가 붙이는 말이 참 좋습니다. ‘겁 먹고 약간 숙취에 절어있는 느낌으로 불러주세요.‘ 아무래도 지난 밤의 술 기운에 휘청거릴 때 가장 생각이 깊어지겠죠. (저는 술을 거의 못하고 또 안 하지만, 그렇게 생각해요.) 에세이를 읽으면서 천국을 찾다 내 안의 악마를 찾아냈으나, 그를 떨쳐내리라. 이렇게 외치고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오르는 이 마녀의 춤 같은 노래가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어요. 아마 에세이를 읽는 내내 버스를 탄 평행우주의 나를 떠나보내면서 홀가분해지는 나의 모습이 선명해져서 그런 것 같아요. 딱 내 몸만한 슬픔과 고민을 짊어진 그를 먼 길, 하지만 내가 아는 길을 따라 보내버리고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찬 바람을 맞으면서 걸어가는거에요. 내 몸만한 슬픔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서도 그 무게에 주저앉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힘을 내는 모습이 오늘의 에세이와 이 곡에 똑같이 담겨있는 것 같아요. 야근하고 집에 오는 날, 이 노래를 특히 많이 들은 것 같아요. 밤 10시가 넘어서 탄 광역 버스에는 사람이 거의 없을 때가 많아서 혼자 울기 좋은(?) 환경이에요. 조용히 울다가 눈물 닦고 재정비하기도 편하고요.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둡다.“라는 이제는 정말 뻔한 가사를 몇 번 되내이면서 노래를 듣다보면 금방 마음이 진정 되어서 좋았어요. 노래의 흐름을 따라 슬픔을 떨쳐내는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샌가 마음 무겁게 하던 고민이나 사소하고도 서러운 사건들이 버스 뒤 도로에 남겨지는 느낌이 들어요. 시꺼먼 아스팔트 도로 위에 걔네를 다 버리고 나면 집에 들어갈 땐 몸이 홀가분해지는, 무언가 통과의례를 거친 듯한 그 느낌이 좋았어요. “어깨 위에 악마를 업고 춤출 수는 없으니 다 떨쳐내버려!“라는 그 가사대로 된 것 같더라구요. 오늘의 에세이도 슬픔을 목격하고, 또 그와 나를 분리해서 멀리 떠나보내는 나를 보여줘서 좋았어요. 온전히 자기 몸만큼의 슬픔을 안고 다니는 우리네 모습만 쓰여있었다면 좀 더 쓸쓸했을 것 같아요. 에세이 앞단에 버스를 떠나보내는 나의 모습이 있어서 에세이가 조금 더 희망적이지 않았나 싶네요.
버스에서 울어봤어요. 오래전 기억이긴 하지만요.(MP3플레이어로 음악 듣던 시절요ㅎㅎ) 차창 밖을 보며 정말 울기 좋은 곳인 것 같아요.
버스에서 울어본 적이 정확하게 생각나지 않지만요 분명 있었을거에요.. 지하철에서 눈물이 나던 일은 기억이 나에요.. 슬픔이 너무 가득한 날이어서 눈물이 나는걸 참을 수 없어서 눈을 꼭 감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자기 몸만큼의 슬픔~~~ 슬픔을 가득담고 있는 것이 사람임에 틀림없다...라는 생각을 하금님 글 보며 또 하게 되네요 슬픔만 있는 삶은 아니니 그래도 살아가는거겠죠?~~^^ 오늘의 음악도 잘 들어볼께요~
2월 26일(에세이) 종점일기4-평행우주 오늘의 글은 제목부터 잘 확인해 보고 읽기 시작했네요. 종점일기가 4번째구나...하는 생각도 하구요 어제 이곳에서 제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서 제목부터 잘 읽어갈 수 있었던것 같아요. 좋은 의견들을 주셔서 감사해요~^^ 오늘의 글은 서글픈 마음에서 시작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작가의 사유가 일상에서 저는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다양하게 일어나는 모습을 따라가며 참 좋네~~라고 생각했어요 여러 생각을 돌아 ‘여기와는 아주 다른 눈물이 먼저 없는 곳이 있다고 가정해 보면 이곳의 나는 금세 순하고 또 명랑해진다’라고 말하는 글도 참 좋았어요 사람은 그렇게 그렇게 슬픈 존재여서 슬픔이 너무 가득하기 전에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고 그렇게 살아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오늘의 글에서 어떤 감정을 많이 느끼셨는지? 궁금해집니다 저는 서글픔이에요~^^
제목 먼저 읽는 걸 잊지 않으셨군요^^
아~~~~맞아요 이곳에서 나누고 나니 기억이 나더라구요... 책을 펼치고 제목부터 확인했어요~^^
그런 나는 삶이란 쓸쓸하고 괴괴하고 답답한 게 아니라고, 다른 이에게 말해줄 수 있을까. 어쩐지 사뭇 망설여진다.
선릉과 정릉 - 전욱진의 2월 <종점 일기 4 - 평행우주>, p.158, 전욱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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