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D-29
곰의아이
철학은 궁극적으로는 위대한 열정을 이야기하더라도 출발은 소소한 일상의 열정, 즐거움에서 시작된다.
『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 자유롭고 단단한 삶을 위한 이기심의 심리학』 261, 이관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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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아이
즐거움을 유예하지 말자.
『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 자유롭고 단단한 삶을 위한 이기심의 심리학』 263, 이관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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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아이
정말 행복해지고 싶다면 거창하고 추상적인 것을 떠올리지 말자.
『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 자유롭고 단단한 삶을 위한 이기심의 심리학』 264, 이관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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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아이
니체는 "밋밋한 즐거움을 얻으니 차라리 불쾌감을 주는 격렬한 충동을 얻고 싶다"라고 이야기했으며 모든 위대한 인물은 충동에 의해 자신의 삶을 일으킨 탄력을 얻는다고 보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충동을 느꼈다고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 충동을 실천으로 옮기지 말지는 본인의 선택인데, 만역 옮기지 않는다면 아무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며 내면이 강한 자극을 받아 삶을 향한 의욕이 강화될 수 있다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니 충동을 일부러 만들어 낼 필요는 없지만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충동을 억제하거나 그런 충동을 거진 스스로를 책망할 필요는 없다. (P271~P272)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강한 자극을 강화하다 보면 기쁨과 즐거움 쾌락을 좇다 의지가 꺽기거나 책에서 말한 것처럼 욕구가 지나칠 경우가 생깁니다.
긍정적인 삶을 위해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있거나 지치지 않으려면 무엇을 좀 더 신경 써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이관호
니체 이전 주류 철학은 대체로 이성이 충동을 다스려야 한다고 본 것에 비해, 니체는 이런 충동과 그것이 느껴지는 신체를 이성보다 먼저 주목했죠~ 그런데 우리가 니체를 읽는다고 니체주의자가 되거나 플라톤을 읽는다고 플라토닉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보다는 니체를 읽을 때, 플라톤을 읽을 때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이기적이고 주체적으로 소화해내는 태도가 중 요할 것 같습니다.
다산북스
@곰의아이 님, "밋밋한 즐거움을 얻으니 차라리 불쾌감을 주는 격렬한 충동을 얻고 싶다"라는 문장이 왠지 생경하게 다가옵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을 살게 되는데, 그러면서 허무나 무기력 같은 감정에 매몰되기가 쉬운 것 같아요. (저는 요즘 스스로가 그런 상태는 아닌지 조금 걱정 중인데요 ^^;) 니체는 그런 상태를 많이 경계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설령 충동이라도 감수해야 한다고 보았던 게 아닐까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적정 선을 넘는 순간에는 멈춰야 하겠지만, 그만큼 허무나 무기력이 우리 삶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크게 평가하지 않았나 싶네요!
이관호
욕구와 충동을 계속 강화해서 쾌락을 쫓다 부작용을 느낀다면, 그 또한 불쾌한 감정이니까, 그 지점까지 가지 않도록 멈추는 지혜가 필요하겠죠. 제가 요즘 버트런드 러셀의 책을 읽고 있는데 러셀은 니체의 충동의 철학을 비판하면서 고전적인 '중용'의 태도를 강조한 대목이 있습니다. 이런 철학자들의 목소리들을 통해서 나에게 맞는 태도를 주체적으로 취하면 좋겠습니다~
지혜
니체에게서 배운 바를 실천해보기 위해 제 이기심을 발휘해봤는데요, 그런 태도가 익숙치 않아서인지 표현 방식에 서툰 것 같다는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자책을 하게 되었네요. 제 이기심이 나에게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긍정될 수 있으려면 결국 표현 방식이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일종의 삶의 기술(art)이라고나 할까요.
이관호
좋은 말씀입니다. 변화를 꾀할 때 어색함이 드러나면 좀 썰렁하죠^^ 저는 말이든 행동이든 지혜님이 말씀하신 기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든지 니체식 이기주의를 추구하더라도 무례하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조반니
무언가를 본다는 것은 눈이라는 기관의 일차적인 목표가 아니다.
우연히 눈이 만들어졌을 때 그런 기능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 났을 뿐이다.
『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 자유롭고 단단한 삶을 위한 이기심의 심리학』 이관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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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반니
불안 파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목적이나 목표 또는 꿈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이에요.
살면서 수없이 듣고 나 스스로도 되뇌이는 것이 이 3가지가 아닐까요?
‘우연히 눈이 만들어졌을 때 그런 기능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 났을 뿐’이 듯이 우리는 세상에 우연히 태어났고 살면서 총천연색의 경험을 한 끝에 나라는 사람의 본질-삶의 목표, 목적, 꿈-이 드러나게 되죠.
인간은 영화와 드라마의 스포일러는 알기 싫어하면서, 인생에 있어서는 확실한 스포일러-삶의 목적,목표,꿈-를 알기를 바라지요. 니체에 따르면 여기서부터 우리의 측량할 수 없는 비극-불안-이 시작된다고 봐요.
춤은 끝난 후가 아니라 추는 동안이 아름답듯이
우리는 노력하는한 이리저리 춤을 추듯 방황하겠지만
그럼에도 조금은 몸에 힘을 풀고 ‘우연의 몸짓’에 나 자신을 맡겨보라고. 시나브로 불안은 사라질꺼라고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 같아요~
조반니
“ [니체가 관심을 가진 것은 미래의 행복이 아니라 지금의 쾌감, 혹은 즐거움이었다.]
[어떤 감정을 극복하려는 의지는 단지 또 다른 감정의 의지일 뿐이다.]
[니체가 거부하는 슬픔의 정서는 고통과 절망이 아니라 무기력이다.] ”
『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 자유롭고 단단한 삶을 위한 이기심의 심리학』 이관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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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반니
오래전에 행복의 감정에 대한 짧은 단상을 쓴적이 있는데요.
‘겨울의 한복판에서 잠깐 비치는 햇살 같은 것’이라고 적어 보았어요.
확실히 행복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행복한 와중에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니깐요.
<왜 일하는가?>를 쓴 이나모리 가즈오는 남들이 보기에 경박해 보인다고 할 정도로 사소한 성공에도 뛸 듯이 기뻐했다고해요.
니체가 추구 한 것처럼 지금을 춤추듯 기쁘게, 열정으로 삶에 충실했기에 망하기 직전의 회사 직원에서 일본 경영의 3대 신으로 신화가 될 수 있었지 않을까요?
끝으로,
지금까지 작가님과 다산북스 모임지기님 두분과 함께 읽어나가면서, 혼자 읽을 때는 놓치고 지나치거나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갔을 부분들이 많았을텐데, 세심하게 답변해주셔서 무겁지 않고 가볍게 읽어 나갈 수 있었어요.
이번 모임을 통해 작가님의 책이 ‘다리’가 되어 니체에게로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다산북스
@조반니 님, 저도 니체를 만난 이후로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보다는 지금 무엇을 경험하고 싶은가라는 관점에서 고민이 많아졌고, 그러면서 불안이 많이 잠재워진 것 같아요. 그리고 저에게는 이렇게 독자분들과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순간순간 발견할 수 있는 기쁨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모임에 함께해 주시고, 좋은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관호
'행복은 겨울의 한복판에서 잠깐 비치는 햇살 같은 것'~ 조반니님이 쓰신 구절이 너무 멋집니다! 그런데 이 관점은 스피노자나 니체와 같은 철학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것 같아요. 모두가 행복을 바라지만 내가 정말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1년에 몇 번 오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기쁨, 즐거움 이런 것들은 매일마다 마음먹기에 따라 느낄 수 있죠. 우리가 니체를 통해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태도가 바로 행복이 아닌 기쁨(쾌감, 즐거움)을 추구하는 태도가 아닐까 싶어요~ 그러려면 하루의 소소한 일상에 대한 태도가 바뀌어야겠죠~
dulce06
방금 전 받아본 아주 따끈따끈한 책이 도착했습니다. 인증샷!! 기분 좋게 찰칵~~~♡♡♡♡
곰의아이
다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우리는 극복'되어야'한다.
『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 자유롭고 단단한 삶을 위한 이기심의 심리학』 279, 이관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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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아이
“ 니체처럼 알량한 이성의 능력보다 지금 우리가 느끼는 감정, 열정, 쾌감이 더 중요하다고 절망 가운데서도 춤을 추라고 말한 철학자는 없었다.
니체의 목소리가 그저 위로로 끝나면 곤란하다.
니체의 사상을 전반적으로,혹은 단편적으로 이해해는 것만으로는 우리의 삶이 쉽게 변화하지 않는다.
진정 삶이 변화하려면 니체가 강조한 대로 내면의 힘을 향해 극복하며 나아가야 한다.
”
『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 자유롭고 단단한 삶을 위한 이기심의 심리학』 282, 이관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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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아이
책을 읽어나가면서고 내 삶에 적용해도 괜찮은 건가 하는 의구심과 함께 궁금증이 생겼는데 그럴 때마다 이관호 작가님. 다산북스 관계자분들께서 같이 고민해 주시고 정성스럽게 달아주신 댓글을 보거나 같이 읽어 나갔던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던 거 같아 함께 읽어나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어 나갈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다산북스 관계자분들과 이관호 작가님 많은 이야기를 나눠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IJ
질문에 정성스럽고 진지하게 답글을 주신 이관호 작가님께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무례하지 않은 범위에서 감정적 쾌감으로 밀고 나가라는 니체의 말이 마치 햇볕을 직접 쬐러 나가라는 것처럼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