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D-29
오직 나로 살겠다는 다짐에는 내가 더 우월하고 고상하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최소한 어떤 집단에 소속됨으로써 자신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찾지는 않겠다고 다짐해야 한다.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야 오직 나로 살아가는 삶이 가능하다.
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 자유롭고 단단한 삶을 위한 이기심의 심리학 122쪽, 이관호 지음
그런데 용기를 두려움이 없는 상태라고 오해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이미 두려움이 엄습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 자유롭고 단단한 삶을 위한 이기심의 심리학 137-138쪽, 이관호 지음
그러니 이제는 니체의 말대로 양심, 도덕, 규율, 신의 목소리 등을 모두 배제한 채 자신의 목소리를 한번 들어보자. 니체가 원하는 건 두려움 없는 삶이 아니다.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당당히 딛고 선 자유다.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이 진정한 자유를 향해 내딛는 용기 있는 첫걸음이다.
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 자유롭고 단단한 삶을 위한 이기심의 심리학 150쪽, 이관호 지음
"광대는 본래 줄을 타는 사람이지 타본 적도 없는 사람이 위험한 줄을 타서는 곤란하다. 자기가 충분히 탈 수 있고 또 성공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는 담보된 줄을 타야 하지 않을까."(146-147쪽) 위 문장을 읽고 고개를 끄덕이지만, 한편 광대의 처음에 대해 상상하게 됩니다. 광대도 처음에는 줄을 타본 적이 없었을 테니까요. 그렇다면, 무엇이든 시작하려는 자의 입장에서는 모든 시도가 용기가 아니라 무모함으로 여겨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지혜 어디까지가 용기이고 어디서부터 만용이 되는지 우리 자신이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한다> 앞부분에 차라투스트라가 산에서 내려와 광대를 보고 그의 용기를 높이 보았죠. 그런데 그 광대는 비록 떨어져서 사망했지만 실력이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그 광대도 처음에는 전혀 줄을 탈 줄 몰랐겠죠. 무엇이든 욕망이 가리키는 일을 시도하는 건 니체의 시각에서 무모함이 아니라 힘에의 의지를 발휘하는 것으로 용기에 해당합니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 무모하게 행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할 겁니다~
"무모함이 아니라 힘에의 의지"! 그러네요, 힘에의 의지로 여길 수 있겠네요.
니체가 저의 요즘 고민들을 다 풀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우리가 어떤 선행을 한다면 그건 사실 우리 마음이 편하고 싶어서라는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동기 때문이라는 말에 전정으로 공감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선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자기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하고 돕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한 것이지 아예 그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으니 어쨌건 좋은 의도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저는 위선도 노력하는 것이니 괜찮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의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굳이 뭔가 거창한 이유를 들기보다 솔직하게 적정한 돈을 받고 그에 맞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라는 걸 인정할 때 더 훌륭한 의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40대가 넘어가면서 오히려 인간관계가 너무 좋아지는 것 같아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마치 제가 더 편협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죠. 하지만 어떻게 보면 피곤한 세상 조금이라도 내가 편한 만남만 유지하자는 솔직하고 이기적인 마음이었고 니체가 괜찮다고 하니 위로가 되네요. 혼자 밥 먹고 영화보고 책 읽는 시간을 즐기지만 그런 말을 대 놓고 할 수는 없었지만 사실 저는 고독도 잘 즐기고 있었던 거네요. 정말 매 챕터마다 너무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 주말에 읽다 보면 많은 위로가 되고 있어요.
거리의 파토스, 즉 인간관계에서 적정한 거리 감각을 갖춘 사람은 기본적으로 집단이 아닌 개인을 추구한다.
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 자유롭고 단단한 삶을 위한 이기심의 심리학 이관호 지음
책은 아주 스며들게 잘 읽혔습니다. 각 장마다 생각도 많이 했고요. 전체을 어떻게 어우를 수 있을까도 생각해보고, 한 가지 주제만 실천해보자고 생각도 했지만, 정확한 말로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 ) <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그믐 북클럽 모임지기입니다😊 오늘부터 3주 차 모임이 시작됩니다. 2주 차 모임에서는 동정, 고독, 용기라는 감정을 다뤄보았는데요. 유독 공감과 위로를 받은 분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다정한 위로의 말 없이도 큰 위로를 주는 것이 니체 철학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3주 차엔 책 6,7,8장에 해당하는 여섯 번째 마음 수업 - 미움 / 일곱 번째 마음 수업 - 사랑 / 여덟 번째 마음 수업 - 절망에 해당하는 내용을 함께 읽습니다📖 미움과 사랑 파트에서는 아무래도 우리의 영원한 고민인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될 것 같네요. 또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절망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힌트와 새로운 질문을 얻어가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도 즐거운 독서, 함께해 보아요!
니체를 더 일찍 만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며 잘 읽고 있습니다. 이기심에 이어 누군하는 미워하는 마음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도 된다고 하는 철학자는 처음 본 것 같네요. 그리고 인간은 자기보다 비슷하거나 더 나은 사람을 미워한다는 말에 돌이켜보니 저도 정말 제가 가지지 못 한것을 가진 사람을 경쟁하며 부러워하고 있었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이왕 이런 마음을 가진다면 노예의 미움이 아닌 주인의 미움으로 경외심이 드는 훌륭한 적을 두고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으라는 조언이야 말로 어떻게 보면 제 삶의 원동력이기도 했던 것 같네요. 직장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저랑 안 맞는 직장상사를 미워하며 삐뚤어지기만 했는디 직장생활 20년차인 이제는 누군가를 보다 현명하게 미워하며 그에게 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발전하려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이제 양심의 가책을 버리고 누군가를 마음껏 미워하자. 하지만 되도록이면 좀 더 멋지고 훌륭한 사람을 미워하자.그리고 그 감정을 나의 발전을 위한 도구로 삼자.
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 자유롭고 단단한 삶을 위한 이기심의 심리학 이관호 지음
@Alice2023 고독해도 괜찮다는 게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공통적인 견해입니다. 특히 쇼펜하우어는 고독해야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입장이었죠. 다만... 버트런드 러셀 같은 사람은 고독만으로 행복해질 수 없고 외부세계와의 소통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말했죠.. 결국 외부세계와 얼마만큼 소통할지 결정하는 게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고독이 자신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외부세계와의 소통도 더해진다면 균형이 잡힐 것 같네요. 저도 "얼마만큼"이라는, 그 정도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자신과 소통이 잘 된 상태라면, 외부세계와의 소통 범위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 같은데, 제 자신과의 소통이 안된 상태라면 외부세계에 그저 휘둘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땐 일방적인 방식이라서 폭력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니체에 따르면 자신을 저주하는 사람을 사랑하거나 축복하는 예수와 같은 태도는 인간적이지 못하다. 그에게 '인간적'인 것은 우리의 온갖 감정을 긍정하는 일이고 감정을 억압하는 도덕과 종교는 '비인간적'이다.
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 자유롭고 단단한 삶을 위한 이기심의 심리학 160쪽, 이관호 지음
가히 니체는 긍정의 철학자이네요!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우리는 너무나 이기적인데도 스스로를 사랑하는 데는 더없이 인색하다. 앞으로 누군가에게 사랑의 감정이 솟을 때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그를 사랑하기 전에 나를 먼저 사랑할 수 있는가?
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 자유롭고 단단한 삶을 위한 이기심의 심리학 189쪽, 이관호 지음
@지혜 고독이 자신과의 소통이라는 지혜님 말씀이 와닿습니다!
@책읽을맛 책읽을맛님 반갑습니다! 책을 의미있게 읽으셨다니 더욱 반갑네요~ 혹시 궁금하신 사항이나 구체적으로 고민하시는 실천 사항이 있다면 공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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