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④ 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 (멜라니 조이)

D-29
<채식의 배신>을 읽을 때 저자가 독선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 대해서도 같은 기분이네요. 일리 있는 주장들만 잘 습득하기로 합니다.
비건들은 도달하기 힘든 도덕적 이상에도 부응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양모 옷을 입으면 위선자로 보이고, 입지 않으면 극단주의자로 보일 수 있다. 때때로 비건에게는 섭식 장애가 있다는 스테레오타입이 따라 붙기도 한다.
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 - 신념을 넘어 서로에게 연결되고 싶은 비건-논비건을 위한 관계 심리학 5장, 멜라니 조이 지음, 강경이 옮김
사람은 복잡하고 미묘하며, 동시에 여러 역할을 수행한다. 가령 동물 학대에 항의하는 집회에서 팻말을 들고 있는 비건 시위자는 어쩌면 아동들의 불법 노동으로 생산된 운동화를 신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그는 가해자인가? 영웅인가?
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 - 신념을 넘어 서로에게 연결되고 싶은 비건-논비건을 위한 관계 심리학 5장, 멜라니 조이 지음, 강경이 옮김
환원론적 사고를 할 때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개별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논비건은 다 비슷하다고 가정하기 쉽다. 그러나 당신은 다른 비건보다 몇몇 논비건과 공통점이 더 많을 수도 있다.
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 - 신념을 넘어 서로에게 연결되고 싶은 비건-논비건을 위한 관계 심리학 5장, 멜라니 조이 지음, 강경이 옮김
트라우마 서사는 영웅이 아니면 가해자라는 신화를 키운다. 이런 완벽주의는 비합리적인 동시에 역효과를 낳는다. 비합리적인 이유는 늘 완벽하게 비건으로 사는 일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살아가다 보면 안타깝게도 그 과정에서 동물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그냥 걷기만 해도 곤충을 밟게 되니까).
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 - 신념을 넘어 서로에게 연결되고 싶은 비건-논비건을 위한 관계 심리학 5장, 멜라니 조이 지음, 강경이 옮김
장맥주님의 대화: 저도 오늘 유통기한이 두 달 지난 짜파게티와 두부, 야채를 먹었습니다. 설 연휴 음식쓰레기를 막는 방법으로는 폭식을 하는 방법이 있는데...
ㅎㅎ 두 달 지난 인스턴트 음식에 두부와 야채로 위를 위로해 주셨군요. 저도 가끔 그럽니다. 커피로 위를 씼어 주기도 하죠. ㅋㅋㅋ
stella15님의 대화: ㅎㅎ 두 달 지난 인스턴트 음식에 두부와 야채로 위를 위로해 주셨군요. 저도 가끔 그럽니다. 커피로 위를 씼어 주기도 하죠. ㅋㅋㅋ
정말 다행이에요. 전쟁이나 좀비가 출몰할 때에도 유통기한 지난 인스턴트 음식이 우리를 구해 줄 수 있다는 거잖아요~! @장맥주 갑자기 영화 <더 로드>에서 아들과 아버지가 통조림 그득한 지하창고를 발견했을 때가 생각나요.
siouxsie님의 대화: 정말 다행이에요. 전쟁이나 좀비가 출몰할 때에도 유통기한 지난 인스턴트 음식이 우리를 구해 줄 수 있다는 거잖아요~! @장맥주 갑자기 영화 <더 로드>에서 아들과 아버지가 통조림 그득한 지하창고를 발견했을 때가 생각나요.
아, 맞네요. 누군가에게는 없어서 못 먹는... 근데 그것도 나이 드니까 안 땡기더군요. 밀키트도 그렇고. 집맛이 젤 좋은 거 같긴한데 번잡스럽긴 하죠? ㅋ
장맥주님의 대화: 저도 오늘 유통기한이 두 달 지난 짜파게티와 두부, 야채를 먹었습니다. 설 연휴 음식쓰레기를 막는 방법으로는 폭식을 하는 방법이 있는데...
야채, 탄수화물, 단백질이 골고루 들어간 식단인데요? ㅎㅎ
장맥주님의 문장 수집: "자신의 내면세계를 알리고 이해하고 싶은 것은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다. 모든 사람은 상대에게 이를 요청할 권리뿐 아니라 그래야 할 책임도 있다. 예외가 있다면 이해받으려는 욕구가 상대를 불안하게 할 때다."
저 지금 딱 여기까지 읽고 이 문장 수집히러 왔더니 이미 올려놓으셨네요~~ ^^; 아직까지 그리 와닿는 책은 아닌데 더 읽으면 나아지려나요?
새벽서가님의 대화: 저 지금 딱 여기까지 읽고 이 문장 수집히러 왔더니 이미 올려놓으셨네요~~ ^^; 아직까지 그리 와닿는 책은 아닌데 더 읽으면 나아지려나요?
절반 정도 읽었는데 아직까지는 그냥 쏘쏘 하네요. 그래도 제가 책을 쓰는 데에는 도움될 이야기들이 있어서 그런 대목들 잘 건지고 있어요.
새벽서가님의 대화: 야채, 탄수화물, 단백질이 골고루 들어간 식단인데요? ㅎㅎ
두 달 지난 짜파게티가 신선한 야채보다 맛있더라고요. ^^
예를 들어 논비건을 이기적이고 무신경하다고 묘사하는 모임이나 집회에 참가할수록 비건들은 자신의 트라우마 서사에서 가해자로 캐스팅된 가까운 논비건들을 비판적으로 보게 되고 점점 교감하기 힘들어진다.
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 - 신념을 넘어 서로에게 연결되고 싶은 비건-논비건을 위한 관계 심리학 6장, 멜라니 조이 지음, 강경이 옮김
장맥주님의 대화: 두 달 지난 짜파게티가 신선한 야채보다 맛있더라고요. ^^
MSG 의 감칠맛이란! 🤣
장맥주님의 대화: 절반 정도 읽었는데 아직까지는 그냥 쏘쏘 하네요. 그래도 제가 책을 쓰는 데에는 도움될 이야기들이 있어서 그런 대목들 잘 건지고 있어요.
저는 이제 막 1/3 지점을 지났는데, 저도 쏘쏘합니다. ㅎㅎ
완벽주의자는 목표가 아니라 과정에 초점을 두기 때문이다. 완벽주의자는 자신과 타자, 세상과 관계를 맺는 특정한 방식에 중독되어 있다. 완벽주의자를 움직이는 것은 목표라기보다는 목표에 도달하려고 집착적으로 애쓰는 과정이다.
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 - 신념을 넘어 서로에게 연결되고 싶은 비건-논비건을 위한 관계 심리학 6장, 멜라니 조이 지음, 강경이 옮김
진정성 있게 대화하려면 소통 과정의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 오랜 습관을 깨고 새로운 습관을 들이려면 무의식적인 대화를 중단해야 한다. 자율 주행 모드로 평생을 소통하다 보면 수동적으로 소통하는 데 익숙해진다.
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 - 신념을 넘어 서로에게 연결되고 싶은 비건-논비건을 위한 관계 심리학 8장, 멜라니 조이 지음, 강경이 옮김
첫째, 비건이든 논비건이든 대변자는 실제로 그렇지 않다 해도 도덕론자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대개 사람들은 도덕론자로 보이는 사람들의 메시지에 방어적이 된다. 둘째, 비건은 토론과 대변의 경계가 흐린 편이다.
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 - 신념을 넘어 서로에게 연결되고 싶은 비건-논비건을 위한 관계 심리학 8장, 멜라니 조이 지음, 강경이 옮김
낭만적인 관계에서 자신이 소중히 여겨지지 않는 상황이라면 관계를 떠나는 것이 그들에게도 최선이다. 모든 사람은 소중히 여겨지고 싶은 욕구와 그렇게 여겨질 자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 - 신념을 넘어 서로에게 연결되고 싶은 비건-논비건을 위한 관계 심리학 9장, 멜라니 조이 지음, 강경이 옮김
완독했습니다. 건진 부분도 몇 대목 있었지만 저는 별로였어요. 도덕성에 대한 질문을 피하거나 노골적으로 부정하는 부분도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도덕성이 아니라 비건의 트라우마나 정서를 중심에 놓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자의 견해가 실제로 그러한지 이 책이 관계에 대한 책이라서 그런 건지 모르겠네요. 읽다 보면 동물의 고통을 실제로 줄이거나, 그보다 더 큰 선을 실현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어 보이고 ‘비건의 기분이 상처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식이라서 한숨이 나왔습니다. 그러데 막상 채식주의를 선택한 사람들의 대인관계에 도움을 주지는 못하고, 다만 그들이 대인관계로 고통 받을 때 자신을 합리화할 수 있는 생각들을 제공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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