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편지’ 좋아하세요?
저는 편지를 쓰는 것도 읽는 것도 정말 좋아해요. 세상에 존재했던 사람들이 남긴 편지를 읽는 것도, 편지체(서간체)로 쓴 작품을 읽는 것도 좋아한답니다. 그믐에도 편지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다 ‘에잇! 편지책 읽는 모임 하나 만들어 보자!’ 용기를 냈어요. ^^;;
첫 편지책은 역시! “빈센트 반 고흐”여야겠죠. 그의 편지가 다양한 책으로 존재하니까요.
빈센트 반 고흐가 지상에 남긴 편지는 900여 통에 달해요. 동생 테오에게만 668통의 편지를 썼고요. 그의 편지를 읽으면 빈센트가 그린 그림이 언제 어떻게 그려졌는지 알 수 있죠. 뿐만 아니라 ‘화가’로서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도 세세하게 알 수 있답니다.
빈센트의 편지들은 다양한 책으로 출간되었는데요, ‘편지책 읽기 모임’에서는 기존에 출간된 빈센트 반 고흐의 편지책 중에서 원하는 작품을 아무거나 정해서 읽고, 느낌을 나눠주시면 돼요. 그 어떤 출판사의 책도 좋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편지라면 무조건 OK!
이 모임을 통해서 빈센트의 편지가 어떤 책들로 엮었는지 알 수도 있고, 그의 편지도 다양한 시선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편지를 통해서 빈센트의 삶을 그려볼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점이겠죠.
모임은 이렇게 진행돼요.
◈ 모집 : 1월 14일(화) - 1월 26일(일) (중간에 참여하셔도 환영합니다!)
◈ 모임 : 1월 27일(월) - 2월 16일(일)
① 빈센트 반 고흐의 편지를 읽어요.
: 빈센트 반 고흐의 편지책 중에서 원하는 책을 골라서 읽어요. 어떤 출판사의 책도 좋습니다. 읽으면서 느낀점이나 마음에 온 좋은 문장들을 댓글로 적으면 됩니다.
② 누군가에게 편지 쓸 결심을 해봐요!
: 빈센트 반 고흐의 편지를 읽는 동안 ‘편지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면, 그가 누구인지 왜 편지를 쓰고 싶었는지 간단한 사연을 남겨보아요. (손편지를 써서 사진으로 올려보겠다고요? 어머낫! 그러면 정말 정말 좋고요!)
③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질문하고 답해요.
: 편지를 읽으면서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궁금한 게 생긴다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함께 책을 읽는 분들이 서로서로 그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르거든요. 저도 최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볼게요!
①~③은 순서가 아니에요. 책을 읽는 동안 동시다발적으로 세 가지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답니다. 어때요? 편지책 읽기에 함께 하고 싶으신가요? 그럼 ‘참여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자, 그럼 편지의 세계로 함께 들어갈 분들을 기다리며 이만 줄입니다. 두근두근~
[편지큐레이터와 편지책 읽기] 1. 빈센트 반 고흐의 편지를 읽어요.
D-29
편지큐레이터모임지기의 말
편지큐레이터
제가 표지로 올린 책은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아몬드꽃 표지) - 그림과 편지로 읽는 고독한 예술가의 초상> 이랍니다. 빈센트가 편지에 언급한 그림이 나란히 있어서 다채롭게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이 책은 절판이지만, 모임 하는 동안 제가 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편지큐레이터
참여 신청 하신 분들 반갑습니다! 두 팔 벌려 환영해요! 본격 모임 시작 하기 전에 '모임 전 수다' 나눠볼까요? 서로서로 간단한 인사를 남겨보아요! 혹시 알고 있는 편지책이 있다면 언급해주셔도 좋아요. <편지책 읽기>에 대한 기대감도 좋고요. 건네고 싶은 인사가 있다면 적어주세요. 모집 마감까지는 여유가 있으니 이곳에서 이야기 나눠보면 어떨까싶어 제안해봅니다. :)
가을엔
안녕하세요? 이제 10살 된 딸아이를 둔 엄마예요. ^^
좋은 기회로 이렇게 신청을 하게 되었네요.
모임 기간동안 고흐가 쓴 편지를 열심히 읽어보려고 합니다. 이 모임에 참여하게 된 덕분에, 책을 다 읽고나서는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고흐 전시회에 아이와 가보려는 계획까지 세웠답니다. ㅎㅎㅎ
저는 ‘읽는 사이’ 재미있게 읽었어요. ^^ 이 책에서 서로에게 추천해 준 책을 읽어보는 재미도 솔솔했구요.
책에서 추천한 책은 정말 실패가 없는 듯 합니다.
함께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고,
마지막까지 즐길 수 있길 바래봅니다. ^^
편지큐레이터
와! 빈센트의 편지를 읽고 전시회에 갈 계획을 하셨다니! 멋져요. 저도 그 전시회에 가려고 벼르고 있는 중인데 반갑네요. :)
<읽는 사이> 좋죠? 책을 소개하면서 미션도 주고. 미션을 받은 사람은 또 그걸 다 클리어하고. 저도 재밌게 읽었네요.
빈센트의 편지를 읽으면서 마지막까지 즐길 수 있도록! 크로스~ 해봐요. @가을엔 님~ 반갑습니다!
똘망초록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희 초등딸이 작년에 미술 관련 수업을 듣고 과제로 고흐에게 편지를 쓴적이 있는데, ‘저희 남매와는 달리 동생과 사이가 좋으셨군요!’ 라고 쓴 걸 보고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전에 한 번 읽었기는 하지만 그때의 감흥이 많이 옅어진 듯 하여 이번에 다시 읽을 기회에 올라탔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편지큐레이터
아이가 썼다는 편지 보고 빵-터졌어요. 정말 아이들은 너무 순수하고 예쁘네요. 예전에 읽었던 책이라서 더 술술 읽히겠네요. 읽을 때마다 다른 지점이 보이기도 하는 게 책이니, 함께 하면서 빈센트의 문장을 새 롭게 만나실 수 있음 좋겠네요. @똘망초록 님, 환영합니다!
ermitage
빈센트 매니아에요.
아주 예전부터 빈센트와 영혼으로 연결되어 있는 듯한 혼자만의 착각을 하며.. ^^;;
빈센트의 회화작품도 좋지만 빈센트의 편지글도 회화작품 못지 않게 아름답고 순수하고 유려한 서간체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이 기회에 다른 분들과 빈센트의 편지를 함께 읽으면서 그의 순수한 영혼을 다시 만나는 시간을 갖고 싶네요.
편지큐레이터
@ermitage 님! 빈센트 매니아라니 반갑습니다!! 저도 빈센트를 좋아해요. 빈센트는 그림보다 편지로 먼저 만났고, 그의 편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어서 그림을 하나씩 찾아보기도 했어요. 빈센트 그림도 좋지만 편지를 훨씬 좋아하는 1인이랍니다.
편지를 함께 읽으면서 그의 순수한 영혼을 다시 만나시길, 저도 응원합니다.
가을엔
저… 편지큐레이터님께서 올리신 책이 절판됐다고 하셔서 알라딘에서 구매했거든요.
그리고 오늘 책을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책의 크기와 두께와 무게때문에요. ㅎㅎㅎㅎ
이 책은 절대적으로 집에서만 읽을 수 있겠네요 ㅎㅎㅎㅎ
편지큐레이터
오오오! 구입하셨군요! 맞아요. 이 책은 들고 다니기 힘들죠 ㅋㅋ 그래서 더 좋더라고요. 그림이 정말 잘 보이잖아요. ^^ 같은 책을 가지고 있어서 넘 좋으네요!
냥이랑책읽기
안녕하세요? 경주에 사는 50대후반 은퇴남입니다. 아내가 고양이를 좋아하다보니 어느덧 네마리 고양이들과 함께 책 읽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편지큐레이터 윤성희작가님의 <다산의 철학>을 읽고 윤작가님 팬이 됐어요. 반 고흐의 서간을 읽는 모임을 하시는걸 알게 돼 참가신청했고, 인터넷 서점에서 책도 장만했습니다.
작가님이 소장하신 책과 다른데, 수록한 편지들도 다르게 선별된 건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함 께 읽는 기간동안 반 고흐의 영혼에 접속해 보겠습니다.^^
편지큐레이터
@냥이랑책읽기 님! 반갑습니다. 팬이라니!! 감사합니다!!! ^^
빈센트 반 고흐의 편지는 책마다 선별된 편지가 달라요. 그가 남긴 편지가 900여통 정도 되는데요, 번역하시는 분들마다 다른 편지를 선별해서 수록하시더라고요. 하지만 겹치는 편지들도 있으리라 생각해요. 같은 편지를 어떻게 다르게 번역했는지 보는 재미도 있을 거예요. 모임 시작되면 어떤 책들을 선택하셨는지 올려보는 시간을 마련하겠습니다. 냥이랑책읽기님이 선택하신 책, 궁금하네요.
냥이랑책읽기
@편지큐레이터 저는 이 책을 샀는데, 동생 테오와의 편지를 실은 책이네요. 차근차근 읽어보겠습니다. 저는 형제가 있어도 거의 단절된 상황과도 같은데, 읽으며 여러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편지큐레이터
오, 이승재 역자님이 번역하신 걸 사셨군요. 저도 이 책 있어요. ^^ 이 책이 2023년에 나왔고요, 2024년에는 빈센트 편지 800여통을 모두 번역한 책이 나왔는데, 그걸 이승재 역자님이 번역하셨어요. 그러니까 @냥이랑책읽기 님이 가지고 계신 것은 , 800여통 중에서 액기스를 모아놓은 책이랄까요 ^^ 이 책 읽으면서 어떤 생각이 드실지 궁금하네요. 조금씩 차차 나눠주세요.
사흘달
안녕하세요, 저는 작가님의 책을 즐겨 읽은 30대입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 준비를 하면서, 그 사이 여유가 생겨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서점을 둘러보니 <반 고흐, 영혼의 편지> 개정판이 나왔네요! 그걸 읽고 조금씩 나누어보겠습니다. 편지는 언제나 설레는 글인 것 같아요. 저에게는 그림으로만 익숙한 빈센트가 어떤 편지를 남겼는지, 이번 기회에 알 수 있어서 기뻐요. 잘 부탁드립니다!
편지큐레이터
오홍 반가워요 @사흘달 님. <반 고흐, 영혼의 편지> 개정판이 또! 나왔더라요. 지난번 개정판도 표지가 너무 예뻐서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이번 표지도 오 - 넘 예쁘더라고요. 개정판 나올때마다 두근두근 하는데, 초판권 갖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자! 하고 있습니다. 개정판 이야기도 자주 들려주세요~
ermitage
안녕하세요, 이 책읽기 모임을 시작하면서 집에 있는 빈센트 관련 책을 죄다 꺼내봤어요. 제일 왼쪽 상단에 있는 책은 지금은 절판된 <Vincent van Gogh: A Self-Portrait in Art and Letters (그림과 편지로 읽는 고독한 예술가의 초상)>이고요, 오른쪽 상단에 있는 책은 1986년에 수잔 앨리슨 스테인 편집으로 Park Lane 출판사에서 펴낸 <Van Gogh: A Retrospective>에요. 언젠가 이 책을 번역해서 (자비로라도) 출판하고 싶네요 ㅎㅎ 그리고 우측 하단에 있는 책은 제가 최근에 그믐에서 싱글챌린지로 완독한 정여울의 <빈센트, 나의 빈센트>이고요. 그 옆은 제가 2004년에 구입해서 읽은 <반 고흐, 영혼의 편지>에요. 이 책읽기 모임을 시작하면서 20여 년만에 꺼내서 다시 읽고 있네요. 이 책 읽으면서 인상적인 구절 공유할게요. 이 모임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 빈센트의 순수한 영혼에 빠져드는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편지큐레이터
@ermitage 오! 굉장히 다양한 빈센트의 책을 가지고 계시네요. <Vincent van Gogh: A Self-Portrait in Art and Letters (그림과 편지로 읽는 고독한 예술가의 초상)은 제가 읽으려고 선택한 책과 책(우리 모임책 표지로 올린 책이요)과 같은 거예요! 제가 갖고 있는 것은 '아몬드 나무표지'고, ermitage님이 소장하고 곗니 건 '자작나무 표지'네요. 반가워요!! 이 책을 갖고 계신 분을 만나다니!
<Van Gogh: A Retrospective>책은 처음 봤어요. 아직 우리나라에 나오지 않은 책이군요! ermitage님이 번역해주시면 제가 사서 읽겠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궁금한 책이에요. <반 고흐 우정의 대화>랑 <반 고흐vs폴 고갱>도 저에게는 없는 책이라서 새롭네요.
정여울 작가님이 쓰신 <빈센트 나의 빈센트 >는 정말 좋은 작품이었어요. 저도 애정하는 책이랍니다. 예담 출판사본 편지도 반갑네요.
ermitage님이 정말 얼마나 빈센트 덕후인지! 알것 같아요. 모임 하면서 책 이야기 자주 해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편지큐레이터
여러분~ 드디어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모임이 시작되자마자 많은 분들이 빈센트의 책을 소개해주셨는데요, 이번주에는 '내가 선택한 빈센트의 편지책'을 올려보도록 할게요. 이 모임을 통해서 어떤 책을 읽기로 하셨는지 알려주시겠어요?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책의 '첫 문장'도 올려보면 어떨까요? 물론 책을 읽다가 좋은 문장을 만났을 때, 그 문장을 써 주셔도 좋습니다!! 부담 갖지 말고, 편안하게! 다정한 빈센트의 편지를 함께 읽어요. ^^
- '내가 선택한 빈센트의 편지책' 소개
- 그 책에 나온 '첫 문장' 소개
- 빈센트의 편지에서 만난 좋은 문장
구름마음
여동생 윌에게 쓴 편지입니다. 글을 쓰기 위해 공부하는 대신 사랑에 빠지라고 조언하네요. 공부는 사람을 둔하게 만들 뿐이라고요.
많이 느끼고 많은 재미를 느끼고, 건강을 돌보고 힘을 기르고 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최고의 공부라고 안내하네요.
자신으로 충분하다, 자꾸 밖에서 무언가를 넣어야 하는 부족한 존재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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