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계에 있던 온통 푸른빛에 회색기가 얼핏 섞여 있던. 가스로 이루어진 행성인데도 너는 거기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땅이 없는데 거기서 어떻게 살 수 있냐고 물었다.
땅이 있다고 모두가 살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네가 대답했다.
내가 뭐라고 했더라. 그래. 가만 생각해보니 네 말이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럼 우리는 중력이 없는 곳에 가서 살자고 말했다. 묶여 있지 않으면 어디든 행복할 거야.
- <노랜드>, 천선란 - 밀리의 서재 p256 ”
『노랜드』 이름 없는 몸, 천선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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