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감정선 따라 읽기] 2. 희랍어 시간

D-29
[모임 안내] • 한강 작가의 감정선을 따라 읽어가는 모임입니다. 비교적 가벼운 책에서 점점 깊어지는 책까지, 자유롭게 읽겠습니다. [책소개] • 희랍어 시간은 <디에센셜 한강(문학동네)>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語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침묵과 눈眼을 잃어가는 한 남자의 빛이 만나는 찰나의 이야기 어떤 원인도 전조도 없이, 여자는 말語을 잃는다. 그것이 처음 왔던 것은 열일곱 살 겨울. 말을 잃고 살던 그녀의 입술을 다시 달싹이게 한 건 낯선 외국어였던 한 개의 불어 단어였다. 시간은 다시 흘렀다. 이혼을 하고, 아홉 살 난 아이의 양육권도 빼앗기고, 다시 그렇게 말을 잃어버린 후, 일상의 모든 것들을 다 놓을 수밖에 없었던 여자가 선택한 것은 이미 저물어 죽은 언어가 된 희랍어. 그곳에서 만난 희랍어 강사와 여자는 서로의 앞에 침묵을 놓고 더듬더듬 대화한다. 가족들을 모두 독일에 두고 십수 년 만에 혼자 한국으로 돌아와 희랍어를 가르치는 남자. 남자는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다. 볼 수 없다던 마흔이 가까워오지만 아마 일이 년쯤은 더 볼 수 있을지 모른다. 아카데미의 수강생 중 말을 하지도, 웃지도 않는 여자를 주의 깊게 지켜보지만 여자의 단단한 침묵과 마주하자 두려움을 느낀다. 살아 있는 사람에게선 본 적 없는 지독한 침묵. 그리고 점점 소멸해가는 남자의 미약한 빛. 이 어스름이 완전한 밤으로 이어지는 걸까. 『희랍어 시간』을 들여다보는 일은, 어떤 기미를 발견하고 흔적을 더듬는 일이다. 그리고 희미하게 떠오르는 그 기미와 흔적들은 어두운 암실, 정착액 속의 사진이 점점 선명하게 상을 만들어내듯 어느 순간 고대문자처럼 오래고 단단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것은 과거의 시간과,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진 현재진행형의 시간까지를 포함한다. 우리는 이미 오래전에 존재하던 것들, 그 기미와 흔적들, 영원과도 같은 어떤 찰나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어떤 한 장면을 소설을 통해 목격하게 될 것이다.
우와 얼마 전에 이북으로 샀는데 읽을 계기가 필요했거든요! 마침 보이길래 호다닥 신청합니다>_<
저도 겨울에 호다닥 읽어버리려구요!
e북을 어디서 구입하셨나요? 밀리의 서재에는 없던데요.
한강 작가의 책은 밀리에 단 한 권도 없습니다~ 이북으로 읽으시려면 서점 3사 중 이용하시는 곳에서 단권으로 구매해야 합니다.
이동진님 유튜브 보다가 영업 당해서 구매만 했는데, 읽을 계기가 필요해요. ㅎㅎ 잘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전 읽는 중에 해당 유튜브를 알게 되어서.. 충분히 읽고나서 보려고 찜해뒀습니다..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내일부터 시작입니다. 간단한 일정표를 올려드립니다. 같이 읽어나가며 질문거리가 생기면 같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디 에센셜 - 한강>으로 읽습니다! <희랍어 시간>으로 읽으시는 분들은 챕터 숫자로 봐주세요 :) [일정표] 1.20 - 1.22 / 파트 A / ~11 (디 에센셜 기준 p.116) 1.23 - 1.25 / 파트 B / 완독 및 마무리 (디 에센셜 기준 p.213)
디 에센셜 한강 (무선 보급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작가의 핵심 작품들을 큐레이팅하여 한 권으로 엮은 스페셜 에디션 ‘디 에센셜The essential’. 문학동네에서 출시하는 디 에센셜 한국작가 편은 ‘센세이션’이라는 키워드 아래, 독자들에게 강렬한 독서 경험을 선사하며 한국문학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가를 선정한다. 첫번째 작가는 한강이다.
기대해봅니다🫶🏻
한 주 동안 같이 잘 읽어봐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1.20 - 1.22 / 파트 A / ~11] A-1. 책을 받아든 첫인상은 어땠나요? 이 책을 읽고난 후 무엇을 얻게 되길 기대하시나요?
표지가 아름답네요. 잘 알지 못하는 문자 덕에 신기한 느낌도 들어요. 이 책을 덮을 때쯤 언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한강 작가님의 묵직한 소설은 강하게 각인되는 거 같아요. 이 작품 역시 잊혀지지 않는 장면처럼 선명하게 남는 무엇이 있을 거 같아요. 그 무엇이 어떤 장면일 지 무척 기대됩니다.
디 에센셜 책의 표지 전면에 있는 눈을 감고 깊이 음미하는 듯한 작가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삶을 살아내야만 한다면, 인간의 어떤 지점을 바라볼 때 그것이 가능한가? 라는 질문을 함께 떠올리며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에 이 질문의 의미를 한층 더 깊이 있게 고민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 속에서 개인의 삶을 넘어 공동체의 희망과 그 근거를 찾는 일에 대한 작은 의지를 실천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면 합니다.
두 번째로 읽는 한강 작가의 책입니다. 빛을 잃어가는 사람과 말을 잃은 사람이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과정이 어떻게 쓰여졌을지 궁금했어요.
한강작가에게서 느껴지는 고요함이 표지에서도 느껴졌습니다 요동치는 제 마음이 안락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디 에센셜로 읽고 계신가요!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읽는 사람마저 차분해지는 책입니다.
한강 작가님을 처음 만나게 된 책이었어요. 구입한지 거의 10년 가까이 되는데 이제서야 읽어보게 되네요! 사실 어떤 이유때문에 사게되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읽으며 그때 제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저도 집에 모셔놓은 책들이 한가득입니다. 힘내서 조금씩 읽어나가고 있답니다.
지구 반대편 칠레에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강 작가님의 책을 거의 읽어왔는데 작별하지 않는다와 희랍어 시간 등 지인을 통해 제 손에 도착한 순간 바로 읽고 싶은 마음과 이곳에서 모임을 하고 있는 소식이 만나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창가에 비 내리는 흐릿한 배경에 빗방울이 흘러내리는 자국 위에 또 맺힌 빗방울들. 그 위에 우리가 마치 손가락으로 습기 찬 창문에 쓴 거 같은 미지의 희랍어 문자. 여기에 쓰인 희랍 문자가 무엇을 의미할까 궁금증은 이 소설 속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갖게 되는 의구심과도 같은 결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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