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D-29
수북강녕
하이문님의 대화: 저도 이 문장에 밑줄 그었어요.
짐을 나눠 지는 것이 결혼의 가치 맞을까…요
슬플 때나 괴로울 때 배우자와 힘을 합쳐 극복하는 게 이상적이겠지만, 당연하면서도 쉽잖은 일이네요
수북강녕
은은님의 대화: 각 부의 프롤로그(?)에서 이미 정해진 파멸의 기운이 가득했죠 ㅠ 신기한 건 책을 읽을 때는 그래 이럴 줄 알았지 싶었던 (담담한, 예정된) 파국이 무대에서 연기자들에게 다가올 때는 좀 더 안타까웠어요. 책을 읽어 갈수록 의심에서 비롯된 진실에의 집착으로 자기와 가족을 망가뜨린 에릭이 너무 찌질해서 싫었는데 연극까지 보고 나서는 사랑했던 아내, 사랑했던 아들과 다시 '가족'이 되는 희망이라도 남겨주시지 싶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3부 미션의 답을 해보자면 전 붉은 낙엽이 추리소설의 형태를 빌려 극한으로 인간을 몰아붙여 무너지는 과정을 담아낸 비극소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활자로 보는 것보다 눈 앞에 배우님들이 보이면 확실히 연민이 더 느껴지겠어요
혹시 우시는 분은 없었는지요 <카르밀라> 보고도 운 저는… 불안합니다 ^^
수북강녕
하이문님의 대화: 뒤풀이 신청합니다.
횐영합니다!
수북강녕
조반니님의 대화: 2월 8일/1매/예매완료
공연 전까지 부지런히 읽고 갈께요~
어서 읽고 오세요 ^^
조반니
수북강녕님의 대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1.18~1.22 (5일) 1부
읽으시는 중간중간, 편하게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
📝 1부 미션
▶ 1부에는 주요 인물인 에릭, 키이스, 메러디스와 워렌, 닉 등이 등장합니다 형사들과 지오다노 가족도 나오고요 인물들을 하나하나 차분히 살펴봐 주세요 그리고 바로 추리 들어가 보겠습니다 ^^
"과연 키이스는 에이미의 실종에 관련이 있을까요? 그렇게 생각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완독하신 후, 나의 추리가 어땠는지 돌이켜 생각해 보아요 ♡
▶ 마음에 드시는 문장이 있다면 언제든 '문장 수집'으로 나눠 주세요
[1부 미션]
키이스가 아무래도 에이미를 돌보았으니, 직접은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이를테면 본문 중에 중간에 ‘집을 비웠냐‘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아빠도 몰랐던 키이스의 흡연 사실로 봐서, 담배 피우는 시간도 자리 비우는 시간일 수 있겠죠.
이게 오피셜하게 가족들한테 알려진게 아니다 보니 말을 못하지 않았을까요??
1부 보면서 살짝 느낀게 부모가 너무 애한테 무관심한게 아닌가 싶었어요~
요즘 부모님들이 쬐끔 극성이긴하지만, 키이스 부모님은 뭐랄까.. 너무 빠르게 자식이 이 사건에 연관되어 있다는 판단하에 행동하고 있는 느낌이라 읽는 동안 기분이 쎄했어요~ 자식에 대해 너무 모르는 듯한 내용도 많기도 했고요
물론 그 나이때면 질풍노도 방구석 여포인지라, 자식 마음 알기 힘들긴하죠ㅋㅋㅋ
오늘에서야 부랴부랴 독파중입니다ㅠㅠ;;
초반에 뉴스시작전(6시 30분)에 돌아온다는 얘기랑 1부 말미 에릭의 독백에서 또다시 이 뉴스 얘기가 나오는데요,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굉장히 궁금해지면서 1부 마무리했어요~
작품 처음 부분에서 2인칭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이건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같은 구조라 신화 혹은 서사적인 느낌을 줘서 신선했어요~
이런 방식으로 작품을 전개하는 라틴아메리카 작가 <까를로스 뿌엔테스>의 <아우라>도 떠오르게해서 작품을 읽는 구동력으로 작용했어요~ 쭉쭉 읽어나가면서 밀린 숙제 마무리할께요!!
조반니
조반니님의 대화: [1부 미션]
키이스가 아무래도 에이미를 돌보았으니, 직접은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이를테면 본문 중에 중간에 ‘집을 비웠냐‘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아빠도 몰랐던 키이스의 흡연 사실로 봐서, 담배 피우는 시간도 자리 비우는 시간일 수 있겠죠.
이게 오피셜하게 가족들한테 알려진게 아니다 보니 말을 못하지 않았을까요??
1부 보면서 살짝 느낀게 부모가 너무 애한테 무관심한게 아닌가 싶었어요~
요즘 부모님들이 쬐끔 극성이긴하지만, 키이스 부모님은 뭐랄까.. 너무 빠르게 자식이 이 사건에 연관되어 있다는 판단하에 행동하고 있는 느낌이라 읽는 동안 기분이 쎄했어요~ 자식에 대해 너무 모르는 듯한 내용도 많기도 했고요
물론 그 나이때면 질풍노도 방구석 여포인지라, 자식 마음 알기 힘들긴하죠ㅋㅋㅋ
오늘에서야 부랴부랴 독파중입니다ㅠㅠ;;
초반에 뉴스시작전(6시 30분)에 돌아온다는 얘기랑 1부 말미 에릭의 독백에서 또다시 이 뉴스 얘기가 나오는데요,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굉장히 궁금해지면서 1부 마무리했어요~
작품 처음 부분에서 2인칭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이건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같은 구조라 신화 혹은 서사적인 느낌을 줘서 신선했어요~
이런 방식으로 작품을 전개하는 라틴아메리카 작가 <까를로스 뿌엔테스>의 <아우라>도 떠오르게해서 작품을 읽는 구동력으로 작용했어요~ 쭉쭉 읽어나가면서 밀린 숙제 마무리할께요!!
추가로 키이스가 10시 즈음 에이미의 부모가 돌아와서 나갔다면,
에이미가 잠을 자더라도 아이가 잘 자는지 부모라면 보러 갔을텐데, 그러면 조금 더 빨리 실종이 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던가, 키이스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빠르게 해결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결론은 ‘여기 가족도 그닥 아이에 대한 애정이 없다‘입니다!
riverside
수북강녕님의 대화: 2.2~2.7 (6일) 4부 및 옮긴이의 말
연휴의 끝자락, 먹고 노느라 진도 빼는 것도 잊고 있었네요 :)
📝 4부 미션
▶ 결론적으로 인간의 고통스런 문제 대부분은 사실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사실에 대한 나름의 해석으로부터 온다고 정리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혼란시키는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사건에 대한 그들의 판단이다."
- 옮긴이의 말 中
<붉은 낙엽>에서 에릭을 혼란에 빠뜨린 것은 키이스가 연루된 사건 자체가 아니라, 이 사건을 마주한 에릭의 트라우마, 나쁜 가족의 기억을 지우고 좋은 가족을 꾸리고 싶었던 그의 이상에 현실을 맞추지 못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릭은 일견 매우 신중하고 분석적인 사람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직관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것을 놓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여러분은 이 작품의 결말이 마음에 드시나요? 바꿀 수 있다면 어떤 결말이 좋을까요? 작가가 되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시간입니다 자유롭게요~!
▶ 마음에 드시는 문장이 있다면 언제든 '문장 수집'으로 나눠 주세요
결말이 마음에 썩 들지는 않지만 어찌 보면 해피 엔딩이 되는 소설이었다면 왠지 제가 느꼈던 깊이나 여운이 덜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비극적 결말이 아니었다면 에릭이라는 주인공은 아들과 그리고 아내와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을까요? 아닐 것 같습니다. 제가 바꾸고 싶은 결말을 굳이 찾자면 누구도 사망하지는 않지만 에릭이 생각했던 평온하고 정상적인 가정은 사라졌을 것 같고 각자의 삶의 몫을 감당하며 살았다는 결말일 것 같습니다. 그것이 아픔과 아쉬움과 회한이었다 하더라도 그 와중에 극복할 부분은 극복하고 고통을 감내할 부분은 견디면서요..
수북강녕
조반니님의 대화: [1부 미션]
키이스가 아무래도 에이미를 돌보았으니, 직접은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이를테면 본문 중에 중간에 ‘집을 비웠냐‘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아빠도 몰랐던 키이스의 흡연 사실로 봐서, 담배 피우는 시간도 자리 비우는 시간일 수 있겠죠.
이게 오피셜하게 가족들한테 알려진게 아니다 보니 말을 못하지 않았을까요??
1부 보면서 살짝 느낀게 부모가 너무 애한테 무관심한게 아닌가 싶었어요~
요즘 부모님들이 쬐끔 극성이긴하지만, 키이스 부모님은 뭐랄까.. 너무 빠르게 자식이 이 사건에 연관되어 있다는 판단하에 행동하고 있는 느낌이라 읽는 동안 기분이 쎄했어요~ 자식에 대해 너무 모르는 듯한 내용도 많기도 했고요
물론 그 나이때면 질풍노도 방구석 여포인지라, 자식 마음 알기 힘들긴하죠ㅋㅋㅋ
오늘에서야 부랴부랴 독파중입니다ㅠㅠ;;
초반에 뉴스시작전(6시 30분)에 돌아온다는 얘기랑 1부 말미 에릭의 독백에서 또다시 이 뉴스 얘기가 나오는데요,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굉장히 궁금해지면서 1부 마무리했어요~
작품 처음 부분에서 2인칭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이건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같은 구조라 신화 혹은 서사적인 느낌을 줘서 신선했어요~
이런 방식으로 작품을 전개하는 라틴아메리카 작가 <까를로스 뿌엔테스>의 <아우라>도 떠오르게해서 작품을 읽는 구동력으로 작용했어요~ 쭉쭉 읽어나가면서 밀린 숙제 마무리할께요!!
아버지를 증오? 하거나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며 운명을 거스르려는 신화 속 아들들이, 실제로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답습하는 내용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붉은 낙엽>을 그리스 로마 신화와 비슷하다고 보시는 분도 계시던데,
(흔치 않은) 2인칭 시점이라는 점에서 서사적 느낌이라는 감상이 흥미롭습니다
가브리엘 마르케스 정도, 들춰 볼까 말까인데, 까를로스 뿌엔테스 작품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 나눠 주세요~
변신이야기 - 라틴어 원전 번역, 개정판지금까지 남아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근간이 되는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이 책은 2천년 동안 인류의 다양한 창작 욕구를 충족시키며 문학가와 예술가들에게 사랑받아온 <변신 이야기>의 라틴어 원전 번역본 개정판이다.
아우라옥타비오 파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함께 중남미 문학의 3대 작가로 알려진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장편소설. 카를로스 푸엔테스가 쓴 환상소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소설은 아득한 먼 옛날부터 인류가 염원해 온, 영원히 죽지 않는 삶과 죽음도 뛰어넘는 사랑의 끝을 집요하게 따라간다.
책장 바로가기
수북강녕
riverside님의 대화: 결말이 마음에 썩 들지는 않지만 어찌 보면 해피 엔딩이 되는 소설이었다면 왠지 제가 느꼈던 깊이나 여운이 덜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비극적 결말이 아니었다면 에릭이라는 주인공은 아들과 그리고 아내와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을까요? 아닐 것 같습니다. 제가 바꾸고 싶은 결말을 굳이 찾자면 누구도 사망하지는 않지만 에릭이 생각했던 평온하고 정상적인 가정은 사라졌을 것 같고 각자의 삶의 몫을 감당하며 살았다는 결말일 것 같습니다. 그것이 아픔과 아쉬움과 회한이었다 하더라도 그 와중에 극복할 부 분은 극복하고 고통을 감내할 부분은 견디면서요..
흠... 말씀하신 결말도, 쓸쓸하고 흉흉하기로는 오히려 더할 수도 있겠네요
흥미로운 상상 나눠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수북강녕
오늘 낮에 국립극장 쪽 놀러가서 둘러 보았습니다
추운 겨울날, '붉은 낙엽' 현수막이 걸린 스산하면서도 청명한 느낌을 만끽하였고, 해오름극장 쪽 카페 '센트럴윤잇'에서는 '붉은 낙엽' 스페셜 음료도 판매하고 있어 정겨웠어요 ^^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Shs
연극 붉은낙엽 공부방송입니다.
그냥 이 공연이 이렇다 가볍게 소개하는 정도가 아니라, 책을 읽으신 분도 생각해 보셨을만한 깊이있는 이야기도 중반부에는 많이 나옵니다.
마지막에는 배우들이 좋아하는 구절 낭독도 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공연 보기 전에 보시는 것보다, 공연 끝나고 복기하는 차원에서 한 번 보셔도 좋을 듯 해요.
https://www.youtube.com/watch?v=XCt9CazZwWk
이 글에 달린 댓글 2개 보기
조반니
Shs님의 대화: 연극 붉은낙엽 공부방송입니다.
그냥 이 공연이 이렇다 가볍게 소개하는 정도가 아니라, 책을 읽으신 분도 생각해 보셨을만한 깊이있는 이야기도 중반부에는 많이 나옵니다.
마지막에는 배우들이 좋아하는 구절 낭독도 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공연 보기 전에 보시는 것보다, 공연 끝나고 복기하는 차원에서 한 번 보셔도 좋을 듯 해요.
https://www.youtube.com/watch?v=XCt9CazZwWk
진짜 공부 방송이네요!!??
몇분되려나 하고 들어갔다가, 2시간 넘는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ㅋㅋ 방금 책 다 읽었는데 이렇게 복기할 수 있는 영상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조반니
수북강녕님의 대화: (의도했던 대로) 의심과 의심이 난무하는 가운데~! ㅋㅋ
1.23~1.27 (5일) 2부
진도 빼며 달려나가 보겠습니다 ♡
📝 2부 미션
▶ 소설을 읽어 나가다 보면 '에릭과 키이스가 툭 터놓고 이야기 좀 했으면 제발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가족, 가까운 사람과 껄끄러운 상황에서 솔직한 대화를 시도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이런 경험이 있다면 들려 주세요 내가 에릭이라면 키이스에게 이렇게 다가설 것 같다, 는 방법도 좋고요 ;)
▶ 마음에 드시는 문장이 있다면 언제든 '문장 수집'으로 나눠 주세요
[2부 미션]
소설 보면서 저와 아버지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되네요ㅋㅋㅋㅋㅋㅋ
모든 아버지가 에릭처럼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 하는건 아니겠지만, 이러한 큰 사건이 집안에 닥친다면 어느정도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들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중이라 주변에 무심하고 말도 하기 싫죠.
아버지는 평소 마음에 안 들었던 아들 모습이 더 크게 보이고, 사소한 것 하나에도 민감하게 생각하고 반응하게 되지 않을까요?
애릭의 가정도 겉으로 보기에는 행복한 가정, 고만고만한 모습으로 보였지만, 정작 사건이 터지면서 그동안의 가족간의 유대관계가 형편없다는게 수면위로 드러나게 되죠.
이게 하루아침에 형성된게 아니다보니 갑자기 회복하기란 쉽지 않아보여요.
제 경험으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어릴적 이야기를 쭉 들려주시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던 대화가 기억에 남아요.
은근히 재미있기도하고 몰랐던 사실을 새롭게 발견하게되서 좋더라고요.
요즘도 대화 서두에 옛날 이야기 들려달라고 하면서 시작해요.
함께 공유할 기억이나 추억이 생긴다는 점이 서로에 대한 관계의 끈을 두텁게 만들어 준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조반니
수북강녕님의 대화: 1.28~2.1 (5일) 3부
가족과 함께하는 민족 대명절, 설을 하루 앞둔 그믐날입니다
부모와 나, 형제자매로 구성되었던 첫 번째 가족의 불행을 딛고 일어나,
나와 배우자 그리고 자녀로 구성된 두 번째 가족의 행복을 일구려 노력하는 에릭의 이야기를 어떻게 읽고 계신가요?
📝 3부 미션
▶ <붉은 낙엽>은 예스24 기준, 단순한 영미 장편소설로 분류되어 있지만, 알라딘 기준으로는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로 분류되어 있는 한편, 교보문고에서는 영미 공포/호러소설로 분류하였습니다 여러분이 서점, 도서관 운영자라면 이 책을 어떤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싶으신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들려주세요
3부까지 읽으신 느낌이면 충분합니다 완독 후 내 마음은 달라질 수도, 그대로일 수도 있으니까요 ♡
▶ 마음에 드시는 문장이 있다면 언제든 '문장 수집'으로 나눠 주세요
[3부 미션]
와..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 이미 4부까지 다 읽고 옮긴이의 말도 읽어서 대략 왜 카테고리 분류가 제각각인지 이해가 된 상태지만, 사실 처음 이 책을 읽으려고 했을때 추리소설이라고해서 손이 안 갔었거든요;;;
그래서 시작이 늦은ㅋㅋㅋ
그런데 읽는 동안 기존에 생각했던 추리 소설이랑 너무 달라서 당황하면서 읽었어요.
호러도 스릴도 추리적인 면도 다른 소설들과는 달랐어요.
마치 뭐랄까 작가의 의도가 범인을 찾는 부분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듯이 느껴졌다고할까요??
물론 추리소설을 거의 안 봐서 잘 모르긴하지만요ㅎㅎ;;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분류는 추리나 호러보다는 그냥 인간의 심리를 극단적으로 묘사한 소설로 보였어요.
이걸 심리 소설이라고 분류하면 될까요?ㅋㅋ
수북강녕
Shs님의 대화: 연극 붉은낙엽 공부방송입니다.
그냥 이 공연이 이렇다 가볍게 소개하는 정도가 아니라, 책을 읽으신 분도 생각해 보셨을만한 깊이있는 이야기도 중반부에는 많이 나옵니다.
마지막에는 배우들이 좋아하는 구절 낭독도 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공연 보기 전에 보시는 것보다, 공연 끝나고 복기하는 차원에서 한 번 보셔도 좋을 듯 해요.
https://www.youtube.com/watch?v=XCt9CazZwWk
좋은 영상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혜화로운 공연생활 구독자이자, 안영수 대표님 팬이자, 수차례 실물 영접자이자, 두세 마디 대화도 나눠본 자로서 ㅎㅎ
(안대표님의) 극단 랑이 (안대표님의) 플러스씨어터에서 올리는 공연을 [그믐연뮤클럽]에서 함께 보며, 스탭+배우님들과 스페셜 GV 하는 그날을 위해 연뮤클럽 운영을 이어가고 있기도 합니다 ^^
지현준 배우님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빌라도에서 무대를 찢는 미친 저음 폭격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하데스타운’의 지하세계 하데스 또한 찰떡 캐스팅이라 여겼는데, 노래 실력을 아끼고 연극 <붉은 낙엽>에 등장하셔서, 우리 단관 일시로 선택한 김강우 배우님 에릭과 더불어 n차 관람 고민 중인 페어입니다 영상 보니 더욱 보고 싶어지네요!
수은등
수북강녕님의 대화: 앗! 동네책방 '수북강녕' 운영자인 저는 이 책을 "연뮤덕이 되어 볼까요 - 원작소설과 함께 읽어요" 코너에 비치...하였답니다 ㅎㅎ
이런 분류 작업은 책방 운영자만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일 것 같아요. 그 코너에는 어떤 책들이 계속 자리 잡게 될까요? 궁금합니다^^
수은등
김새섬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연뮤클럽의 뒤풀이 추진위원장인 김새섬입니다.
이번에는 장소 선정으로 특히 고민이 많았습니다. 성곽길을 따라 내려가서 가게가 많은 약수 역 인근으로 갈까, 남산길을 산책하다 인근의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눌까 여러 옵션을 고려해보다가 아무래도 날이 추우니만큼 가까운 곳이 제일이다 싶어서 공연장에서 아주 가까운 국립극장 구내식당이자 카페인 '하늘자리'를 저렴한 금액으로 대관하였습니다. (장소 알려주시고 대관 도와주신 @수북강녕 님 감사합니다.^^)
<뒤풀이 안내>
- 2/8(토) 연극이 끝나면 오후 4시 50분입니다. 화장실도 다녀오시고 짐 챙기신 뒤 극장 로비에 모여서 함께 이동할게요. 5시에는 공연장을 떠날 예정인데요, 혹시나 저희를 놓치신 분들은 '하늘자리'카페로 바로 와 주세요. 해오름극장 바로 옆이니 찾기 어렵지 않을 거에요.
- 각자 음료 주문 (하늘자리 카페에서 주문해 주세요.)
- 식사 주문 (하늘자리 식당은 이날 운영을 하지 않아 배달 음식을 주문하려 합니다. 피자나 샌드위치 류 등 먹기 간단한 메뉴로 생각 중입니다.)
*비용은 대관료와 음식을 합한 가격을 1/N 로 나눕니다.
*하늘자리 종료 시간은 8시입니다.
하늘자리는 어떤 자리일까요?^^
선정과 안내 모두 감사해요~
수은등
수북강녕님의 대화: 2.2~2.7 (6일) 4부 및 옮긴이의 말
연휴의 끝자락, 먹고 노느라 진도 빼는 것도 잊고 있었네요 :)
📝 4부 미션
▶ 결론적으로 인간의 고통스런 문제 대부분은 사실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사실에 대한 나름의 해석으로부터 온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혼란시키는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사건에 대한 그들의 판단이다."
- 옮긴이의 말 中
<붉은 낙엽>에서 에릭을 혼란에 빠뜨린 것은 키이스가 연루된 사건 자체가 아니라, 이 사건을 마주한 에릭의 트라우마, 나쁜 가족의 기억을 지우고 좋은 가족을 꾸리고 싶었던 그 의 이상에 현실을 맞추지 못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릭은 일견 매우 신중하고 분석적인 사람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직관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것을 놓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여러분은 이 작품의 결말이 마음에 드시나요? 바꿀 수 있다면 어떤 결말이 좋을까요? 작가가 되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시간입니다 자유롭게요~!
▶ 마음에 드시는 문장이 있다면 언제든 '문장 수집'으로 나눠 주세요
그림이나 음악을 감상할 때 ‘이 부분은 이렇게 바꾸면 좋겠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문학작품도 하나의 완결된 상태인 걸까요? 어쩐지 이 작품은 시작에서부터 줄곧 결말에서 출발한 듯합니다. 그래서 다른 결말을 상상하는 것이 저는 조금 어색하기도 하네요. 마치 젠가 몇 개를 바꾸면 무너질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요.
어떤 불행은 인간의 판단을 마비시키나 봅니다. 에릭과 빈스 둘 다 스스로가 만든 의심의 세상에 갇혀버렸어요. 정작 에이미를 살린 건 의심의 대상인 키이스의 용기였다는 점을 생각하게 되네요. 몹시 마음 아픕니다.
김새섬
조반니님의 대화: [1부 미션]
키이스가 아무래도 에이미를 돌보았으니, 직접은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이를테면 본문 중에 중간에 ‘집을 비웠냐‘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아빠도 몰랐던 키이스의 흡연 사실로 봐서, 담배 피우는 시간도 자리 비우는 시간일 수 있겠죠.
이게 오피셜하게 가족들한테 알려진게 아니다 보니 말을 못하지 않았을까요??
1부 보면서 살짝 느낀게 부모가 너무 애한테 무관심한게 아닌가 싶었어요~
요즘 부모님들이 쬐끔 극성이긴하지만, 키이스 부모님은 뭐랄까.. 너무 빠르게 자식이 이 사건에 연관되어 있다는 판단하에 행동하고 있는 느낌이라 읽는 동안 기분이 쎄했어요~ 자식에 대해 너무 모르는 듯한 내용도 많기도 했고요
물론 그 나이때면 질풍노도 방구석 여포인지라, 자식 마음 알기 힘들긴하죠ㅋㅋㅋ
오늘에서야 부랴부랴 독파중입니다ㅠㅠ;;
초반에 뉴스시작전(6시 30분)에 돌아온다는 얘기랑 1부 말미 에릭의 독백에서 또다시 이 뉴스 얘기가 나오는데요,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굉장히 궁금해지면서 1부 마무리했어요~
작품 처음 부분에서 2인칭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이건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같은 구조라 신화 혹은 서사적인 느낌을 줘서 신선했어요~
이런 방식으로 작품을 전개하는 라틴아메리카 작가 <까를로스 뿌엔테스>의 <아우라>도 떠오르게해서 작품을 읽는 구동력으로 작용했어요~ 쭉쭉 읽어나가면서 밀린 숙제 마무리할께요!!
2인칭 전개 저도 좋아하는 서술 방식입니다. 등장인물이 죽기 전에 "너는 뭐뭐했다." 식으로 지난 인생을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묘사하는 글을 읽으면 기분이 굉장히 묘해 지더라고요.
김새섬
조반니님의 대화: 추가로 키이스가 10시 즈음 에이미의 부모가 돌아와서 나갔다면,
에이미가 잠을 자더라도 아이가 잘 자는지 부모라면 보러 갔을텐데, 그러면 조금 더 빨리 실종이 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던가, 키이스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빠르게 해결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결론은 ‘여기 가족도 그닥 아이에 대한 애정이 없다‘입니다!
그런데 아이에 대한 애정이 없다고 하기엔 에이미 아빠 빈스가 대격노하는 장면이 나와서 그 부분은 나름 작가가 설명을 해주긴 하더라고요. 에이미의 마지막 행적은 이론상 제일 마지막에 함께 있었던 가족이 설명해줘야 하고 키스 가족 vs 에이미 가족의 공방전이 첨예하게 펼쳐질 거라 생각했는데 책은 전혀 안 그래서 약간 신기했어요. 오히려 에릭의 원래 가족이 비중있게 등장했지요.
[김영사/책증정] 대낮의 인간은 잘 모르는 한밤의 생태학!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책 증정] Beyond Bookclub 10기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 여러분의 처방책이 필요합니다.
결혼하는 같은회사 직원에게 선물할 책을 추천해주세요.수험생이 시집이 읽고 싶대요. 스무살 청년에게 추천하고 싶은 시집을 추천해주세요.[책처방] 5. 개인과 국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을 추천받고 싶어요.
독서모임에선 책만 읽는다? 댓츠 노노!
혹시 필사 좋아하세요?문학편식쟁이의 수학공부! 50일 수학(상) 함께 풀어요.스몰 색채 워크샵프리스타일 랩을 위한 북클럽 《운율,서재》
2월 8일(토) 달오름극장에서 만나요.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2월 26일(수), 함께 낭독해요 🎤
[그믐밤X그믐클래식] 32. 달밤에 낭독, <일리아스>
혼자 읽기 어려운 보르헤스, russist 님과 함께라면?
(11) [보르헤스 읽기] 『영원성의 역사』 1부 같이 읽어요(9) [보르헤스 읽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1부 같이 읽어요(10) [보르헤스 읽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2,3부 같이 읽어요(2) [보르헤스 읽기] 『픽션들』 같이 읽어요(3) [보르헤스 읽기] 『픽션들』 2부 같이 읽어요
2월의 고전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이달의 고전] 2월 『제5도살장』 함께 읽어요[이달의 고전] 2월 『양철북』 함께 읽어요[그믐밤X그믐클래식] 32. 달밤에 낭독, <일리아스>
책도 벽돌, 독자들의 대화도 벽돌!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7. <노이즈>[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작품 말고 작가가 더 궁금할 때!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Re:Fresh] 4.『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다시 읽어요.
illef의 깊이 읽기
AI 교과서(AIDT)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왕의 목을 친 남자 - 사형집행인 샤를 앙리 상송의 이야기
매달 만나는 젊은 작가의 달달한 로맨스 🧁
[북다] 《정원에 대하여(달달북다08)》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북다]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달달북다07)》 함께 읽어요! (1/23 라이브 채팅!)[북다] 《지나가는 것들(달달북다06)》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북다] 《빛처럼 비지처럼(달달북다05)》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북다] 《횡단보도에서 수호천사를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달달북다04)》
📩 닫히지 않는 편지 가게 글월
편지가게 글월 / 백승연 지음 (2024 런던 국제 도서전 화제작)[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편지 가게 글월] 서로 꿈을 이야기하며 안부를 전하는 글쓰기를 하고자 합니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밀리의 서재에 있는 좋은 책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17. 돌이킬 수 있는[밀리의 서재로 📙 읽기] 1. 레슨 인 케미스트리[밀리의 서재로 📙 읽기] 15. 급류[밀리의 서재로 📙 읽기] 14. 다윈 영의 악의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