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섬님의 대화: 관련되어 책 한 권 추천합니다. 이 책 역시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는 재미보다도 (범인은 이미 초반부터 다 드러남)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들 때의 마음, 해외 도피를 준비하는 마음 등 범인 쪽에 빙의되어 책이 읽히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런 연관 추천 너무 좋습니다 ^^
사실 책을 읽으면서 우리 머릿속에는 별별 생각이 다 들잖아요 그걸 일일이 기록해 두지 못하고 날려 버리는데, 그믐에서 이렇게 생각을 끄집어내고 제한없이 늘어놓을 수 있어 한번 더 언급하고 기억하면 또렷이 남더라고요!
(심지어 천재 이상 조차도 <날개>에서 그런 백일몽들을 다 잊어버렸다고 했는데 말이죠)
오쿠다 히데오는 날카로운 코믹함으로만 (혼자) 규정하고 있었는데 서스펜스 스릴러도 썼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