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D-29
후시딘
김새섬님의 대화: 메러디스에게 급 공감됩니다. ㅎㅎ
근데 책 속 대화에서 남편 에릭은 아내 메러디스에게 반말하는데 아내는 존댓말을 쓰는 번역이라 읽으면서 계속 신경쓰이네요. 둘이 나이 차이도 별로 안 나는 것 같은데.
저도 이거 참 거시기 했는데.. 왠지 고려원 출판사;;이고 옛날 책이라 그럴 것이라고 생각해 버렸슴당..ㅋㅋ 재번역본 낼 때 수정하...할까요? ㅋ
조반니
흰구름님의 대화: 내일 드디어 연극 보고 뒤풀이까지 너무 기대돼요!
이번주에 공연 없는 월요일 제외 화수목금토일 6번 공연을 보는 버킷리스트를 실현 중인데요,, 종의 기원, 베르테르, 배니싱, 알라딘까지 알차게 보고 있어요ㅎㅎ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 원작과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원작도 읽고 있어요
연뮤클럽 덕분에 공연을 보면 원작 도서가 있지는 않은지 꼭 찾아보게 되었는데, 책과 공연을 엮어서 감상하면 훨씬 흥미로은 것 같아요!
우와!! 저도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인데요?? ㅋㅋ
소설, 영화, 연극이나 뮤지컬 등을 같이 보면 입체적으로 기억에 남아서 더 오래 남는 것 같아요~😄
조반니
수북강녕님의 대화: 2.2~2.7 (6일) 4부 및 옮긴이의 말
연휴의 끝자락, 먹고 노느라 진도 빼는 것도 잊고 있었네요 :)
📝 4부 미션
▶ 결론적으로 인간의 고통스런 문제 대부분은 사실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사실에 대한 나름의 해석으로부터 온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혼란시키는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사건에 대한 그들의 판단이다."
- 옮긴이의 말 中
<붉은 낙엽>에서 에릭을 혼란에 빠뜨린 것은 키이스가 연루된 사건 자체가 아니라, 이 사건을 마주한 에릭의 트라우마, 나쁜 가족의 기억을 지우고 좋은 가족을 꾸리고 싶었던 그의 이상에 현실을 맞추지 못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릭은 일견 매우 신중하고 분석적인 사람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직관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것을 놓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여러분은 이 작품의 결말이 마음에 드시나요? 바꿀 수 있다면 어떤 결말이 좋을까요? 작가가 되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시간입니다 자유롭게요~!
▶ 마음에 드시는 문장이 있다면 언제든 '문장 수집'으로 나눠 주세요
[4부 미션]
결국 일어난 일이다.
과거로 돌아가서 결정적인 하나를 바꾼다고해서 바뀌는 건 없다.
영원의 시간동안 그 일들은 하나의 덩어리로 끊임 없이 되풀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서사적인 도입부와 에필로그 그리고 마지막에 떠오르는 에릭의 미소.
과거는 우리가 바꿀 수 없지만 과거의 후회 속에 자신을 가두는게 아니라 “나는 그 끝에서 출발할 거야…내가 집을 떠났던 그날로부터“라는 에릭의 말처럼 에릭은 현재의 삶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과거를 외면하거나 덮어두지 않고 재구성(치유, 성장을 위한 경험)하여 미래로 나아가려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편의 서사시로 소설을 끝맺는다.
이보다 더 좋은 결말도 덜 좋은 결말도 없다고 생각한다.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기 전, 그 수 많은 후회와 번민, 지우고 싶은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종국에 미소 짓는 에릭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그 많은 시련에도 불구하고 나의 노령과 나의 영혼의 위대함은 나로 하여금 모든 것이 좋다고 판단하게 만든다. 내가 판단하건데 모든 것이 좋다.] 까뮈, 시지프 신화
위에 인용한 오이디푸스왕의 아포리즘과 에릭의 미소는 어딘가 닮아 있다.
저에게 [붉은 낙엽]은 추리소설이 아닌 것 같아요ㅎㅎ;;
모두 편안한 밤 되세요~
낼 극장에서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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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토) 달오름극장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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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6일(수), 함께 낭독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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