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verside님의 대화: 결말이 마음에 썩 들지는 않지만 어찌 보면 해피 엔딩이 되는 소설이었다면 왠지 제가 느꼈던 깊이나 여운이 덜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비극적 결말이 아니었다면 에릭이라는 주인공은 아들과 그리고 아내와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을까요? 아닐 것 같습니다. 제가 바꾸고 싶은 결말을 굳이 찾자면 누구도 사망하지는 않지만 에릭이 생각했던 평온하고 정상적인 가정은 사라졌을 것 같고 각자의 삶의 몫을 감당하며 살았다는 결말일 것 같습니다. 그것이 아픔과 아쉬움과 회한이었다 하더라도 그 와중에 극복할 부분은 극복하고 고통을 감내할 부분은 견디면서요..
흠... 말씀하신 결말도, 쓸쓸하고 흉흉하기로는 오히려 더할 수도 있겠네요
흥미로운 상상 나눠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