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D-29
메러디스는 한참 동안 책을 읽었다. 책 속에 자신을 놓아버리려고 노력하는 중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잠자리에서 책을 읽는 행동은 골칫거리에 대응할 때 메러디스가 늘 쓰는 방법이었다.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그리고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1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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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님의 문장 수집: "메러디스는 한참 동안 책을 읽었다. 책 속에 자신을 놓아버리려고 노력하는 중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잠자리에서 책을 읽는 행동은 골칫거리에 대응할 때 메러디스가 늘 쓰는 방법이었다. "
메러디스에게 급 공감됩니다. ㅎㅎ 근데 책 속 대화에서 남편 에릭은 아내 메러디스에게 반말하는데 아내는 존댓말을 쓰는 번역이라 읽으면서 계속 신경쓰이네요. 둘이 나이 차이도 별로 안 나는 것 같은데.
jena님의 대화: 모임 참여가 늦어졌지만~~ 온라인 모임에 참여해봅니다~^^ 열심히 읽어가볼께요
어서 오세요 책이 흥미진진하여 금방 읽힌답니다 ^^
하이문님의 대화: 2월8일 1매 예매완료입니다
책을 함께 읽고 연극도 함께 보실 수 있겠네요 환영합니다~!
김새섬님의 대화: 메러디스에게 급 공감됩니다. ㅎㅎ 근데 책 속 대화에서 남편 에릭은 아내 메러디스에게 반말하는데 아내는 존댓말을 쓰는 번역이라 읽으면서 계속 신경쓰이네요. 둘이 나이 차이도 별로 안 나는 것 같은데.
그믐에서 <백치> 연극 보러 갔을 때도 동일한 문제가 제기되었었죠 <붉은 낙엽>이 상당히 오래된 번역본이라, 다음 판본 나올 때는 좀 고쳐 주십사고 출판사에 말씀드려도 좋을 것 같네요!
수북강녕님의 대화: 어서 오세요 책이 흥미진진하여 금방 읽힌답니다 ^^
^^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글 속에서 긴장감을 느끼며 읽고 있어요 흥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 좋아요
김새섬님의 대화: 돌봄이야 누구든 할 수 있는데 잠자기 전에 집에 같이 사는 식구들 들어왔는지 체크하지 않나요? 통금 시간에 들어 와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저도 외박을 종종 하는 편이에요.ㅎㅎ) 오늘 우리 집에 몇 명 이 자는지는 알고 잔다는 의미로요. 추리에서 제일 중요한 게 실종자를 누가 마지막에 보았느냐 하는 것인데, 집에 돌아온 부모가 잠든 아이방을 살짝 열어보고 잘 자는구나 확인하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럽지 않나 싶었어요. 물론 이들 부부가 키이스에게 베이비시팅을 자주 맡겨 완전한 믿음 관계가 성립되어 있고 마침 그날따라 키이스가 "에이미가 지금 막 잠들었어요."라고 말하면 저도 아이가 깰까봐 문을 안 열어볼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아직 2부를 읽는 중엔 그런 설명은 없었어요. 추리 소설이라기엔 전개가 조금 느리고 심리극인 측면으로는 재밌네요. ^^
<붉은 낙엽>을 읽으며 느낀 것이, 추리소설인데도 불구하고 범죄 장면의 자세한 흔적이라든가 사건을 맡은 형사들이 주요 인물들을 탐문 수사하는 모습이 거의 없다는 점이었어요 추리를 해나가는 데 있어 조금 아쉽기도 했고요 언급하신 것처럼 지오다노 부부가 집에 돌아와 에이미를 확인하지 않은 정황이나 키이스의 진술 같은 것도 긴장감 넘치게 단서를 발견하고 용의자를 좁혀 나가는 느낌이 덜했죠 지금 작가의 다른 작품인 <브레이크하트힐>을 읽고 있는데요, 첫 시작 부분 반성하는 듯한 1인칭 시점의 서술이나 1~4부로 나뉜 구성, 어린 소녀가 피해자가 되는 사건, 추리극보다는 심리극 같은 느낌 모두 <붉은 낙엽>과 아주 흡사합니다 '순문학과 장르문학을 넘나드는 경계에 있다'는 평을 듣는 작가의 스타일인 것 같기도 하네요
브레이크하트힐토머스 H. 쿡의 미스터리 로맨스 스릴러 소설. 1962년 여름, 미국 앨라배마 주 촉토 마을의 브레이크하트힐 아래에서 16살의 아름다운 고등학생 켈리 트로이가 피투성이가 된 채로 발견된다. 평온함이 일상이던 마을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다. 사건 현장에서 마을의 건달인 라일이 목격되고 그는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나는 어느 정도 이상의 의심은 두려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그리고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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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a님의 문장 수집: "나는 어느 정도 이상의 의심은 두려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두려움이라는 것을 일으키는 것의 원인이 다양할 수 있겠지만 어떤 일의 어느 정도의 의심도 포함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네요 두려움이라는 느낌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그 실체를 잘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jena님의 문장 수집: "나는 어느 정도 이상의 의심은 두려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와, 늦게 합류하셨는데 엄청 빨리 따라오셨네요.
나는 우리가 파멸에 직면하면 희망을 만들어내도록 설계된 기계에 불과하다고 믿게 되었다. 우리는 주위에 폭탄이 터지고 있는 도중에 평화를 희망한다. 우리는 종양이 더 커지지 않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며, 우리의 기도가 빈 공간에 하릴없이 흩어져 사라지지는 않을 거라는 희망을 갖는다.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그리고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147쪽
수은등님의 대화: 제니와 에이미가 닮았다는 점이 자세히 묘사되어서 아무래도 그 둘을 다 아는 사람을 의심하게 되네요. 특히 제니의 죽음 앞에서 무기력한 채 아버지에게 멸시를 받은 기억이 있는 워렌이 여러가지로 수상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인격이나 감정이 있을 법하다고 느껴지는 요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메러디스와의 관계가 의심스러운 레오에게도 의심의 눈을 뜨게 되요. 뭔가 꺼림직한 느낌이에요. 그런데 읽을 수록 그냥 에이미가 무사히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다른 분들이 의심하시니 저도 점점 워렌 삼촌이 이상하네요. (귀 얇음) 무능력하지만 사람 좋은 이로 묘사되는데 그건 주인공 에릭의 생각일 뿐이고요.
수북강녕님의 대화: (의도했던 대로) 의심과 의심이 난무하는 가운데~! ㅋㅋ 1.23~1.27 (5일) 2부 진도 빼며 달려나가 보겠습니다 ♡ 📝 2부 미션 ▶ 소설을 읽어 나가다 보면 '에릭과 키이스가 툭 터놓고 이야기 좀 했으면 제발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가족, 가까운 사람과 껄끄러운 상황에서 솔직한 대화를 시도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이런 경험이 있다면 들려 주세요 내가 에릭이라면 키이스에게 이렇게 다가설 것 같다, 는 방법도 좋고요 ;) ▶ 마음에 드시는 문장이 있다면 언제든 '문장 수집'으로 나눠 주세요
2부를 다 읽었습니다. 에릭과 키이스가 서먹하니 이야기를 못하는 상황이 이해도 잘 되고 둘 모두의 입장에 공감도 잘 되네요. 청소년기는 워낙 그런 시절이고 더군다나 키이스는 무언가에 겁을 먹은 듯 합니다. (왜 그러는지는 나중에 나오겠죠?) 어른인 아빠 에릭이 잘 다가가면 좋겠다 싶은데 이 문장 "내 아들은 어린애 살인자가 되기에는 너무나 기력이 없고 능력이 부족했다." (136쪽) 읽다가 뜨헛! 이렇게 아빠 마음 속에 자식에 대한 무시가 있다면 솔직히 아들도 다 느낄 것 같아요.
참여신청합니다. 책도 준비했고 2월 8일 오후 3시 단체관람 예매도 완료했습니다! 연휴동안 열심히 읽고 대화 참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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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님의 대화: 2부를 다 읽었습니다. 에릭과 키이스가 서먹하니 이야기를 못하는 상황이 이해도 잘 되고 둘 모두의 입장에 공감도 잘 되네요. 청소년기는 워낙 그런 시절이고 더군다나 키이스는 무언가에 겁을 먹은 듯 합니다. (왜 그러는지는 나중에 나오겠죠?) 어른인 아빠 에릭이 잘 다가가면 좋겠다 싶은데 이 문장 "내 아들은 어린애 살인자가 되기에는 너무나 기력이 없고 능력이 부족했다." (136쪽) 읽다가 뜨헛! 이렇게 아빠 마음 속에 자식에 대한 무시가 있다면 솔직히 아들도 다 느낄 것 같아요.
저도 이 문장을 읽고 하아, 싶었습니다 내 아들은 살인하기에 충분히 대담하다는 생각도 아버지로서 어이없지만, 살인하기에 기력과 능력이 부족하다는 확신도 너무 폄하 아닌가요...
riverside님의 대화: 참여신청합니다. 책도 준비했고 2월 8일 오후 3시 단체관람 예매도 완료했습니다! 연휴동안 열심히 읽고 대화 참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책은 어렵지 않게 읽힌답니다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는지 소개도 부탁드리고, 1부와 2부 미션에 대해서도 답해 주시면 <더 드레서> 때처럼 멋진 수료증을 드립니다 ^^ 이번에는 꼭 뒤풀이도 함께 하시죠 ♡
2월 8일 15시, 단체관람 예매했다고 알려 주신 분은 현재까지 아래와 같습니다 @이조은녀석 @프렐류드 @김새섬 @Alice2023 @수은등 @Dalmoon @하이문 @riverside @IlMondo @흰구름 @수북강녕 제가 세어 보기로는 총 11분입니다 아직 예매 안하신 분 계시면 어서 서둘러 주세요 ;) @은은 님은 다른 날로 예매하셨다고 하니, 다른 배우님 페어의 아빠와 아들에 대해 다른 감상을 남겨 주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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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강녕님의 대화: (의도했던 대로) 의심과 의심이 난무하는 가운데~! ㅋㅋ 1.23~1.27 (5일) 2부 진도 빼며 달려나가 보겠습니다 ♡ 📝 2부 미션 ▶ 소설을 읽어 나가다 보면 '에릭과 키이스가 툭 터놓고 이야기 좀 했으면 제발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가족, 가까운 사람과 껄끄러운 상황에서 솔직한 대화를 시도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이런 경험이 있다면 들려 주세요 내가 에릭이라면 키이스에게 이렇게 다가설 것 같다, 는 방법도 좋고요 ;) ▶ 마음에 드시는 문장이 있다면 언제든 '문장 수집'으로 나눠 주세요
일단 이렇게 아들을 의심할 수 있을까 과연 부모의 잘못인지 아이의 잘못인지 나도 이런 상황이면 자식을 의심할지 아니면 무한한 믿음을 보일지 정말 모르겠네요. 아마 평소에 이야기를 많이 안 했기 때문에 더 그런 거겠죠? 사실 가까운 사이일 수록 마음 속 얘기를 하기는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잘 못하는 편인데, 조금 비겁하긴 하지만 저는 다른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저의 마음을 마치 들으라는 듯이 슬쩍 슬쩍 하곤 합니다.
의심은 아래로 내려갈 수 밖에 없고 오랜 신뢰와 헌신의 수준을 차례차례 부식시키며 더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다. 의심은 언제나 바닥을 향한다.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그리고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수북강녕님의 대화: 2월 8일 15시, 단체관람 예매했다고 알려 주신 분은 현재까지 아래와 같습니다 @이조은녀석 @프렐류드 @김새섬 @Alice2023 @수은등 @Dalmoon @하이문 @riverside @IlMondo @흰구름 @수북강녕 제가 세어 보기로는 총 11분입니다 아직 예매 안하신 분 계시면 어서 서둘러 주세요 ;) @은은 님은 다른 날로 예매하셨다고 하니, 다른 배우님 페어의 아빠와 아들에 대해 다른 감상을 남겨 주시길 기대합니다~
저도 예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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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토) 달오름극장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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