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D-29
이렇게 읽어 보니 정말 의미심장한 문장이네요 저도 1부에서 몇 문장을 필사했답니다
나는 무엇을 알았던 걸가? 대답은 확실하다. 아무것도 몰랐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를 때 너는 어떻게 하는가? 너는 무지 속에서 다음 발걸음을 떼어놓는다. 앞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너는 그렇게 떼어놓는 발걸음이 얼마나 무모한 짓인지, 혹은 그 결과로 생겨나는 보이지 않는 일들이 얼만큼 심각한 것일지 도저히 알 수 없다.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그리고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p.46
메리디스는 이상스러울 정도로 허둥거렸고, 거의 폭력적인 수준으로 과격했다. 흡사 남이 덮어씌운 유죄라는 얼룩을 지우려고 애쓰는 사람 같았다. "그 사람들은 다시 돌아올 거예요. 왜냐하면 일어날 일은 언제든 일어나니까요, 에릭. 일이 망가지는 시점은, 모든 것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할 때예요."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그리고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p.72
김새섬님의 대화: 저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초반부터 딸을 몰아가길래 저러면 딸은 범인이 아니다 생각했습니다. 드라마를 보다 말아서 결말은 모르지만요. Alice2023님 말씀 듣고 보니 실종된 아이 에이미를 제일 마지막에 본 건 그 부모 아니었나요? 제가 왜 이 생각을 못 했는지...아이를 돌보고 진작 집에 간 베이비시터를 왜 의심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아니면 설마 그 부모는 잠든 아이도 체크를 안 했던 걸까요?
약 15년간 가정방문 돌봄 선생님께 아이를 위탁 보육했던 부모로서 갑자기 묘한 감정이 듭니다 지오다노 부부의 기분은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의도했던 대로) 의심과 의심이 난무하는 가운데~! ㅋㅋ 1.23~1.27 (5일) 2부 진도 빼며 달려나가 보겠습니다 ♡ 📝 2부 미션 ▶ 소설을 읽어 나가다 보면 '에릭과 키이스가 툭 터놓고 이야기 좀 했으면 제발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가족, 가까운 사람과 껄끄러운 상황에서 솔직한 대화를 시도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이런 경험이 있다면 들려 주세요 내가 에릭이라면 키이스에게 이렇게 다가설 것 같다, 는 방법도 좋고요 ;) ▶ 마음에 드시는 문장이 있다면 언제든 '문장 수집'으로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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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안다. 우리가 그토록 조심스럽게 구축해놓은 삶 아래 아주 깊은 틈이 입을 벌리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총성을 듣고, 체념의 중얼거림을 듣는다. 그리고 그런 소리들 속에 내가 몰랐던 모든 것이 밝고 분명하게 번쩍거리고 있다.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그리고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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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는 형의 특별한 적응 방식, 다시 말해 아무 생각 없는 낙관주의가 담겨 있었다. 워렌은 자신을 곤란하게 만들지 않을 정보만을 받아들여 생존할 길을 찾아내곤 했다.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그리고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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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강녕님의 대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1.18~1.22 (5일) 1부 읽으시는 중간중간, 편하게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 📝 1부 미션 ▶ 1부에는 주요 인물인 에릭, 키이스, 메러디스와 워렌, 닉 등이 등장합니다 형사들과 지오다노 가족도 나오고요 인물들을 하나하나 차분히 살펴봐 주세요 그리고 바로 추리 들어가 보겠습니다 ^^ "과연 키이스는 에이미의 실종에 관련이 있을까요? 그렇게 생각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완독하신 후, 나의 추리가 어땠는지 돌이켜 생각해 보아요 ♡ ▶ 마음에 드시는 문장이 있다면 언제든 '문장 수집'으로 나눠 주세요
키이스가 뭔가 밝힐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것 같긴 하지만 (돌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에이미의 실종과는 상관이 없을 것 같아요. 따로 자기 세계가 있을 것 같은 엄마 메러디스, 아픔을 가지고 있는 아빠 사이에서 외톨이로 자란 것으로 보이는 키이스인데요, 실종 사건과 개별 사건인 비행을 저지르고 의심 받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의심되는 다른 인물이 있기 때문이에요. (완독 후 나의 추리를 돌이켜 보자는 수북강녕님의 이야기 흥미로워요. 실천해 보려고요^^)
수은등님의 문장 수집: "이제 나는 안다. 우리가 그토록 조심스럽게 구축해놓은 삶 아래 아주 깊은 틈이 입을 벌리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총성을 듣고, 체념의 중얼거림을 듣는다. 그리고 그런 소리들 속에 내가 몰랐던 모든 것이 밝고 분명하게 번쩍거리고 있다."
우리가 그토록 조심스럽게 구축해놓은 삶 아래, 입을 벌리고 있는 아주 깊은 틈이라니 흑흑... 체념의 중얼거림은 대체 어떤 소리일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는 생각과 함께, 어쩌면 사실 나 역시 매일 듣고 있는 소리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수은등님의 문장 수집: "그 말에는 형의 특별한 적응 방식, 다시 말해 아무 생각 없는 낙관주의가 담겨 있었다. 워렌은 자신을 곤란하게 만들지 않을 정보만을 받아들여 생존할 길을 찾아내곤 했다."
워렌은 어쩌다 이런 인물이 되었을까요 이 책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성장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할 텐데, 워렌이 저런 표면적인 낙관주의자가 된 것과, 에릭이 신중하고 텐션이 낮으며 밝은 구석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된 것을 들여다 보게 되네요 키이스는 이번 일을 겪으며 또 어떤 사람으로 자라게 될지요...
수은등님의 대화: 키이스가 뭔가 밝힐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것 같긴 하지만 (돌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에이미의 실종과는 상관이 없을 것 같아요. 따로 자기 세계가 있을 것 같은 엄마 메러디스, 아픔을 가지고 있는 아빠 사이에서 외톨이로 자란 것으로 보이는 키이스인데요, 실종 사건과 개별 사건인 비행을 저지르고 의심 받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의심되는 다른 인물이 있기 때문이에요. (완독 후 나의 추리를 돌이켜 보자는 수북강녕님의 이야기 흥미로워요. 실천해 보려고요^^)
의심되는 다른 인물이라니요?!?! 궁금해요 어서 빨리 들려 주세욧 힝 ㅋㅋ 누굴까 누굴까...
수북강녕님의 대화: (의도했던 대로) 의심과 의심이 난무하는 가운데~! ㅋㅋ 1.23~1.27 (5일) 2부 진도 빼며 달려나가 보겠습니다 ♡ 📝 2부 미션 ▶ 소설을 읽어 나가다 보면 '에릭과 키이스가 툭 터놓고 이야기 좀 했으면 제발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가족, 가까운 사람과 껄끄러운 상황에서 솔직한 대화를 시도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이런 경험이 있다면 들려 주세요 내가 에릭이라면 키이스에게 이렇게 다가설 것 같다, 는 방법도 좋고요 ;) ▶ 마음에 드시는 문장이 있다면 언제든 '문장 수집'으로 나눠 주세요
@수북강녕 늦었는데 참여 가능한지요?
수북강녕님의 대화: 의심되는 다른 인물이라니요?!?! 궁금해요 어서 빨리 들려 주세욧 힝 ㅋㅋ 누굴까 누굴까...
제니와 에이미가 닮았다는 점이 자세히 묘사되어서 아무래도 그 둘을 다 아는 사람을 의심하게 되네요. 특히 제니의 죽음 앞에서 무기력한 채 아버지에게 멸시를 받은 기억이 있는 워렌이 여러가지로 수상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인격이나 감정이 있을 법하다고 느껴지는 요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메러디스와의 관계가 의심스러운 레오에게도 의심의 눈을 뜨게 되요. 뭔가 꺼림직한 느낌이에요. 그런데 읽을 수록 그냥 에이미가 무사히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빈스는 살아 있는 상태이든, 죽은 몸이 됐든 에이미를 다시 품에 안기 위해서라면 도시를 부숴 평지를 만들 수도 있고, 바닷물을 증발 시킬 수도 있으며, 세상의 모든 밭을 불태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그리고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p151
모임 참여가 늦어졌지만~~ 온라인 모임에 참여해봅니다~^^ 열심히 읽어가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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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8일 1매 예매완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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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문님의 대화: 2월8일 1매 예매완료입니다
오! 환영합니다.~~~
키이스는 학교생활을 잘하지 못해 메러디스를 실망시킬까 겁을 냈고, 여자친구 하나 사귀지 못해 애비인 나를 실망시킬까 또 겁을 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 못할까 겁을 냈고, 일생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할까 겁을 냈고, 자기가 찾아낸 일에서 실패할까 겁을 냈다.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그리고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 62쪽
수북강녕님의 문장 수집: "가족사진은 언제나 거짓말을 한다."
주인공 에릭이 사진관을 운영한다는 설정이 참 의미심장합니다. 사진 속 가족들은 행복하게 박제되어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저자가 이 점을 고려해서 에릭을 사진관 운영자로 설정한 것 같아요.
수북강녕님의 대화: 약 15년간 가정방문 돌봄 선생님께 아이를 위탁 보육했던 부모로서 갑자기 묘한 감정이 듭니다 지오다노 부부의 기분은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요...
돌봄이야 누구든 할 수 있는데 잠자기 전에 집에 같이 사는 식구들 들어왔는지 체크하지 않나요? 통금 시간에 들어 와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저도 외박을 종종 하는 편이에요.ㅎㅎ) 오늘 우리 집에 몇 명 이 자는지는 알고 잔다는 의미로요. 추리에서 제일 중요한 게 실종자를 누가 마지막에 보았느냐 하는 것인데, 집에 돌아온 부모가 잠든 아이방을 살짝 열어보고 잘 자는구나 확인하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럽지 않나 싶었어요. 물론 이들 부부가 키이스에게 베이비시팅을 자주 맡겨 완전한 믿음 관계가 성립되어 있고 마침 그날따라 키이스가 "에이미가 지금 막 잠들었어요."라고 말하면 저도 아이가 깰까봐 문을 안 열어볼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아직 2부를 읽는 중엔 그런 설명은 없었어요. 추리 소설이라기엔 전개가 조금 느리고 심리극인 측면으로는 재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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