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③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브라이언 케이트먼)

D-29
채식 위주의 식단을 영위하다가 육식을 하기 시작하면서 크고 긴 신체에서 얇은 체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우리 존재 자체의 물리적 특성까지 변해버린 것이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36 (1장 잡식동물의 탄생),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실제로 4만 년 전 인류는 음악, 자기 치장, 거래, 장례식, 조형 예술 등 완전히 현대적인 행동 양식을 보였다. 언어와 상징 문화를 전달하는 이 발달된 능력은 인류로 하여금 육식을 더 효과적으로 통제하도록 돕는 새로운 바탕을 마련했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39 (1장 잡식동물의 탄생),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탐험가들은 아메리카로 모험을 떠날 때마다 외래 동물종의 씨를 퍼트렸고, 이 동물들은 곧 떼 지어 번식했다. 그로인해 원주민과 노예들, 이주민들의 식단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지역 동물군과 식물군에도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56 (3장 인습, 그리고 신세계),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siouxsie님의 대화: 네?! 찾아 봤어요. 저도요! 근데 그냥 우리 '간헐적 채식주의자'하면 안 돼요? ㅎㅎㅎ 의미가 초콤 다르지만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볼까요? 윤리적 잡식주의자...? 이 책 저자는 리듀스테리언이라는 용어를 만들어서 쏠쏠히 재미(?)를 본 거 같지 않습니까? 너무 시니컬한가... ^^
장맥주님의 대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볼까요? 윤리적 잡식주의자...? 이 책 저자는 리듀스테리언이라는 용어를 만들어서 쏠쏠히 재미(?)를 본 거 같지 않습니까? 너무 시니컬한가... ^^
@장맥주 님이 한국어로도 만들어 주세요~ 근데 제가 잡식은 맞는데 그닥 윤리적이지 않아서 망설여지네요. ㅎㅎㅎ 공장식 축사에서 반인륜적으로 키워지는 동물들이 불쌍하기도 했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혹사 당한 생명체를 먹기 싫었던 게 더 컸거든요. 그런 마음이 드는 제 자신에게 '나는 왜 이렇게 인간이 간장종지 사이즈인가'란 생각이 들며 또 환멸에 빠졌지만, 이미 든 생각을 바꿀 수는 없었어요. ㅜ.ㅜ '고기 절반만 먹겠습니다.'도 개인적으로 맘에 듭니다. 제 전체 먹는 양도 리듀스가 됐으면 좋겠네요!
피어스는 닭고기 조각을 쇠고기 조각처럼 두껍게 만든다면 소비자들이 더 많이 구입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회의에 참석한 사육자들은 피어스의 생각에 매료됐다. 이듬해 여름 농무부와 전국의 주요 가금류 생산업자들은 그를 후원하기 위해 위원회까지 조직했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5장,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siouxsie님의 대화: @장맥주 님이 한국어로도 만들어 주세요~ 근데 제가 잡식은 맞는데 그닥 윤리적이지 않아서 망설여지네요. ㅎㅎㅎ 공장식 축사에서 반인륜적으로 키워지는 동물들이 불쌍하기도 했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혹사 당한 생명체를 먹기 싫었던 게 더 컸거든요. 그런 마음이 드는 제 자신에게 '나는 왜 이렇게 인간이 간장종지 사이즈인가'란 생각이 들며 또 환멸에 빠졌지만, 이미 든 생각을 바꿀 수는 없었어요. ㅜ.ㅜ '고기 절반만 먹겠습니다.'도 개인적으로 맘에 듭니다. 제 전체 먹는 양도 리듀스가 됐으면 좋겠네요!
저도 기왕이면 준채식을 하면서 제 몸도 건강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 정도 사욕은 좀 챙겨도 되지 않을까요? ^^;;; 저도 정신적 그릇은 간장종지만 한데, 위장은 커다란 사발 정도 크기인가 봐요. 고기 섭취도 줄이고 다른 음식 섭취도 줄여야 하는데...
1950년대 전형적인 패스트푸드점에서 제공하는 햄버거 패티의 무게는 3.9온스에 불과했다. 지금은 세 배 이상 커진 셈이다. 슈퍼사이즈 정량의 도입과 때를 맞춰 미국인의 일일 칼로리 섭취량이 늘어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미국인의 총 칼로리 섭취량은 1970년 2109칼로리에서 2010년 2568칼로리로 증가했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6장,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전자책 기준 48퍼센트 지점을 읽고 있습니다. 술술 읽히긴 하는데 아직까지는 제가 기대했던 내용이 없네요. 리듀스테리어니즘에 대해 알고 싶은데 인간이 왜 고기를 먹게 되었나, 미국인은 어쩌다 이렇게 고기를 많이 먹게 되었나 하는 역사 이야기로군요. 뒷부분은 좀 다를까요?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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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비버, 뱀장어 등은 한때 북아메리카 식단에서 사랑받던 식재료였지만 지금은 요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지금 우리가 선호하는 소, 돼지, 닭 등의 육류에 대해서도 언젠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7장,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오타가 몇 개 있어요. 제2부 8장에는 하워드 라이머(Howard Laimer)가 어느 순간 라이먼이 됐고, 9장에서는 '어설프게'가 '어셀프게'로 표시됐어요. 읽는데 지장은 없지만 오타가 자꾸 눈에 띄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식품 제조 회사들은 소비자들이 점점 더 많이 먹어서 중독에 이르도록 유도하기 위해 자신들이 만드는 음식을 특별하게 가공한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소금과 설탕, 지방, 감칠맛을 유발하는 인자에다 자연에서 추출했든, 실험실에서 합성했든 다양한 조미료가 더해지면 우리가 고기를 거부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2008~2012년 채소와 과일 재배 농가에 지급된 보조금은 채 1퍼센트도 안 된다. 보조금의 초점은 옥수수와 대두, 밀, 면화, 쌀 등에 맞춰져 있다. 그런데 이 작물들은 상당 부분 동물 사료로 사용된다. 1995~2010년 1700억 달러의 정부 재정이 이들 품목에 지출됐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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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리님의 문장 수집: "2008~2012년 채소와 과일 재배 농가에 지급된 보조금은 채 1퍼센트도 안 된다. 보조금의 초점은 옥수수와 대두, 밀, 면화, 쌀 등에 맞춰져 있다. 그런데 이 작물들은 상당 부분 동물 사료로 사용된다. 1995~2010년 1700억 달러의 정부 재정이 이들 품목에 지출됐다."
농가에 지급되는 보조금이 사실 축산업에 큰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들으니 씁쓸하네요. 대규모로 농사를 짓는 미국 한정 얘기겠죠? (우리나라는 아니길🙏)
한 심리학 연구에서는 우파에 속하는 사람들이 육류를 소비하는 주된 이유를 다음 두 가지로 추정했다. "첫째 그들은 채식주의와 완전채식주의가 전통과 관습에 가하는 위협에 반발하며, 둘째 인간은 '우월하므로' 가축을 섭취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느낀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애덤스는 인간 사회에서는 여성의 존재를 그 존엄성에서 분리하는 동시에 신체의 일부로 격하한다고 주장했다.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팔, 허벅지, 가슴 등을 언급하는 것을 보면 메뉴를 고르는 것인지 아니면 여성의 신체 부위를 가리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여성의 신체 부위에 집착하는 가부장적 사회는 이와 비슷하게 육식에도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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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리님의 문장 수집: "애덤스는 인간 사회에서는 여성의 존재를 그 존엄성에서 분리하는 동시에 신체의 일부로 격하한다고 주장했다.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팔, 허벅지, 가슴 등을 언급하는 것을 보면 메뉴를 고르는 것인지 아니면 여성의 신체 부위를 가리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여성의 신체 부위에 집착하는 가부장적 사회는 이와 비슷하게 육식에도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와, 신기하네요! 제 실친(온라인 친구 X, 실제로 아는 사이 O) 중 채식지향인이 몇 있는데, 그 중 남자는 딱 한 명밖에 없어요! 성별과 육식의 관계가 가부장적 정치학에 의해 결정된다는 말이 일리가 있네요.
장맥주님의 대화: 전자책 기준 48퍼센트 지점을 읽고 있습니다. 술술 읽히긴 하는데 아직까지는 제가 기대했던 내용이 없네요. 리듀스테리어니즘에 대해 알고 싶은데 인간이 왜 고기를 먹게 되었나, 미국인은 어쩌다 이렇게 고기를 많이 먹게 되었나 하는 역사 이야기로군요. 뒷부분은 좀 다를까요?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앞의 책들은 못 읽었고 이 책으로 처음 읽기 시작했는데요.. 음.. 저도.. 비슷한 생각을.. ㅋㅋ 거의 역사와 미국 얘기..?? 음.. 생각과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들어본 이야기와, 새로운 이야기도 있으니..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리듀스테리언 관련 궁금한데.....
'아무것도 버리지 말라!'는 이 가차 없는 이윤 추구형 효율과 집중화된 소유 구조 덕분에 과거보다 훨씬 많은 미국인이 훨씬 많은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됐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93,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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