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14 님. 금전적 인센티브와 비금전적 인센티브. 사람들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데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해서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 건 아니라는, 1,2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이기도 하죠. 새로운 커리어를 쌓는 데 <인센티브 이코노미>가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영사/책증정] 2025년 새해 목표를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센티브 이코노미>
D-29
김영사
달빛개츠비
1. 평소 인센티브라는 개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셨나요?
솔직히 인센티브라고 하면 늘 돈이나 물질적 보상이 떠올랐습니다. 보너스, 성과급, 마일리지 같은 것들이죠. 그래서 회사에서 무언가를 잘했을 때 얻는 금전적인 보상을 당연히 떠올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인센티브라는 게 단순히 돈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사람마다 인센티브에 반응하는 방식도 다르고, 어떤 신호를 주느냐에 따라 그 효과도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는 점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비금전적 인센티브가 얼마나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다룬 부분이 신선했어요
평소 인센티브라는 개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셨나요?
인센티브라고 하면 대부분 "성과를 내면 주는 보너스" 정도로만 생각했었어요. 회사에서나 조직에서 흔히 쓰이는 개념이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인센티브가 단순히 금전적인 보상이 아니라, 개인이나 사회 전체에 어떤 신호를 주는 도구라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헌혈에 50달러를 준다고 하면, 그게 오히려 헌혈의 사회적 가치를 낮춘다는 이야기가 너무 신선했어요. 보상은 단순히 결과물이 아니라, 행동의 의미까지 바꿀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어떤 인센티브가 효과적일까?"라는 질문 자체를 다르게 생각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2. 꼭 이루고 싶은 새해 목표는 무엇일까요?
올해 목표는 딱 하나입니다.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에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책도 매일 읽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매년 거창한 목표를 세워 놓고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스스로 보상을 정해서 동기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3. 인센티브에 관한 '엇갈린 신호'의 예를 직접 경험하거나 들은 사례가 있으신가요?
건설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라"는 지침을 내리면서도, 동시에 빠른 공사 완료를 압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작업자들이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공사를 서두르는 방향으로 행동하게 되는 엇갈린 신호가 발생합니다.
김영사
@달빛개츠비 님. 저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인센티브를 금전적 보상으로만 생각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떤 인센티브가 효과적일까?"라는 질문이 달빛개츠비 님처럼 바로 떠오르게 되더라고요. 예로 드신 건설 현장의 경우 사고가 나면 바로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곳이니, 이곳이야말로 안전 수칙을 지킬 수 있는 올바른 신호가 필요하겠네요.
노니
반갑습니다! 사실 저도 책을 얼마 전에 구매해서 좀 빠듯하게 읽느라 늦었습니다ㅠㅠ 책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재밌네요. 특히 '인센티브'라는 개념을 비즈니스 상황뿐만 아니라 폭넓게 적용해서 일상의 다양한 상황에 적용하는 게 재밌었고요.
1. 평소 인센티브라는 개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셨나요?
👉 '성과급' 정도로만 알고 있었어요. 책을 읽어보니 생각보다 개념의 폭이 넓네요. 꼭 비즈니스 상황에서만 쓰이는 말도 아닌 것 같고요.
2. 꼭 이루고 싶은 새해 목표는 무엇일까요?
👉 우선 저는 최근에 이직을 해서 이직한 직장에 잘 적응하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두 번째는 일 이외에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거예요.
3. 인센티브에 관한 '엇갈린 신호'의 예를 직접 경험하거나 들은 사례가 있으신가요?
👉 정확히 '인센티브'에 관한 예시는 아닐 수도 있는데, 필요할 때에만 대화와 토론을 요청하는 경영자에게도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아요. 흔히 경영자는 직원들에게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많은 대화와 토론을 요청할 때가 많은데, 정작 대화와 토론이 필요한 경영상의 문제 등이 발생 했을 때에는 가감 없는 대화와 토론을 불편해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김영사
@노니 님 그렇죠.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여 의도한 방향으로 행동하도록 만드는 모든 것을 인센티브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직한 직장에서 잘 적응하시고 좋은 성과를 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이 책이 거기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말씀하신 경영자의 경우에는 어떤 상황이든 직원들에게 좋은 신호를 주지는 못하겠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영사
안녕하세요. 김영사 모임지기입니다.
<인센티브 이코노미> 독서모임이 2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1,2부에서 신호의 유형과 사례, 그리고 이 신호들이 서로 엇갈릴 때 생겨나는 문제에 대해 다루었는데요. 3,4부에서는 인센티브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이 이어집니다. 혹여 1주차 질문에 아직 답변을 못 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자유롭게 답변해주세요.
2주차 진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간: 1월 22일(수)~1월 28일(화)
범위:
3부 인센티브는 어떻게 이야기를 만드는가
8. 나쁜 것은 없으니만 못하다
9. 더 얻을 것인가, 덜 잃을 것인가
10. 당신은 복권을 끊을 수 없다
11. “나는 좋은 사람인 것 같아!”
12. 매우 드물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데서
4부 인센티브로 어떤 문제를 발견할 수 있을까
13. 시험은 시험일 뿐
14. 내 기부금의 행방
15. 의욕 없는 직원을 확인하고 싶다면
16. 자신에게 뇌물을 준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영사
2주차의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원하는 질문을 골라 자유롭게 답해주세요.
1. 작은 벌금이 되레 잘못된 신호로 이어져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부작용을 낳은 사례(🔑종이책 161p 참고!)가 나옵니다. 여러분도 '이 정도 페널티쯤이야'라고 생각했던 경험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2. 쥐의 확산을 막기 위해 관공서가 행했던 방법이 실패로 끝난 사례가 등장(🔑종이책 168p 참고!)합니다. 책에서 제안하는 방법 외에 기발한 방법은 없을까요?
3. 일상에서 ‘현명한 소비’(🔑종이책 183p 참고!)를 했다고 느낀 사례가 있을까요?
4.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주세요.
※ 꼭 위 질문에 답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이야기해주세요!
Alice2023
1. 저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보는 편인데 공립도서관이다 보니 연체료가 하루에 100원 으로 아주 낮은 편이에요. 사실 연체료 자체는 하나도 부담이 안되니 연체료만 생각하면 연체해도 될 것 같은 신호를 받지만 연체된 기간만큼 다른 책을 빌릴 수도 없고 예약도 안 되다 보니 불편해서 연체를 안 하게 되더라구요. 오히려 연체료는 제가 마치 도서관 발전 기금을 기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다른 불편함이 페널티가 되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2. 쥐를 직접 잡아 오게 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관공서의 일을 대신 시키는 셈이었지만 많은 부작용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쥐를 잡는 방역업체에 예산을 지원하거나 방역업체의 서비스를 받는 가정이나 식당에 보조금을 주는 방법이 나았을 것 같네요. 그런데 사람들이란 어떻게 해도 그 사이의 틈을 타서 꼼수를 만들어내더군요. ^^
3. 심리적 회계 개념이라는 부분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저도 이런 마케팅에 많이 혹했던 것 같은데 호텔 회원권이나 카드를 발급하면 주는 10만원 정도의 백화점 상품권을 받고 백화점 가서 쓰면서 괜히 뿌듯했던 그런 기억이 나서 조금 부끄럽네요.
4. 저는 퇴사 장려금 사례와 자기 기만 사례가 특히 인상 깊었어요 . 퇴사 장려금 인센티브를 읽고 생각하다 보니
다시 이직할 자신이 있는 중간 능력 자들은 퇴사 장려금에 혹해 나가겠지만 도저히 이직할 자신도 없고 열심히 하기도 싫은 하위 능력자들은 이 방법도 안 통할 것 같기도 하구요. 자기기만 사례는 이게 냉정한 현실이긴 하지만 스스로 전문가들이 자기 합리화를 해 가면서 이익을 좇아간다는 사실이 씁쓸하지만 자기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환경적 여건이 마련되면 조금이나마 비윤리적 보상에 대한 유인을 줄일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김영사
@Alice2023 님. 1. 연체료가 100원이면 사실 유명무실한 수준이겠네요. 뒷부분에 서술하신 책을 못 빌리게 하는 것. 고전적이지만 도서관 이용객에게 확실한 불편함을 주어서 연체하지 않도록 하는 동기를 제공하는 방식이겠네요. / 2. "사람들은 어떻게 해도 틈을 만들어낸다"는 말씀 와닿습니다. '공유지의 비극'이겠네요. 아무래도 정책결정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겠죠.
김영사
@Alice2023 님. 3. 저도 그랬는데요. 단 돈 몇천 원 아끼겠다고 부지런하게 굴다가, 비싼 물건 살 때 몇만 원 혜택 주는 건 별 신경도 안 쓰던 스스로가 떠올랐습니다. 4. 퇴사 장려금 사례는 조직 규모가 큰 곳에서 잘만 활용하면 인사 문제의 비효율을 줄이는 방식으로 보였어요. 작은 규모라면 운용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보였지만요. 자기기만은 인센티브 구조를 정말 현명하게 짜지 않는다면 정보의 비대칭 때문에 전문가라면 누구나 빠질 수밖에 없게 되는 사례였던 것 같습니다. 병원이나 카센터에 갈 때마다 많은 걸 믿고 맡기곤 하는데 말이죠. 직업윤리에 기댈 수밖에 없는 건지...
nanasand
1.팀에서 지각하면 벌금으로 팀 인원 수 만큼 커피를 사는 벌칙이 있는데 어느 순간 지각하면 당연히 인원수 만큼 커피를 사서 들어오는 모습이 당연해지고 당당해지는 사례가 있어서 이제는 지각하면 그냥 자판기 커피가 아닌 특정 브랜드 커피로 메이커를 구체화 하고 나서는 지각이 줄었어요.
김영사
@nanasand 님. 역시 아무래도 싼 커피보다는 비싼 커피를 사오도록 해야 지각을 해서는 안 된다는 올바른 신호가 작동하겠네요. 왠지 그 특정 브랜드가 스X벅X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노니
2번 질문은 ‘방역업체 지원’ 등 다른 분들이 말씀해 주신 답변들이 다 좋긴 한데, 1897년이라는 시대상을 염두에 둔다면 현실적으로 방역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시기여서 당시에는 그런 식의 해결이 조금 힘들었을 것 같긴 해요. 반농담이긴 한데, 오히려 생태계 개체수 조절의 느낌으로 공공 고양이를 양성했으면 어떨까요? 쥐를 보니까 갑자기 고양이가 떠올라 답변 남깁니다.
리디아14
오! 고양이 생각 못했는데, 그럴 듯 하네요!! ㅎㅎ 예전에 학교에서 캠퍼스 안팎의 길고양이들을 케어하는 모임이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먹이만 잘 조절해주어도 개체 수 조절이 나름 가능하더라고요. 생각보다 적은 품을 들여서 효과가 꽤 날 수도 있겠어요!
노니
3번 질문 ‘현명한 소비’
현명한 소비까지는 아니긴 한데… 최근에 필요하거나 평소 관심이 가는 상품이 있다면 ‘세일 기간’과 관계없이 구매하고 있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블프나 세일기간에 옷이나 IT기기 등 관심 가는 상품들을 많이 구매했었데요. 오히려 그 기간에 상품을 사는 행위가 늘 추가구매로 이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목표까진 아니지만, 올해는 ‘가격에 상관없이 그 상품이 필요할 때 구매하고, 추가 구매는 하지 말자’라는 걸 소비를 할 때 좀 염두에 두려고 합니다. 카드값이 많이 나오는 달은 대부분 특정 상품을 비싼 값에 구매한 시기가 아니라, 블프나 세일기간 다음 달이니까요….
강츄베베
N
1. VHS 비디오 세대라서 어릴 적 부터 영화나 만화보는 좋아해 줄곧 대여점에 들려 빌려보고는 했었습니다. 당시 대여점에는 2주의 테이프 반납 기한이 있었는데 이를 어길 시 2,000원이라는 벌금이 있었죠. 당시 2,000원은 테이프 1개를 빌릴 수 있었던 가격이었는데 반납하는 것을 귀찮아 해서 어짜피 하루가 지나나 일주일이 지나나 2,000원만 내면 됐었기에 차일피일 미뤘던 적이 기억납니다.
2. 쥐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쥐의 사체 자체를 수거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사체만으로는 이미 내용에서 언급되었듯이 다른 지역에서 받아 처리하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쥐약을 구입한 실물 영수증 혹은 쥐덪을 설치해서 잡은 사진까지 첨부해야 한다는 점을 명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증처리가 복잡한 대신에 인센티브의 폭을 넓혀 이해를 돕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소위 영화마니아라고 할 정도로 자주 극장에 가서 영화를 관람합니다. 1년에 60~70편 정도를 보는데 요즘에는 티켓 가격이 최대 15,000원(주말기준)에 달하기 때문에 이렇게 보다가는 백만원 족히 넘기는 액수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씩 뜨는 할인권을 제 시간에 받아 4,000~5,000원에 보고 있습니다. 물론 선착순으로 뿌려지는 할인권이기에 해당 시간대에 앱에 들어가 다운받고 예매를 해야한다는 수고스러움이 들지만 저렴하게 관람한다는 생각에 이 정도쯤은 괜찮다고 자위합니다. VIP 등급 유지를 위한 포인트 적립도 꾸준하게 쌓여 매해 리뉴얼되는 등급에서 무료 예매권은 물론 팝콘, 음료 교환권까지 받게 되어 효율적인 소비를 하고 있습니다.
강츄베베
N
“ 온광 효과는 자기 신호 전달의 훌륭한 예로, 타인을 돕거나 기부 행위를 하거나 자원봉사를 함으로써 자신이 좋은 사람이 라는 신호를 자신에게 보내고 따라서 자기 이미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올라간다. 증거를 보더라도 이런 온광 효과를 지배 하는 요소는 결과의 규모라기보다는 대부분 타인을 돕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이다. 타인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스스로 인식하면, 도움 의 실질적인 정도와 상관없이 따뜻한 빛에서 발산되는 긍정적인 자기 신호를 경험할수 있다. ”
『인센티브 이코노미 - 사람을 행동하게 하는 시그널에 관하여』 p.208, 유리 그니지 지음, 안기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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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냠인
열심히 읽고 참여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
김영사
앗! @프냠인 님.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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