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구절이 정말 무릎을 치게 만드네요 악의 평범성 만큼이나 영웅의 평범성도 밑줄입니다 와.. 올해의 단어네요 진짜...
🇮🇱 북킹톡킹 2025년 1월 메인즈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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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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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악의 평범성 아이히만
영웅의 평범성 펄롱 아부지
크
트리플책
단 한사람이라도 항상 살아남아 있을 것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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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발제 ) 아이히만을 전범 재판소가 아닌 예루살렘의 법정에서 재판하는 것이 정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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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독일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하지 않았더라면 아이히만의 행동은 영웅적인것일까?
옳고 그름의 기준도 있지만 세상에는 시스템적으로 돌아가는 것들도 많은 것 같다.
팔레스타인은 2차대전 승전국들의 비호 아래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패자라기 보다는 승자의 입장에서 패자의 국민을 자신들의 법정에 세운 것이다.
승자가 패자를 ( 자기 민족을 600만명이나 학살하는것에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객관적으로 재판할 수 있을까?
예루살렘 법정에선 이러한 문제제기보다는 답을 정해놓고 , 우리 민족을 학살한 악마에 그치는 것이 아닐까?
트리플책
하지만 이스라엘에서 판결을 내려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는게 .. 판사라는 직업이 중립을 유지하는 직업이기도 하고 세계의 시간 때문에 더욱더 공정하게 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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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그때 판사와 검사들이 이스라엘 사람이지 않았나요?
기억이 잘 안나네요
트리플책
유대인이지만 독일에서 거주했던 유대인이였던것 같은데 1장에 보면 최대한 공정성을 갖추려고 했었다는 글을 본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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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른
아주 좋은 접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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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발제) 아이히만이 주장하는 전체주의의 구성원으로서 충성했을 뿐 집단학살에 대해 악의적 마음을 품고실행한 일이 아니므로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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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른
미필적 고의가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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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발제) 2차 세계대전때 승전국 미국이 일본의 나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할때 그것을 실질적으로 행한 조종사는 유죄인가?
아이히만의 학살과 비교해서 같은 범죄라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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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른
두개를 비교하자면 목적이 다른것 같아요. 원폭으로 민간인들도 피해를 입었지만 주된 목적이 민간인들을 공격하려고 한 것은 아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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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발제)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부화뇌동죄는 아이히만과 같은 범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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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른
내란죄 종류 : 내란우두머리(舊 형법 내란수괴) / 내란목적살인 / 내란중요임무종사 / 내란부화수행 / 내란단순관여 / 내란예비음모 / 내란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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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군인 출신이고, 12.12 군사반란의 반란 수괴로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에 개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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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른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범죄행위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부분에 대해서는 비슷하면서도 해당 범죄행위의 수뇌부에 속한 주요인물이란점에서 명령을 수동적으로 수행한 아이히만과는 완전 다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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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발제 ) 썩은상자에 담긴 사과는 썩기도 하고 썩지 않기도 한다. 당시 학살에 동참하지 않기 위해 직업을 포기 했던 사람들도 있고 목숨을 걸고 유대인을 숨겨준 독일인들도 있었다. 환경은 모두 같은 환경에 처해있었지만 개인의 안위를 우선으로 둘것인지 인간의 존엄을 지킬것인지는 최소한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다.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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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나라면 그러지 않을것이다라고 단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영화 부산에서 끝까지 좀비가 되지 않으려고 발악하는 것처럼 끝까지 썩지 않으려는 노력이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개인의 안위보다 더 소중한 , 어쩌면 당연한 것을 택하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해야 하는 희생들이 있다.
독일의 관료들은 학살에 참여하지 않기 위해 직업을 그만둬야 했으며 유대인 이웃을 숨겨주기 위해 목숨을 걸기도 했던 누군가들... 그들의 행동을 영웅적으로 보고 치켜세울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당연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영웅의 평범성에 대해 생각해보고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할때 조종간을 잡았던 조종사는 그럼 악마인가를 생각해보았을때 어떤 논리로도 관료주의화 된 국가의 일원으로서 행하는 악에 대하여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현실 , 즉 악의 평범성에 대해 남의 일이 아닌 우리와 공존하는 일이라는것을 지각하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삶의 태도가 아닐까 싶다.
무사유 ,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에 대한 죄
인간이라면 자신의 행동에대하여 숙고하고 결정할 존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 죄라는것을 아는 것.
그 아는것에서 출발할 것 같다.
나도 내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모르지만 그 아는것에서 출발한다면 차선의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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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른
저도 그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지 쉽사리 판단이 안서긴 하네요. 내 선택으로 인해 나 자신 혹은 가족들의 안위에 큰 영향을 미칠수 있으니까요. 다만 정의로운 선택을 좀 더 선호하긴 하는데, 인간이란게 참 이기적인 동물이라 실제 현실은 그렇지 않은게 대다수인거 같습니다.
지금 우리 곁에 일어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만 봐도 알 수 있는 거 같아요. 러시아 군인들 중에서는 말씀하신 "유대인을 숨겨준 독일인 같은 사람"이 전혀 없는거 같아요. 만약 있다면 전쟁이 이렇게 계속 될 수 있었을까요. 쉽사리 정의로운 행동을 하지는 못할거 같네요.(국가에 반역하는 행위?같은..) 러시아 군인들 혹은 국민들은 국가로부터 세뇌, 선동을 당했거나 사유를 안하는건지... 자신 혹은 가족의 안위 때문에 정의를 알면서도 외면하고 국가를 위해 전쟁을 하는 군인들도 있을거 같고요. 그들은 자신들이 선이라 생각하고 전쟁을 하겠지만 제3자가 봤을때는 분명 우크라이나에게 악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거든요. 자신 들이 하는 전쟁범죄 행위에 대해 망각하고있는게 나치의 학살행위랑 완전 똑같은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푸틴은 히틀러랑 비슷한 사람인것 같네요.
아무튼 저는 그런 상황이 오면 내 자신과 가족들을 지키면서도 정의를 포기하지 않는 방법을 모색하며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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