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도 삭제 못하네요 🫡
🇮🇱 북킹톡킹 2025년 1월 메인즈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D-29
테른
봄솔
드디어 책이 도착해서 읽기 시작했어요.
아직 책은 초반인데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 한번 해볼까봐요.
유대인 대 학살을 그들은 Final Solution 이라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Wording을 어떻게 하느냐를 정치적 , 국가적 목적으로 이용하는건데요 문제를 가볍게 여기고 현실감각을 마비시키는 워딩입니다.
많은 예가 있는데 다른 분들도 생각나는 예들을 공유하면 좋을거 같아요
폭격 << 공중지원 , 살인 << 자의적 생명박탈 , 민간 사상자 << 부수적 손실 발생
정부나 언론 기관으로부터 주어진대로 순응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쉬운 워딩으로 집단착각에 빠질 위험이 있고
이런 집단착각이 전체주의 , 전체 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돌프 아이히만이 나는 잘못이 없다. 무죄다 라고 이야기 하면서
한나 아렌트가 “ 악의 평범성“ 을 말한 것 처럼 주어진것에 대한 기본적 의심과 검증은
어느정도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봄솔
한스 글로브케 박사는 모든 독일계 유대인에게 ‘이스라엘‘이나 ‘사라‘를 중간이름으로 갖게 해야 한다는 놀랄 만한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었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제 1장 정의의 집. 69P,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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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이 역사적 재판의 심판대에 서 있는 것은 한 개인이 아니고 나치 정부도 아니며 바로 역사 전체에 나타나는 반유대주의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제 1장 정의의 집 69P,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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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그들을 파괴하고 학살하여 괴멸시켜야 한다고 연설하면서 성경의 에스겔서의 너희들이 너희 자신의 피로 더렵혀진것을 보았을때 내가 너희에게 너희 피 가운데서 살아나라라고 말했다. 이 부분을 인용하여 이 민족이 역사상 처음 등장했을때부터 줄곧 직면해왔던 명령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설명을 했다. 그것은 나쁜 역사와 값싼 수사법에 의한 것이었다.
이 부분이 위에 제가 말한 단어를 유화시키면서 부정적 이미지를 감소시키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되네요
봄솔
제 1장 정의의 집까지 읽었는데요 유대인 학살로 인해 재판을 받게 되었을때 그들이 어떻게 정당화 하는지에 대한 기술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이것은 운명이었어. 학살은 이미 예정된 것이었어 이런 맥락이네요?
우리가 아니라 누구라도 했을거야. 라고 .... 수많은 사람을 죽인 것에 대한 죄책감이 아니라
없애야 할 대상을 없앤 민족 차원의 의무라고 생각하는것이 그리고 거기서 죄책감이 전혀 없다는것이 놀랍네요
봄솔
어떻게 유대인은 자신의 지도자들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파괴하는 행위에 협조할 수 있었을까? 왜 그들은 도살장에 가는 양처럼 자신들의 죽음을 향해 걸어갔을까?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제 1장 정의의 집 53,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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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발제) 유대인들은 왜 순순히 수용소에 갔을까요? 몇백만의 유대인이라면 저항할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그것도 같은 유대인들의 지휘하에 수용소에 간 원인은 무엇일까요?
봄솔
심판대에 오른 것은 그의 행위에 대한 것이지, 유대인의 고통이나 독일 민족 또는 인류, 심지어는 반유대주의나 인종차별주의가 아니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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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발제 ) 위 문장이 의미하는 뜻은 무엇일까요?
봄솔
제 2장 피고인
아이히만은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고 학교 시절 부진아에 가까웠다.(똑똑하지 x)
반유대적인 성향의 사람이 아니었고 오히려 중죄에 해당하는 유대인 여자와의 연애 (성관계)
감압정유회사를 만족스럽게 다니며 목가적인 생활을 하다가 원하지 않는 전임의 이유로 일에서의 행복을 잃어버렸다.
새로운 임무( 유대인을 물리적으로 제거)를 들었을때 김이 새버렸다고 한다.
이후 전전긍긍하다 군인이 되기로 하고 꽤 소질을 보인다.
봄솔
아이히만이 반대심문에서 재판장에게 말하지 않은것은 감압정유회사가 그에 대해 싫증내기 전부터 그는 이미 외판원 자리에 싫증이 난 야심 찬 젊은이였다는 것이다.
『예루살렘의 아 이히만』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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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시온주의 - 유대인 국가 건설을 목적으로 하는 민족주의 운동
Zionism , 히브리어이고 시온은 예루살렘의 한 지명이다.
주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의미로 쓰인다.
봄솔
“ 아이히만은 자신이 거짓말을 하지 않고 스스로를 기만하고 있지 않다는 확신을 느끼기 위해서는 단지 과거를 상기하기만 하면 되었다. 왜냐하면 그가 살았던 세상과 그는 한때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8000만 명으로 이루어진 독일 사회가 동일한 방법 , 동일한 자기기만 , 거짓말 , 어리석음을 통해 현실과 사회성으로부터 분리되었다. 이러한 것들은 지금 아이히만의 정신 속에 깊이 스며들게 되었다. 이러한 거짓말들은 해마다 변했으며 종종 서로 모순을 일으키기도 했다. 더욱이 그러한 거짓말은 당의 위계질서 내의 여러 부분에서나 대부분 사람들에게 반드시 동일한 내용을 가진 것도 아니었다.하지만 지금에도 허위가 독일의 국가적 특성의 한 부분으로 수렴되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기란 종종 어려운 일이다.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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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현실과 사회성으로부터 분리되었다는 말은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다수의 전체의 생각에 동의한 것을 의미하는데요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는데 뭐 ..
나만 그런거 아닌데 뭐.. 라고 생각하는것.
시민의식이나 주권의식 , 주체적 생각을 하지 않고 무지성으로 하는 생각과 행동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경계하고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로베르토
여러 피고들이 서로를 고발하는 역겨운 광경을 연출했다(그런데 어느 누구도 히틀러를 비난하지는 않았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p133,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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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책
정말 피식하는 문장이였어요...
로베르토
인정합니닿ㅎㅎㅎ
로베르토
p139 마다가스카르 계획 관련
이 계획에는 전시자 영국 해군이 대서양을 장악하고 있었던 시기에 400만 인구를 수송할 선적 공간이 요구되기 때문이었다. 마다가스카르 계획은 항상 모든 서유럽 유대인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일을 준비하는 외투로 사용하려는 의도에서 수립되었다.
...
1년 뒤 마다가스카르 계획이 '무가치'하다고 선언되었을 때 모든 사람은 심리적으로, 아니 오히려 논리적으로 다음 단계를 준비하게 되었다. '옮겨 놓을' 수 있는 어떠한 지역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유일한 '해결책'은 전멸뿐이었다.
로베르토
“ 소송을 위한 사실들이 이제 확인이 되었다 하더라도 법적 질문 두 가지가 더 등장한다. 첫째, 그에 대한 재판의 준거가 되고 있는 법률 제10조가 규정한 바와 같이 그가 '임박한 죽음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행동을 한 것이라는 이유로 그가 형사적 책임을 면할 수 있는가? 법률 제 11조가 열거하는 것처럼, 그가 '불법행위의 결과가 가져올 위험을 경감시키려고 최선을 다하거나' 또는 '귀결된 결과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회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그는 정상참작을 청원할 수 있는가? 1950년에 만들어진 나치스 및 나치 부역자 (처벌)법 제 10조와 11조는 분명히 유대인 '부역자'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이었다.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p156,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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