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킹톡킹 2025년 1월 메인즈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D-29
발제) 아유슈비츠 수용소 해방 80주년을 맞아 최근에 이루어진 추모행사를 통해 과거의 악행을 기억하고 현재와 미래를 위한 경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증가하는 증오와 차별에 대해 경계하고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요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엔 어떤것이 있을까요?
역사는 언제든 되풀이되고 반복될수 있기에 끊임없이 과거를 들여다보며 성찰하고 기억하고 현재를 살아가며 되새기고 깨어있어야 되겠습니다. 기성세대들의 노력이 많이 필요할거 같은데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올바른 역사, 인성교육 등이 우리들의 미래를 보장할 것 입니다. 제일 작고 위대한 출발점은 바로 가정에서부터겠죠.
발제) 아이히만에게 사형이라는 판결이 합당한가?
언뜻 합당해보이지만서도 수많은 생명들이 학살되었는데 사형 한번으로 끝내기에는 뭔가 합리적이지 않은 부분도 있는거 같아요. 어떤 처벌과 판결이든간에 죄가 너무 무거워서 현실에서는 그 죄를 다 갚지 못할 거 같네요. 인간이 판단하기에는 참 어려운거 같아요.
유대인 600만명이 학살된 이유는 무엇일까? 혐오가 바탕이 된 반유대주의가 있겠고 정치 외교적 이유가 있을것 같다. 유대인들은 자신들만이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선민사상을 가진 민족으로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는 카톨릭인데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존재를 신격화 하지 않기때문에 종교재판을 의뢰하여 예수를 사형에 처하게 한다. 어떻게 보면 종교적 갈등에서 시작된 유대인 혐오가 있을것 같다. 유럽인의 관점에서는 예수를 죽게 한 이기적 민족으로 비춰질 수 있었고 , 또한 유대인들은 정착생활을 하던 농경민족이 아닌 유목민족 출신이었기에 정착할 토지도 없고 노동에 적응 된 민족이 아니었다. 유럽지역은 “신약성서“에 의해 고리대금업이 엄격히 금지되었지만 유대인은 “ 구약성서“만 믿었기 때문에 같은 유대인끼리의 고리대금업만 금지했다. 고된 노동 , 목숨을 건 항해를 통해 무역을 하던 유럽인에게 방구석에 앉아서 고리로 돈을 버는 유대인들은 영악하고 악독하고 이기적인 민족이라고 생각했다 ( 셰익스피어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샤일록이라는 캐릭터가 표본)
그때당시 힘들었던 독일인에게 돈으로 고리대금을 하고 부를 축적하는 유대인들이 싫었겠죠.. 그리고 그들에게는 다른 민족이잖아요... 그러니 더욱더 싫었겠죠.. 우리는 전쟁통에 이렇게 힘들고 가난해졌는데 너희 민족은 우리땅에 살면서 우리 등쳐먹은 돈으로 부를 축적해?? 이런생각들과 종교적인 이유 등등이 모이고 모여서 반유대주의가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거 같아요. 그리고 유목민족으로 뿌리내려온 그 민족성 안에는 도덕적 관념이라던지 “ 유대감“에 대한 관념이 다를 수 있잖아요. 결국 다름에서 온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것 , 우리는 유일하게 선택받은 민족이라고 하는 선민주의의 유대인과 힘든 시기의 열등감을 어떤 순수 게르만족? 이라는 것으로 이겨내보려고 한 우생학적인 부분의 충돌도 있을거 같아요
발제)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이히만을 자신은 생각할 필요가 없고 법을 지킨것 뿐이라고 했는데 그럼 법을 지키지만 내면적으로 부정을 했다면 즉 안된다고 생각은 했지만 법이라서 어쩔수 없었다고 주장한다면 바뀌는게 있을까요?
법이란게 공공의 안녕과 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보편적인 인류의 도덕과 가치, 관습등을 지향하는데 이것들과 반하는 법은 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런 반인륜적인 법을 준수하여 따랐다는 이유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치 외교적으로 보자면 1차 세계대전에 패한 독일은 전쟁배상금 부담과 경제공황까지 덮쳐 어려운 상황이었다. 전쟁을 통해 다시 유럽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생각을 했고 나치는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국가 건립을 위한 이주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히만도 그때 시온주의자들과 함께 돈을 받고 그들을 무사히 이주시키려는 계획에 동참하여 유대인을 만나고 그곳에 방문하기도 했다 ( 지금으로 말하자면 협업) 하지만 전쟁이 발발하고 독일 입장에선 영국의 식민지인 팔레스타인으로의 이주는 현실적 어려움에 봉착하고 유대인 시온주의자들은 영국의 편을 들면 자기들이 원하는 곳에 국가 건설을 더쉽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유대인 권력자들은 연합국 쪽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독일은 십자군 원정때 징집과 군자금 해결을 위해 유대인의 돈을 강탈한것처럼 재산을 국가적으로 강제몰수 하게 된다. 돈은 뺏었지만 사람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결국엔 처치 하게 된것이 600만 홀로코스트의 원인이다.
맞아요 결국 이주할곳이 없어서 전멸로....
발제) 독일이 아이히만을 이스라엘에서 인도하지 않은 정확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 책을 너무 혼미하게 읽어서 잘 기억이 안나는데 이스라엘 비밀경찰이 아이히만을 잡은거고 이스라엘에서 죄를 물은거지 독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았던거죠?
변호사가 독일에 이송절차를 해달라고 했는데 거부?? 했던것같어요. 뭐 자기국가는 사형제도가 없고.. 등등 이유로
이스라엘의 첩보기관 모사드가 국제법을 어기면서 아르헨티나에서 체포하여 예루살렘으로 압송했다고 하네요. (독일개입 없음) 이스라엘이 아이히만의 신병을 확보할 권한이 없는데 강제로 이스라엘로 끌고 왔군요. 결국 아이히만은 유대인의 재판소에 세워진거고 인류의 재판소(국제재판소?)에는 세워지지 않은점을 아렌트가 아쉬워했던거 같네요. 과연 이 학살행위는 유대인의 관점으로 봐야하는건지 인류에 대한 관점으로 봐야하는건지 이것도 참 생각해볼만 하게 하네요 오 100번째 댓글이에요! 수료증 발급 가능!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는 곳에는 아무도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 마르크스가 말했던 진정한 삶의 가치에 대해 ‘노동’이 아니라 ‘정치적 행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인간이 되기 위한 조건이며 이런 정치적 삶을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인간의 조건이다. 애국이라는 단어는 가장 정치적인 단어다. 군사독재 시기에 애국과 독립운동시기의 애국은 전혀 다르며 애국과 애국의 갈등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일본제품에 불매에 동참하지 않으면 매국으로 규정하는 것 전체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해야한다. 더 깊은 차원의 생각을 하는 사람을 추방시키거나 탄압해야 한다. 이렇게 다수가 비슷한 생각에 빠지고나면 전체가 평범한 악으로써 역사에 남겨지는 어리석음을 반복하고는 한다. 절대 다수가 하는 말에는 오류가 없는지 자신의 생각과 철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우리라는 것은 다양한 사고를 하는 나의 집단일 뿐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해 봐야겠다. 삼총사에서 나온 All for one . One for all의 위험성
이 재판은 비유대인 사이에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그들에게 보여주어야 했고, 오직 이스라엘에서만 유대인은 안전하고 명예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시켜주고자 했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제1장 정의의 집 P. 55–56,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재판이 전범 뿐만 아니라 시온주의의 논리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 것 같아요. 당시 이스라엘은 신생국으로 유대인들의 결속이 필요했을 텐데, 정부가 이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유대인의 결속이 뭘까 계속 생각하게 되는것이 이들이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고 서로 결속했다면 어땠을까 자기들끼리도 높은 계급이나 나는 통행증이 있고 여권도 나올거라 우리 가족과는 상관없다 이런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느껴졌어요
벤구리온 수상이 완전 보여주기식 재판을 하려고생각한게 드러나는 말인것 같아요.. 온세상에 우리 유대인이 이렇게 피박받았다는걸 다시 상기시키려고..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 증정] Beyond Bookclub 10기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 여러분의 처방책이 필요합니다.
결혼하는 같은회사 직원에게 선물할 책을 추천해주세요.수험생이 시집이 읽고 싶대요. 스무살 청년에게 추천하고 싶은 시집을 추천해주세요.[책처방] 5. 개인과 국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을 추천받고 싶어요.
독서모임에선 책만 읽는다? 댓츠 노노!
혹시 필사 좋아하세요?문학편식쟁이의 수학공부! 50일 수학(상) 함께 풀어요.스몰 색채 워크샵프리스타일 랩을 위한 북클럽 《운율,서재》
2월 8일(토) 달오름극장에서 만나요.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2월 26일(수), 함께 낭독해요 🎤
[그믐밤X그믐클래식] 32. 달밤에 낭독, <일리아스>
2월의 고전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이달의 고전] 2월 『제5도살장』 함께 읽어요[이달의 고전] 2월 『양철북』 함께 읽어요[그믐밤X그믐클래식] 32. 달밤에 낭독, <일리아스>
책도 벽돌, 독자들의 대화도 벽돌!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7. <노이즈>[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작품 말고 작가가 더 궁금할 때!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Re:Fresh] 4.『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다시 읽어요.
illef의 깊이 읽기
AI 교과서(AIDT)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왕의 목을 친 남자 - 사형집행인 샤를 앙리 상송의 이야기
매달 만나는 젊은 작가의 달달한 로맨스 🧁
[북다] 《정원에 대하여(달달북다08)》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북다]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달달북다07)》 함께 읽어요! (1/23 라이브 채팅!)[북다] 《지나가는 것들(달달북다06)》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북다] 《빛처럼 비지처럼(달달북다05)》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북다] 《횡단보도에서 수호천사를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달달북다04)》
📩 닫히지 않는 편지 가게 글월
편지가게 글월 / 백승연 지음 (2024 런던 국제 도서전 화제작)[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편지 가게 글월] 서로 꿈을 이야기하며 안부를 전하는 글쓰기를 하고자 합니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SF 어렵지 않아요! 함께 읽는다면
[함께 읽는 SF소설] 03.키리냐가 - 마이크 레스닉[함께 읽는 SF소설] 02.민들레 와인 - 레이 브래드버리[함께 읽는 SF소설] 01.별을 위한 시간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