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22. 한국추리문학상 대상 <타오>를 이야기하오

D-29
앗, 즉흥 질문으로 하고 싶은데 그 질문 태그를 어떻게 다는건지 잘 모르겠네요ㅠㅠ @박소해 도움 부탁드립니다!
<즉흥 질문> 이라고 붙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 해주시면 제가 노란 칠을 하겠습니다.
사실 제목이 '타오'인데 타오가 안나와서 너무 궁금하다가 본격적으로 타오가 거론되고 부터 너무 재밌었어요. 제목 진짜 잘 지으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외우기도 쉬운 제목인 것 것 같더군요.
@모임 안녕하세요. 라이브 채팅을 시작합니다.
와와~~~. 저도 설거지 막 마치고 들어왔습니다.
오오 멋집니다. :-) 전 오늘 저녁은 라이브 채팅에 들어오려고 서브웨이 클럽 샌드위치로 먹었답니다.
라이브채팅 정식 시작이네요!!!
@모임 오늘 집안 일로 조금 늦게 들어왔네요. 죄송합니다. 활발한 토론 좋습니다. :-)
지난번 박장살 라이브채팅한 걸 아내가 보더니 <엘리펀트 헤드>를 후딱 읽더라고요. 정작 저는 지금 읽는 중인데 약간 혼란스러워서 더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는 중입니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돌조각은 달이 아니라 성당 마당에서 본 순교자의 돌형구 같았다
타오 393, 김세화 지음
이 문장 좋았죠... 찡~~
화제로 지정된 대화
뒤늦게 짧은 감상 남깁니다. 요즘 제 오랜 업보(=원고)에 시달리고 있어서... 라는 핑계로 게으르게 있다가 이제야 왔네요^^; 처음 <타오>를 완독하고서, '이런 작품이 한국에서도 나올 수 있다!'라는 생각부터 했습니다. '한국 추리소설을 왜 읽지 않는가?'라는 오랜 질문이 있지요. 거기 제시되는 대답 중, '한국 추리소설의 수준이 외국 것만 못하기 때문'이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이건 참, 한국에서 추리소설을 쓰는 작가로서는 차마 긍정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는 답이었습니다. 하지만 <타오>를 읽고서는 위의 대답을 당당히 부정할 날이 멀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치밀하고 담담한, 그러면서도 힘 있는 전개는 무척 놀라웠습니다. 수준 높은 작품을 읽는다는 고양감이 들었습니다. '한국 추리소설 중 읽어볼 만한 게 뭐가 있냐'라고 누군가 제게 질문한다면, (제 걸 제외한다면) <타오>를 1순위로 권할 것 같습니다. 김세화 작가님께 질문입니다. 작가님은 오지영 형사과장 시리즈를 대구를 배경으로 삼아서 쓰고 계시지요. 특정한 지역을 배경으로 창작을 하는 작가로서 어떤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을지 듣고 싶습니다.
과분한 평 감사합니다. 무경 작가님 생각에 공감합니다. 얼마 전에 우리 작가의 추리소설을 읽었습니다. 저와는 스타일, 관점, 주제의식, 소재의 성격 등 모든 것이 다르지만, 매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최근에 읽은 미국의 유명 추리작가,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가 쓴 작품들보다 몰입도가 훨씬 높았습니다. 물론 유럽과 미국, 일본 작품이 양과 질에 있어서 압도적인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작품이 수준 이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아쉬운 대목인데 제가 보기에 무경 님을 비롯한 요즘 젊은 작가들을 보면 우리 작품이 그들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작품성으로도 높이 평가될 날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삼고 있지만 대구를 무대로 쓰지는 않았습니다. 대구를 장소로 한다, 안 한다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고 다만 대구의 성격을 직접 겨냥해 하는 이야기는 구상 중인데 이는 다른 지역과의 연관 관계 속에서 전개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경우 대구에 대해 공부를 하고는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깊숙한 내용을 꺼내는 것이 용이할 것 같습니다. 제가 살지 않는 지역이라도 연구를 많이 했다면 얼마든지 그 지역과 관련시킨 작품을 쓸 수 있다고 봅니다.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처럼 말입니다. 물론 저와는 다른 차원의 작가님이지만 말입니다.
대구에 거주하고 있어서 작가님이 구상 중인 이야기에도 관심이 가네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너무늦은)사전질문> Q13. 소설 제목인 '타오'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책을 한참 읽다가 슬쩍 나오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혹시 다른 제목 후보도 있었나요? 궁금합니다. Q14 언론사를 공장으로 지칭하는 건 내부에선 오래된 관행인가요? 왜 공장이라고 부를까 매번 들을때마다 신기하긴 합니다.
Q13 에 덧붙이는 말입니다. 기부자 명단에서 타오가 처음으로 슬쩍 나올 때, 작가님이 왠지 이런 마음이셨을 것 같았습니다. '타오 나왔다 이 녀석들아, 앞으로 잘 찾아봐라'
타오라는 이름이 슬쩍 나오는 게 마음에 드신 점, 감사합니다. 저도 차우차우님 같은 독자님들의 반응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사실 타오는 처음부터 등장하지만, 이름은 중간에 나오고, 그 이름을 발견하는 순간 독서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이것이 제가 노린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런 반응을 해주시니 기쁘고 반갑습니다. 처음 계획한 이름은 <그들이 나를 죽였다>였습니다. 타오의 입장에서 말한 것이죠. 그런데 '타오'의 스토리를 보강하는 과정에서 <타오>를 제목으로 정했습니다. 대체 타오가 뭐지? 궁금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소설이 먼저 나온 점도 제목을 바꾸는 데 일조했습니다.
@김세화 오, 타오의 뜻을 전혀 모른 상태에서 글을 읽었는데, 정말 궁금증을 유발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나를 죽였다 로 나왔다면 왜 죽였는지 어떻게 죽었는지에 집중 했을 것 같은데 제목 덕분에 타오라는 인물 자체에 더 집중 한 것 같아요. 제목이 가진 힘이 신기하네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증정][박소해의 장르살롱] 23. 단요 작가의 신학 스릴러 <피와 기름> [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이런 주제로도 독서모임이?
혹시 필사 좋아하세요?문학편식쟁이의 수학공부! 50일 수학(상) 함께 풀어요.스몰 색채 워크샵프리스타일 랩을 위한 북클럽 《운율,서재》
2월 8일(토) 연극 같이 봐요!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2월 26일(수), 함께 낭독해요 🎤
[그믐밤X그믐클래식] 32. 달밤에 낭독, <일리아스>
2025년에도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
재미있는 스토리의 비결을 찾아서~
스토리 탐험단의 두 번째 여정 [스토리텔링의 비밀]스토리 탐험단의 첫 번째 여정 [이야기의 탄생]
김새섬의 북모닝, 굿모닝 ☕
[1월 북모닝도서] 넥서스 - 하라리다운 통찰로 인류의 미래를 묻다[1월 북모닝도서] 빌드(BUILD) 창조의 과정 - 또라이 대처법까지 알려주는 아이팟의 아버지[1월 북모닝도서] TSMC, 세계 1위의 비밀 - 클립 하나에 담긴 보안[1월 북모닝도서] 레드 헬리콥터 - 숫자 뒤에 사람 있어요.[1월 북모닝도서] 다시, 리더란 무엇인가 - 역사 속 리더들에게 배우다
1월의 고전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이달의 고전] 1월 『금각사』 함께 읽어요[이달의 고전] 1월 『설국』 함께 읽어요
책도 벽돌, 독자들의 대화도 벽돌!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7. <노이즈>[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한국 장편 문학을 찾고 계신다면?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작품 말고 작가가 더 궁금할 때!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Re:Fresh] 4.『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다시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SF 어렵지 않아요! 함께 읽는다면
[함께 읽는 SF소설] 03.키리냐가 - 마이크 레스닉[함께 읽는 SF소설] 02.민들레 와인 - 레이 브래드버리[함께 읽는 SF소설] 01.별을 위한 시간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